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 기증유물展 '백제의 향기와 나의 애장품'
부여문화원 에서 연중 개최
2016년 11월 16일(水)
충남유림지도자연수를 마치고 보니 바로 옆 부여문화원에서 뜻밖에 좋은 전시를 만났는데
다음 일정으로 시간이 촉박하여 사진이 좀 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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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유스호스텔 옆 부여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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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 기증유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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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정(水北亭), 기원(綺園) 유한지(兪漢芝) 서(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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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부처, 임옥상(林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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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無邪(사무사), 탑본(搨本)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다"
《논어》에서 공자님이 《시경》에 나오는 시 3백편을 한마디로 평가하여 표현한 말이다.
좌측 하단에 광운지보(廣運之寶)라는 낙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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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암(夜遊岩), 암각글씨(暗刻書) 탑본(搨本)
야유암은 '밤중에 노는 바위'라는 뜻으로 경북 문경 봉암사 입구의 너럭바위 측면에 새겨진 글씨이다.
20여년전 답사때 처음 보았는데 달밤에 놀기 좋아 그런 이름이 붙었나 보다.
신라말의 최치원이 썼다 전하나 조선후기에 유행한 글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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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구(中庸句)', 김충현(金忠顯) 호 일중(一中) 본관 안동(安東)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性)에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道)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도라는 것은 잠시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도가 만약 떠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보이지 않는 데서 계신(戒愼·경계하고 삼가고)하고, 들리지 않는 데서 공구(恐懼·몹시 두려워함)한다.
숨은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 있음(獨)을 삼가는(愼) 것이다.
희노애락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상태를 중이라 일컫고, 그것이 발현되어 상황의 절도에 들어맞는 것을 화라고 일컫는다.
중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는 천하의 통하는 도이니라.
중과 화에 이르게 되면,
하늘과 땅이 제 자리에 있게 되고 만물이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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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구(論語集注句) 김응현(金膺顯) 호 여초(如初) 본관 안동(安東)
'지자불혹(智者不惑) 인자불우(仁者不憂) 용자불구(勇者不懼)'
孔子名言 朱子論語集注引 尹焞語曰 成德以仁爲先進學以知爲先故夫子之言其序有不同者 以此
윤돈(尹焞)이 말하였다. “덕(德)을 이룸에는 인(仁)을 우선으로 삼고, 학문(學問)에 나아감에는 지(智)를 우선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공자(孔子)의 말씀에 차례가 같지 않음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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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浮山) 대재각(大哉閣) 서석(書石) , 송시열(宋時烈) 서(書) 탑본(搨本)
부산 대재각서석은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輿)가 북벌에 관해 효종(孝宗)에게 올린 상소에 대한 비답 중
우암 송시열이 ‘지통대심(至痛在心) 일모도원(日暮途 遠)’ 8자를 쓴 것을 새긴 것이다.
'아픈 마음 지극하지만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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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현판
高枕(고침) 看雲(간운) 倚仗(의장) 聽水(청수) 流水(유수) 游魚(유어) 閑雲(한운) 倦鳥(권조)
戊子小春(무자소춘) 豹菴(표암) 書于蓮城之是安齋(서우연성지시안재)
"베개를 높이 베고 구름을 보다가
지팡이 짚고 물소리 들으면
흐르는 물에는 물고기 노닐고
한가한 구름 사이로 새가 유유히 날아가네."
- 무자년 초봄에 표암이 연성(안산)의 시안재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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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전(瓦當篆) 병풍(屛風), 김기문(金基文, 원곡 김기승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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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지적비(砂宅地積碑), 탑본(搨本)
현전하는 백제의 유일한 비석. 사택지적비는 대좌평의 고위 관직을 지낸 사택지적이라는 사람이 말년에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며 불교에 귀의하고 불당과 탑을 건립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비이다.
“갑인년 정월 9일 내지성의 사택지적은 몸이 해가 가듯 쉽게 가고 달이 가듯 돌아오기 어려움을 슬퍼하여,
금을 뚫어 진귀한 당을 세우고 옥을 깎아 보배로운 탑을 세우니,
높고 높은 인자한 모양은 신령스러운 빛을 뿜어 구름을 보내는 듯하고,
크고 큰 자비로운 모습은 성스러운 밝음을 머금음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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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방전(百濟方塼), 탑본(搨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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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暗行御史) *이중하(李重夏) 선정비(善政碑), 탑본(搨本)
*조선말의 대신. 백두산일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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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고도 부여팔경도(扶餘八景圖), 현암(玄菴) 정성원(鄭成源1881~1962)
《현암의
부여팔경》
扶蘇山暮雨(부소산모우) 부소산의 저녁 비
皐蘭寺曉磬(고란사효경) 고란사 새벽종소리
平濟塔夕照(평제탑석조) 평제탑(정림사 5층탑)의 노을
水北亭晴嵐(수북정청람) 수북정의 안개
白馬江沈月(백마강침월) 백마강의 지는 달
窺岩津歸帆(규암진귀범) 규암나루에 돌아가는 배
九龍坪落雁(구푱평낙안) 구룡평에 내리않는 기러기
落花巖宿鵑(낙화암숙견) 낙화암 소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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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 대련(草書 對聯) 간담상조(肝膽相照), 우당(愚堂) *유창환(兪昌煥)
會心處不必在遠 翳然林木 便自有濠濮間想 不覺鳥獸禽魚之親
肝膽相照 慾與天下共分秋月 意氣相許 慾與天下共坐春風
"마음에 맞는 곳은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울창하게 우거진 수목사이에 들어서면
호량(濠梁)과 복수(濮水)에 있는 듯 하고 금수와 물고기가 가까워지는 줄 깨닫지 못한다.
속마음을 드러내어 천하와 더불어 가을 달빛을 함께 나누고싶고
의기를 투합하여 천하와 더불어 앉아 봄바람을 맞고 싶구나."
『세설신어』「언어」
* 일창 유치웅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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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횡액(草書橫額) 청산영리(靑山影裏), 일창(一滄) 유치웅(兪致雄)
靑山影裏碧溪水 容易東流爾莫誇
一到滄海難再見 且留明月暎婆安
"푸른 산 그림자 속 푸른 시냇물이여
쉽게 동으로 흘러감을 너 자랑마라
푸른 바다로 한번 흘러 가면 다시 보기 어렵나니
밝은 달빛에 머물어 쉬어간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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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액(橫額) 창조(創造).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
創造天地 視光爲善 遂判光陰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빛이 하느님께서 보기 좋았고 하느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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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採根譚), 김종필(金鐘泌)
繩鋸木斷, 水滴石穿. 學道者, 須加力索. 水到渠成, 瓜熟蒂落. 得道者, 一任天機.
"새끼줄로 톱질해도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
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천기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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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편석(泰山片石), 월하(月下) 노천(老天)
泰山片石能委雨 湘數微波亦起雲
"태산의 조각돌이 비를 만들수 있고 상수(湘水)의 미약한 물결이 구름을 일으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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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蘆雁), 정술원
古今山色有濃淡 日夜潮聲幾去來 臨石窓筆意
예나 지금에나 산색에는 짙고 옅음이 있고
밤낮 조수소리 밀려오고 나나네.
홍세섭을 임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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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扶餘) 낙화암(落花巖) 소견(所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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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 이종구(李鍾九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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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임옥상(林玉相) 호 한바람 부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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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언덕에, 신동엽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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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귀 신영복(申榮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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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갈사수(如渴思水), 현민(玄民) 유진오(兪鎭午)
"배움을 목마를 때 물바라듯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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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酒學僊 無酒學佛 성재(惺齋) 김태석(金台錫)
"술이 있으면 선도를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불도를 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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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양화(嘉樹陽華),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귀경하나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뜻하지 않은 전시를 만나 발길이 떨어자자 않던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백제문화단지는 여러번 가 본 곳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