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참 많은 음료수가 있지만,
어쩌면 미국과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음료 하면
바로 이것을 떠올리실 겁니다.
오늘은 탄산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coca-cola)입니다.
코카콜라의 역사
코카콜라는 미국의 약사인 존 스티스 펨버턴(John Stith Pemberton, 1831~1888)
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원래는 포도주 베이스의 인기 음료였던
뱅 마리아니(Vin Mariani)를 베낀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이름은 펨버튼의 프렌치 와인 코카(Pemberton's French Wine Coca)였고,
뱅 마리아니의 흔한 유사품 중 하나 정도의 위치였다고 합니다.
1886년 애틀란타 카운티에 금주법이 시행되자
포도주를 탄산수로 대체해서 새로운 음료를 만들었고,
펨버턴의 경리 직원이었던 프랭크 메이슨 로빈슨(Frank Mason Robinson)이
주성분의 이름을 조합해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1886년 당시에는 첨가물 없이 순수히 코카잎 추출 성분과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과 탄산수로 만들어졌었으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첨가물을 더 넣고 만든 것이
오늘날의 코카콜라 음료가 되었다고 하네요.
정작 펨버턴은 이 음료를 소화제 대용으로 팔았는데,
코카 열매는 각성 효과가 있고, 콜라 열매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나름대로의 일리가 있었지만, 딱히 빛을 보진 못하고 죽게 됩니다.
약제상인 에이사 캔들러는 이 판권을 미리 샀었고,
(미리 죽기 전에 전수했다는 말도 있음)
에이사 캔들러는 이 청량음료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경리 직원인 프랭크 로빈슨과 함께 1892년에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 TCCC)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렇게 에이사 캔들러와 여러 CEO를 거치며
수 많은 시간 동안 발전한 코카콜라는, 시대를 거쳐서
미국 전역을 너머 전 세계로 퍼져가게 됩니다.
20세기의 코카콜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어찌 보면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난지 오래입니다.
코카콜라의 특징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 소비되는 음료로서
매일 200여 국가에서 매일 20억 잔씩, 초당 2만 잔이 넘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에 코카-콜라는 맥도날드, iPhone과 함께
미국식 자본주의와 세계화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고,
현재는 코카콜라의 바리에이션만 해도 여러가지입니다.
특히, 코카콜라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브랜딩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로,
병의 디자인이나, BI 등 여러 면에서 독특함으로 승부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디자인의 병은
1915년(!)에 코카콜라의 아이덴티티를 알 수 있도록
공모를 했다고 하고, 일설에는 여성의 드레스를 모티브로 했다는
그런 소문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코카 열매도 콜라 열매도 아닌 카카오 열매(?)를
착안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카카오 안들어가는데? 카카콜라로 알아들었나
물론, 디자인이나 마케팅 뿐만 아니라
맛 자체도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사실 각성 효과가 있는 코카잎의 성분에서
화학적 구조를 조금 바꾸면 코카인이 되기도 하는데,
잎에서 추출하는 것은 카페인과 자양강장 효과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일화도 있는데,
2차 대전 후에 베를린에서 장성급 회담이 있었고,
아이젠하워 장군(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되는)과
소련의 게오르기 주코프 장군이 만난 자리에서,
아이젠하워가 콜라를 권하자 끊을 수 없는 맛(...)을 알게 되자,
미국과 적대 관계였던 이 사람을 꼬시기 위해
몰래 별모양 뚜껑에 투명한 콜라를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보드카(!)라고 생각했고
주코프는 혼자만 냠냠하며 먹었다고 하는데요,
나중에 일본에서 나온 클리어 콜라(Clear Cola)와
맛이 제법 비슷하다고 합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마케팅
현대의 산타 클로스의 이미지는 빨간 옷에
흰 수염을 두른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사실 산타클로스는 원래 이미지도 빨간 옷과 흰 수염으로
유럽에서 전래되어 왔는데, 코카콜라는 1900년대에 이 코카콜라의
산타 이미지를 붙여서 전세계로 풀어버리게 됩니다.
미국의 높은 비만률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현대의 미국식 산타(!)의 이미지는 코카콜라의
영향을 반 이상은 받았다고 볼 수 있고 미국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다 보니 지금과 같은 인지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에도 코카콜라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편인데요, 사실 음식을 불문하고
콜라와는 의와로 대부분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거의 얼죽아(...)수준으로 겨울에도 많이 찾는 편이죠.
참고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게 되는 콜라와 별개로
실제 코카콜라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은데, 보통 그 종류는
미국에 가면 무진장 많고, 일본 또한 특히 코카콜라를
종류별로 많이 볼 수 있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제로 칼로리 열풍이 불어서 미국에서도
원래 많이 보급되어 있던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 열풍으로
꺾이지 않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브랜드 인사이트
코카콜라(Coca-cola)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선댓후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코카콜라
재미난 유래도 역사도 넘 유익합니다
감사드려요 ㅎㅎ
저 산타할아버지께서는 카페인에 민감하신가요?
콜라에 취하신 줄 ㅎㅎ
오늘의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첨가물이 뭔지 그 비법(레시피) 좀 알려주세효!!!! ㅎㅎㅎ
인싸이트님 오늘도 재미있는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코카콜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감사드립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함께 세계로 퍼져나갔군요
코카콜라 여러 버전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
워렌버핏이 사랑하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주식
금주법으로 인해 만들어진 음료가 술보다 더 중독성있는 약사가 만든음료ㄷㄷ놀랍습니다
콜라의 브랜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코카콜라 탄생의 유래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음료의 종류도 엄청나죠
오늘도 덕분에 코카콜라에 해애 자세히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카콜라하면
앤조이
넘 사랑해요
코카콜라의 이야기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코카콜라에대해 깊게 알게 되었네요 ㅎㅎ
인싸이트님 오늘도 브랜드 인싸이트 감사드립니다..^^
아... 진짜 코카콜라 넘 좋아요
끊을 수 없는 맛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