우리들에게 제천(諸天)의 가호(加護)가(연화 9, 10월호 권두언)

[손득춘]

우리들에게 제천(諸天)의 가호(加護)가

금년 여름의 더위는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 최악의 폭염(暴炎) 수준이었습니다.  전국이 펄펄 끓어올라 실제 몸으로 느끼는 더위체감지수 역시 ‘매우위험’ 수준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열대야까지 발생해 밤낮없이 고통을 받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또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와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발생한 지진과 산사태, 일본 기상청이 ‘헤이세이 30년 7월 호우(平成30年7月豪雨)’라 명명할 정도의 서일본 폭우 등 삼재칠난의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비참한 상황을 만드는 원인을 대성인님은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에서 「곰곰이 미관(微管)을 기울여 약간 경문(經文)을 펼쳐 보니 세상(世上)은 모두 정(正)을 배반(背反)하고 사람은 모두 악(惡)에 귀(歸)하였도다. 그러므로 선신(善神)은 나라를 버리고 다 떠났으며, 성인(聖人)은 거처(居處)를 마다하고 돌아오시지 않느니라. 이로써 마(魔)가 오고 귀(鬼)가 오고 재(災)가 일어나고 난(難)이 일어나니, 말하지 않을 수가 없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느니라.」(신편어서 p.234)고 사람들이 모두 정법을 배반하고 잘못된 사의(邪意) · 사교(邪敎)를 믿고 있어 제천선신(諸天善神)이나 성인(聖人)은 자리를 떠나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또 대성인님은 「그대는 빨리 신앙(信仰)의 촌심(寸心)을 고쳐서 속(速)히 실승(實乘)의 일선(一善) 에 귀(歸)할지어다. 그러면 즉 삼계(三界)는 모두 불국(佛國)이니 불국이 어찌 쇠망하리요. 시방(十方)은 하나같이 보토(寶土)이니 보토가 어찌 괴멸하리요. 나라에 쇠미가 없고 토(土)에 파괴가 없으면 몸은 안전하고 마음은 선정(禪定)이 되리라.」(신편어서 p.250)고 하시며, 무명번뇌(無明煩惱)의 어둠을 더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비뚤어지게 하는 잘못된 가르침을 버리고 올바른 법을 설한 법화경(法華經), 묘법(妙法)에 귀의하도록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이러한 입정안국의 정신으로 뭉쳐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선유포를 위한 창제(唱題)와 대법(大法)의 영법구주(令法久住)를 위한 본산 건립 기금 마련에 동참해주시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성인님은 『묘신니부인답서(妙心尼夫人答書)』에 「이 만다라(曼陀羅)를 몸에 지니면 왕(王)을 무사(武士)가 수호(守護)하듯이 자식(子息)을 부모(父母)가 사랑하듯이 물고기가 물을 의지하듯이 초목(草木)이 비를 원(願)하듯이 새가 나무를 의지하듯이 일체(一切)의 불신(佛神) 등(等)이 모여 지키고 주야(晝夜)로 그림자와 같이 지켜 주시는 법(法)입니다. 깊이깊이 믿을지니라.」 (어서전집 1477쪽)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존님을 수지한 우리 연합회 신도는 반드시 모든 부처와 제천선신(諸天善神)으로부터 수호된다는 것을 밝히신 금언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같이 또 물고기와 물, 초목과 비, 새와 나무의 관계처럼 본존님을 수지하고 신심수행에 면려하면 모든 부처나 제천선신이 모여서 우리들을 반드시 수호해 주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는 하지만, 과거와 같이 정서적으로 맺어진 유대감을 갖지 못하고 개개인은 점점 더 톱니바퀴처럼 되어 서로 간에 따뜻한 연대감을 상실한 체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이 때문에 사람들은 삶의 기반을 상실해서 ‘살고 있다’라는 실감을 가질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이 밤낮으로 생명력 풍부하게 사는 보람과 희망에 넘친 나날을 누리고 있는 것은 본존님과 제천선신의 가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신행(信行)의 힘이 일념(一念) 속의 불신(佛身)을 용현(湧現)시켜 자신이 변화하는 까닭에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 연합회 신도는 비록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제천선신의 가호가 있음을 확신하고 우리가 함께 꾸는 꿈(http://cafe.daum.net/nskdg/XenD/381) 을 실현하는 그 날까지 용맹정진(勇猛精進)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