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내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아버지가 경찰 수색
10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파주시 동패동의
한 공터 내 차량 안에서 숨져있는 이씨의 아버지 A(69)씨를 발견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씨의 아버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당시 A씨가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보고 차량 이동 동선과 주변 CCTV 등 수색을 벌였다.
A씨의 휴대전화 유심은 경찰에 압수된 상태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위치추척이 불가능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까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 금괴 254개를 발견해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