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편 10편>
[콰-직!]
"!!!!!!!!!"
한시원이 내가 떨어트린 핸드폰을 발로 짓밟았다..
"유다은..이건 어디서 찾아냈지..?"
그러더니 나에게 차갑게 묻기 시작했다.
너 같은 자식.........
너 같은 자식은 정말.........!!!!!!!!!!!!!!!!!!!!!!!!!!
애써 떨리는 주먹을 꽉 쥐며 한시원 자식을 죽일듯이 째려보았다.
"훗...유다은..네가 그래봤자 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비웃음.......
...........................................역 겨 워
"그래..?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한시원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일어섰다.
이 자식.......나보다 쪼끔 크잖아?
.......................................빈이는 더 큰데..............
순간 빈이의 생각이 나도 모르게 스쳐지나갔고, 펑펑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한 시 원. 네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아...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난 상관없어. 내가 나 자신을 도와주면 되 니 깐 - "
이렇게 말하며 한시원을 쳐다보았다. 내 행동이 자신의 예상과는 달랐는지 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느새 욕실 문까지 달려온 선하 언니와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내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엿들었다는 걸 눈치챘는지 나를 당황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난 그들에게 안심하라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한시원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한시원- 너 그거 알아..?"
난 차갑게 한시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만약 영원히 이곳에서 살게 된다해도 난 빈껍데기일꺼야."
".....뭐?"
한시원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마음은 빈이에게 가있으니깐- 너에게 가있는 유다은은 마음이 없는 빈껍데기 일 뿐이니깐-"
".............데...?"
"뭐?"
"그럼..넌 최빈에 대한 감정과 나에 대한 감정은 대체 뭐라고 말하고 싶은거냐구!!!!!!!!!"
한시원이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결국 욕실 안으로 들어와 한시원과 나를 둘러쌌다. 하지만 선하 언니는 욕실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알고 싶다면 말할께."
다시 한시원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확실히 새겨둬- 최빈에 대한 내 감정은 [사 랑] 이고 너에 대한 내 감정은 [그 반대] 야."
".....................제길......!!!!!"
[휙-!]
"!!!!!!"
내 말이 끝나자 한시원이 날 문 밖으로 밀쳐냈다.
"꺅~!!!"
그러나 밖에 서있던 선하 언니의 도움으로 바닥에 부딫히는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다.
선하 언니가 날 일으켜 세웠다.
"고마워요....."
내가 선하 언니를 쳐다보자 선하 언니는 조금은 슬픈듯한 눈동자로 나와 욕실 안을 쳐다보더니 그대로 몸을 돌려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선하 언니?
내가 선하 언니를 따라가려 하자 누군가가 거칠게 내 손목을 잡아 벽에 밀어부쳤다.
"아얏..!!"
"...............하하........그렇단 말이지...........?"
"!!!!!"
한시원 이었다.....
"이..이거 안놔?!!!!!!"
날 벽에 밀어부치고는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한시원..
이........이 자식이......!!!!!!!
있는 힘껏 반항을 해보았지만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이 밀려올 뿐이었다..
"윽......."
"훗..진선하..약을 참 잘만들었어.."
이렇게 말하곤 한시원은 배를 움켜집고 간신히 서있는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저리 꺼져!!!!!!!!"
있는 힘껏 소리쳤지만 머리가 울려옴과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이 약 장난이 아니야..
만약 이 약이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훗...네가 싫다 해도 어쩔 수 없어-"
"저리 꺼지란 말야!!!!!!!"
"잘 봐라......"
"?!!!"
한시원의 말이 끝나자 욕실 안에서 주춤거리고 있던 남자들이 한시원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한시원이 말했다.
"........................[유 다 은] 은 이제부터 나만의 것이라는 것을-"
.............설마!!!!!!!!!!!!!!!!!!!!!!!!!
한시원이 말을 마치고 점점 내 얼굴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휙-]
".......호오.....?"
한시원의 얼굴이 나에게 맛닿자 나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래봤자라는 건 네가 더 잘 알텐데..?"
비웃듯이 내 얼굴을 다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게 만들었다.
아무런 힘이 없다..............
.........하...................빈아...........................
나에게 장난스럽게 키스해달라며 조르던 빈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에게만 보여주었던 빈이의 모습들이 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빈아...............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이와의 짧은 통화였지만 그래도 좋았는데........
이젠 아까 느꼈던 의욕이 사라져버렸다.
"......얼굴을 들어."
"........"
내가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 없이 서있자 한시원이 나에게 명령하듯이 말을 꺼냈다.
빈이는 이렇지 않은데............
".....아까와는 다른 모습이군........."
"...?!!!!!!"
그러더니.....한시원은 내 얼굴을 들어 나에게 강제로 키스하기 시작했다..
..............................빈아.........!!!!!!!!!!!!!!!!!!!!!
".......!!!"
"..................하......."
한시원이 입가에 피를 흘리며 나에게 간신히 떨어져갔다..
.............죽고 싶다...............
빈아......................
어느새 내 눈에선 차가운 무언가가 수도 없이 흐르기 시작했고..한시원은 자신의 입술에서 나오는 피를 스윽 닦아내며 다시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봤자 어쩔 수 없다는 건 네가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
아무말 없이 서있었다..
제발.....이 자식이 내 앞에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훗....."
한시원은 오히려 재밌다는 듯 웃으며 날 똑바로 쳐다보았다.
이 약을 만든 선하 언니가 너무나도 싫어져버렸다.
[짜-악!]
"...!!!!!!!"
한시원이 거칠게 내 옷을 찢어버렸다..
"이거 안놔?!!!!!!!!!!!!!"
그리곤 내 손목을 거칠게 붙잡았다..
"이거 놔!!!!!!!!"
미친듯이 악을 써봤지만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반항하면 반항할 수록 머리의 두통은 점점 심해져왔다.
"흑.........이거 놔.................."
있는 힘을 다 해 입을 열었지만 한시원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빈아.............................................
빈이가 너무나도 보고 싶어졌다.
"훗......"
비웃는 듯한 한시원이 너무나도 저주스럽다.
"흐......흑............이거 놔..............놓으란 말야.........!!!!!!"
아무런 반항도 저항도 하지 못하는 나 역시 너무나도 저주스럽다.
[휙-!]
"윽....!!!!!"
그러더니 한시원이 방문을 거칠게 열더니 날 침대로 던져눕혔다..
"악!!!!!! 꺼져!!!!!!!! 나한테 가까이 오지마!!!!!!!!!!!! 가까이 오지 마!!!!!!!!!!!!!!!!!!!!!!!!"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한시원의 뒤에 아무말없이 무표정인 체로 서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행동도, 말도 하지 않을 듯이 서있기만 하였다.
빈아..................
이럴 때 마치 마법처럼 빈이가 내 앞에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서 내 옆에 누워있는 빈이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빈...........아....................
"흐...흑.......빈아..............."
"......?!!"
나에게 천천히 걸어오던 한시원이 갑자기 멈춰버렸다..
".........뭐라고......?"
"...........빈아!!!!!!!!!!!!!!!!!"
죽더라고 마지막으로 빈이의 이름이나 맘편히 보고싶은 만큼 불러보고 싶다는 충돌적인 생각에 빈이의 이름을 불렀다..
"빈아...!!!!!! 빈아............빈아..............빈아아!!!!!!!!!!!!!!!!!!"
거의 절규에 가까운 내 목소리..
"........제길!!!!!! 그만해!!!!!!!!!"
한시원이 이런 날 잠시동안 보고 있더니 다시 내 손목을 붙잡았다..
"빈아!!!!!!!!!!!!!!!!!!"
마치 빈이가 내 앞에 나타날 것 처럼..
[오래 기다렸지..? 미안해..]
이렇게 말하며 빈이가 내 앞에 나타날 것 처럼..
난 그렇게 미친듯이 빈이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내 위에 있는 한시원...
날 약간 슬픈듯 쳐다보며 울고 있는 나에게 말한다..
".....너.......최빈이 그렇게 소중한거냐......."
아랫입술을 깨물며 한시원을 쳐다보았다.
"내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다면?"
............나에게 있어선 마지막 반항이었다..
".....너가 죽을 수도 있다구..?"
한시원이 기가 차다는 듯이 내가 한 말을 다시 한번 되풀이 했다.
"그럴 수 있어"
".......해 봐."
"........!"
한시원의 단 한마디.
[해 봐]
...........................그래........
"쿡...해볼까..?"
그냥.......죽자.......
".....뭐?"
한시원에게 평생 이렇게 묶여살아야 한다면..
평생 빈이가 있는 곳에 갈 수 없다면..
.......그냥 죽자.............
".......유다은.....너 그게 무슨 말이야....."
내 진심어린 말에 한시원이 약간 놀란듯이 물었다..
"왜그래? 네가 해보라며?"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마!!!!!!"
한시원이 소리쳤다..
"한 시 원. 마지막으로 말할께-"
".....마지막이라니!!"
"....................................나 유다은은.."
살짝 눈을 감았다.
눈가에 있는 눈물이 촉촉하게 느껴졌다.
내가 가훈이로 인해 사고를 당했을 때..내가 간신히 깨어났을 때 들렸던 빈이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더듬어 보며 입을 열었다.
"...........최빈을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빈아.........
너도 이랬으면 좋겠다....................
다시 눈을 떴다.
"........너....!!!!!!"
그리곤 한시원에게 잡히지 않은 손으로 내 위에 머리맡 위에 있는 꽃병 손잡이를 들어 침대의 머리쪽에 있는 곳으로 부딫히게 만들었다.
[쨍-그-랑]
"!!!!!!!!!"
요란한 소리를 내며 꽃병이 산산조각이 났다.
"유...유다은!!!!!!!!!!!!!!!!!!!"
꽃병의 파편이 날카롭게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감과 동시에 꽃병에 담겨져 있던 물이 차갑게 내 얼굴을 적셔주었다..
재빨리 내 옆에 떨어져 있는 유리 조각을 집었다.
"그..그만둬!!!!!"
한시원의 당황한 얼굴을 쳐다보고는 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한시원- B Y E B Y E -"
그리곤........
"유...........유다은!!!!!!!!!!!!!!!!!!!!!!!!!!!!!!!!!!!!!!!!!!!!!!!!!!!!!!!!!!!!!!!"
.................그렇게 한시원에게 잡혀있는 내 손목을 그었다..
"아악!!!!! 유 다 은 !!!!!!!!!!!!!!!!!!!!!"
절규하는 듯한 한시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다은아!!!!!!"
어렴풋이 들려오는 선하 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분 나쁜 피냄새를 느끼며..
그리고..
.........................................빈이가 나에게 전화 너머로 했던 [사 랑 해] 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그렇게 정신을 잃어갔다..
빈아...............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 말 사 랑 해 -
.
.
[와장창창창-!!!!!!]
"왜..왜그래?!!"
한 병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한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온다..
"어? 이거 뭐야? 이거 너랑 다은이랑 스위스 가서 맞춰서 산 유리잔 아니야?"
한 여자가 산산조각이 나어버린 유리잔을 살피며 입을 연다..
그러자 열심히 노트북을 들여다 보던 남자도 그 곳을 쳐다본다.
".....이거 다은이거 아니야? 빈이 네 건 지금 네 옆에 있잖아-"
곧 이어 이상하다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은아........?"
그리고..
"......왜그래?"
심하게 떨리다 못해 갈라지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은아..........................?"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기분이 나빠.......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남자가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다.............은아..................................................................?"
<후속편 11편>
"유.......유다은!!!!!!!!"
시원이 점점 빨갛게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침대 시트를 꽉 붙잡으며 소리쳤다..
"아악!!!!!!!!!!!"
"회장님..! 다은님은 일단 응급처치가 더 중요합니다! 어서 곧장 병원으로 갈 수 있게 차를 대기시켜 주세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시원을 제치고 황급히 다은에게 다가온 선하..이미 예상했다는 듯..이미 눈치챘다는 듯 서둘러 다은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처치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회장님..! 크..큰일입니다!"
"뭐야!!!!!"
시원이 날카롭게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남자를 쏘아보며 소리쳤다..
"중국에서.......발 목 을 잡 혔 습 니 다!!!!!!!!"
"...............뭐?!!!!!!!!!!!"
그 남자의 말에 서둘러 움직이던 선하도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회장님이 [PD] 의 계약을 위해 중국에 가셨을 때 중국에서 한국의 몇몇 비밀 경찰들을 풀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사복을 입은 몇몇 남자들이 이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만약 차를 대기 시키거나 차를 몰고 간다면 확실하게 발목이 잡힐 것 같습니다.,.!!"
"제....제길......!!!!!!!!!!!!!!!"
거칠게 벽을 향해 주먹을 내리꽃는 시원..이런 시원에게 많은 양의 피가 묻어있는 선하가 다은을 업고서 급히 소리친다..
"어쩔 수 없어요..!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뭐..?"
"신중히..행동하세요-"
"........제길..."
선하의 말의 의미를 알아들었는지 시원은 그렇게 다은을 업은 선하를 재빨리 사복을 입고 이 주위를 살피고 있는 경찰들을 스쳐지나갔다..
"잠깐만요!! 무슨 일이길래 지금 업힌 여자가 저렇게 피를 흘립니까?!!!"
예상대로 사복을 입은 경찰이 당황해 하며 시원과 선하를 붙잡아 세웠다..
그러자 선하가 눈물까지 흘리며 흐느꼈다..
"저랑 잘 아는 동생이..자..자살을...........흑...!!!"
'.......이 여자.....'
눈물까지 흘려가며 사복을 입은 경찰의 앞에서 연기를 해가는 선하..이런 선하를 보며 살기 위해 어떤 짓이라고 했었던 [고 아] 인 여자..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시원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저희는 경찰입니다!! 어서 차에 타시지요!!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흑..가..감사합니다......흑.....시원씨..정말 다행이에요........"
시원씨라는 선하의 말에 잠시 흠칫한 시원이었지만 곧 황급히 경찰차에 올라타 점점 파래져 가는 다은을 살피며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황급히 병원에 도착해 다은은 급히 긴급환자로 응급실에 실려갔고..선하는 사복을 입은 경찰들에게..거짓 눈물을 흘려가며 경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이런 선하를 보며 왠지 모를 [동 정 심] 이라는게 느껴지는 시원이었다..
".....회장님........다은님은.......괜찮으실까요..?"
그렇게 경찰들이 사라진 후..
선하가 힘이 다 빠져버린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훗...........그렇죠...
회장님......
이게........나와 당신의 명칭이죠.....
".....유다은이.....그렇게 할지 몰랐어................."
후회 하는 군요.........
어째서 자신이 다은님을 이렇게 만들어버렸는지..
후회.....하고 있군요.......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뭐?"
"훗..잊으셨나요..전 누가 뭐래도 [진 선 하] 라는 사실을.."
"..그랬지..진선하..너는..누가 뭐래도 의학의 천재..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이 세상에선 드문..사람이지.."
이젠 어떤 상황이 자신을 맞이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중얼거리는 시원..
이런 시원을 보며 씁쓸하게 웃어보이고는 두 손을 모으는 선하이다..
"............다은님이 꼭 괜찮으시기를....."
그리고......
"......진선하..내 몫까지.....해줘라.............."
............................이 사람과 나의 높고 높은 담을 허물수 있기를..
..이렇게 기도합니다........
.
.
"빈아! 지금 다은이 잔이 깨졌다고 불안한 생각을 하는 거야?"
수빈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아무런 흔들림이 없어 깨져버린 유리잔을 바라보는 최빈을 바라본다..
"빈아..너 답지 않아. 왜이래?"
수빈의 말에 맞장구를 치듯이 곧이어 한마디를 내뱉는 하나..
".........불안해..................몰라...나도 모르겠어..불안해.....불안하다고........."
"후우- 그런 기분 따윈 갖지 말라니깐! 너 아까 갑자기 끊겨버린 다은이 통화 때문에 그래?"
"빈아! 다은이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아내고, 한시원이 이 일의 범인이라는 좋은 사실까지 알아냈잖아! 이 두가지를 알아냈다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데!! 인상좀 펴!!"
수빈이 다그치듯 말한다..
[덜컹- 덜컹- 덜컹- 덜컹-]
"어..?"
그 때 들린 요란한 소리..
"뭐지..?"
"수빈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빈아!! 그렇게 불안해 할 필요 없다니깐!!"
".........나도 아는데...불안한 기분이..............사라지질 않아......"
"후우..! 최빈! 너 언제부터 이딴 거에 불안해 하는 애였어?! 너 그렇게 약한 애였던 거야?!!"
".............다은이를 만나고 나서 부터..내 페이스를 찾을 수가 없었다는 거....이미 오래전에 알게 됐어.."
".....으휴.............."
어찌할 수가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최빈을 바라보는 하나..그리고 여전히 이상하다는 듯 병실문을 바라보는 수빈..
그 때 였다.
[찰-칵]
"링겔 교체하러 왔습니다."
간호사가 새 링겔을 들고 최빈과 하나, 수빈이 있는 병실 문을 열었다.
그 리 고.........................
".................................다은아!!!!!!!!!!!!!!!!!!!!!!!!!!!!!!!!!!"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다은의 이름을 부르는 최빈..
"다은이라니?!!!"
이런 빈이의 행동에 놀라기도 하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수빈..
"다은이였어.........다은이였다고.........다은이가.......수술대에..누워져있었어!!!!!!!!!!!!!!"
"뭐..뭐어? 빈아..유다은이 어째서 병원에 실려와?"
"아..다은이라면 아까 그 환자 인가요?"
"?!!!!!!!!!!!!!!!!!!"
수빈과 최빈의 짧은 대화를 듣고 있던 간호사가 무언가 알겠다는 듯 입을 열었다.
"화..환자라니요?"
당황한 듯 간호사를 쳐다보며 입을 연 하나..
"방금 전에 동맥을 끊으며 자살을 시도한 [유 다 은] 이라는 환자가 실려왔는데요?"
".....!!!!!!!!!!!!!!!!!!!!!!!!!"
자살.......
자살............
자살.....................
자살...............................?
"아.......아닐꺼야!!!!!!"
잠시동안 이어졌던 침묵을 깬 하나의 당황한 목소리..
"아..아니야!! 유다은이라는 이름이 흔하잖아! 다른 환자일꺼야!! 우리가 아는 다은이가 아닐꺼라구!! 우리가 아는 다은이는 그렇게 약한 애가 아니잖아..! 그렇잖아!!!!!"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하나의 말에 간호사가 입을 열었다.
"혹시 유다은이라는 환자가 머리카락이 길고..당신들과 나이가 비슷한가요..?"
".....뭐...라구요..?"
"유다은이라는 환자..꽤 예쁜 얼굴에..긴 생머리를 갖고 있고 얼핏 보긴 했지만 키가 꽤 크긴 한 환자여서 인상깊은 환자였는데..혹시 아닌가요?"
"그.....그럼 다은이...맞는거야? 우..우리가 아는 유다은이 맞는 거냐고!!!!!!!"
어느새 하나의 눈에는 이슬이 맺혀있었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수빈이 서있었다..
"..........................................다은이 어 딨 어...................."
".........?!!!"
그 때 들린 최빈의 차가운 목소리..
"빈아...?"
".........다은이 어딨냐고................."
"아..조금 전에 응급실에 들어갔는데요..?"
이런 최빈의 목소리에 약간 불안한 듯 간호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휙-!!!!!]
"비..빈아!!!!!!!!!!!!!!!"
그리고..
간호사의 말이 끝나자 마자..
최빈은 그렇게 자신의 팔에 꽃혀있는 링겔을 거칠게 빼버렸다..
그리곤 그렇게 병실을 나가버렸다..
"제길!!!!! 빈아!!!!!! 빈아!!!!!!!!!"
"빈아.....!!!!!"
이런 빈이를 황급히 쫓아가는 수빈과 하나..
"뭐..뭐야.."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아무도 없는 병실에 서있는 간호사..
"......어......?"
그러나 곧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병실 바닥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저 환자..........팔에서 피.....가 나잖아.....?"
간호사가 쳐다보았던 곳에는 뚜렷히 짙은 빨간색의 피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별님이입니다.. ^-^*
음..
요즘 후속편이 좀 늦게 올려지고 있죠..?
죄송해요.. ㅜ_ㅜ
제 허접 소설 읽어주시고 감상 메일 보내주시는 님들에게
너무 죄송하네요.. ㅜ_-
그래서 준비한 선?물..!>_<
[PD] 의 뜻을 맞춰주신 님들이 모두 4명이였죠..?
그래서..!! 제가 4개의 폭탄을 들고 나오기로 했어요.. ^0^
만약 맞추신 님들이 10명이 넘으셨다면 전 머리에 이상이 생겼었을 지도..-_-ㅋ
잘하면 내일에서 다음주 일요일 사이에 나올거니깐요..!
기대.......보다는 조금 더 이하의 것으로 제 폭탄 맞아주세요!>_<;;
그럼 모두들 언제나 행복하시구요♡
사랑해요♡>_<
from. 별님이..★
====================================================================
<후속편 12편>
[타타타타탁-!!]
"헉..헉..빈이는 도대체 어딜 간거야..?"
"하아...수빈아..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걸 보면 응급실 쪽에 있는게아닐까?"
[김 하 나] 가 거칠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말했다.
"응급실은 보호자가 아니면 못가잖아..!"
[한 수 빈] 이 하나를 쳐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모르잖아. 이렇게 찾아봤는데도 없다니-"
"빈이 팔에서 나는 핏자국이 사라졌다는 점도 의외이기도 하고 말야.."
"그건 피가 멈춰서 핏자국이 보이질 않는 걸꺼야..! 계속 피가 날 순 없는 거잖아!"
"그래.."
하나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말하고는 재빠르게 다시 계단을 내려가는 수빈과 하나..
벌써..이게 몇번짼지 모른다..
빈이 이자식........
대체 어디로 뛰쳐나가버린 거야......!!
하지만..[유 다 은] 의 자살.....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빈이가 제정신이 아닐 만할 일이기도 하군..
후우...
그나저나 어째서 한시원이 [BD & 4] 의 회장이고..어째서 다은이는 자살을 한거지..?
정말...........갑자기 이상한 일들만 겹쳐왔군...
이렇게 생각하며 병원 1층으로 내려온 수빈과 하나..
계단에서 내려오자 마자 이 두사람은..
죄를 사죄받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체 앉아있는 한시원과..
이런 한시원의 옆에서 불안한 듯 한시원을 바라보는 여자와..
간호사와 의사들이 미친듯이 놓으라고 소리치며 한시원에게 달려들으려는 최빈을 붙잡고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빈아..!!!"
수빈이 재빠르게 빈에게 다가가 당황해하며 최빈을 말리고 있는 간호사와 의사들을 떼어내고 빈에게 다가갔다.
"놔!!!!!!!!!!!!!"
"빈아!!!!!!"
"너..."
그리고 이때..하나가 시원에게 다가갔다..
".........니가..한시원이구나.........."
하나의 말에 그제서야 고개를 올려 하나를 쳐다보는 시원..
이런 시원과 마주친 하나는 생긋 웃으며 다시 최빈을 똑바로 쳐다보고는 최빈을 타이르듯이 입을열었다.
"빈아- 일단은..이 일이 어떻게 된건지 들어야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아? 최 빈 네가 그래봤자 지금은 이 일이 갑자기 해결되는게 아니잖아."
".....빈아..나도 동감이야."
이젠 자신도 지쳤다는 듯 최빈을 막고 있던 자신의 손을 풀러버리는 수빈..
최빈이 낮게 중얼거리며 주먹을 풀었다..
"................................제길........."
그리고는 한시원을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한시원.......오 랜 만 이 다."
".........................그래.....오랜만이다..........."
이젠 다 체념했다는 듯 피식 웃어보이고는 선하와 하나, 최빈, 그리고 수빈을 번갈아 보는 시원..
"............이젠...다 틀린거군......."
"회장님...!!!"
"훗..회장님이라고 부르지 마..아까처럼 불러.."
"...예.."
선하가 무언가 말하려 하자 시원은 그런 선하를 막았고..다시 그들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 모두 얘기할께......"
"!!!!!!!!!"
그렇게 계속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는 시원..
한참 후 시원의 말이 다 끝났을 땐..
".................이 새끼......!!!!!!!!!!!!!!!"
[퍼-억!!!]
............최빈의 주먹이 시원의 얼굴을 강타한 후였다..
"하......다은이한테 그딴 짓을 한거냐.....?"
"....."
아무말 없이 입가에 묻어있는 피를 스윽 닦아내는 시원..
"빈아......"
"다은이가...........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바보같은 애 아니야............."
최빈이 또 다시 꽉 쥐어지는 주먹을 푸르며 말했다..
"바보같은 사람이 있다면.....그건 나야....정작 유다은이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바보 같은 사람이 나니깐-"
"......"
"그런데..다은이가 자살까지 했다는 건..그만큼...한시원..니가 다은이에게 주었던 영향이 크다는 거냐.....?"
"..........."
아무말도 하지 않은체 최빈만을 응시하는 시원..
이런 시원과 최빈, 수빈, 그리고 하나를 바라보기만 하던 선하가 입을 열었다.
"최빈..이라고 하셨나요?"
"..?"
선하의 말에 모두들 선하를 쳐다보았다.
"참고....계시는 군요-"
".....?!!!!!!!!"
선하의 말이 끝나자 최빈이 깜짝 놀라며 다시 한번 선하를 쳐다보았다..
"자신을 억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아무리 회장님의 잘못이라 해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니깐요. 그저 희망이라는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던 최빈..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하고 있는 수빈과 하나를 뒤로 제쳐놓고는 선하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입을 열었다.
"당신 뭐야.......?"
"..제 이름은 [진 선 하] 입니다."
"이름을 알고 싶은게 아니잖아..!!!"
"의학 부분에선 천재라 불리며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여자. 하지만 고아라는 이유로 힘든 생활을 하다 몇년 전부터 의사로서의 활동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훗...맞췄습니다."
뒤에서 지켜보던 하나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선하가 기분 나쁜 웃음을 날리며 일어섰다.
"음..김하나 양인가요..? 통역사로 꽤 유명하신 분이죠.. 반갑습니다. 물론 유명한 회사의 회장님이신 분들도요."
"....의사 활동을 중단했다고?"
"..네?"
"혹시...너도 [BD & 4] 의 멤버인거냐.....?"
최빈이 하나와 같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훗- 맞습니다. [PD] 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죠. ^-^"
"!!!!!!!!!!!!!"
[PD] 라는 말에 자신들의 생각이 맞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최빈과 수빈, 그리고 하나..
"제 소개를 덧붙이자면..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신비한 능력을 가진 여자라고..할까요..?"
".......생각을 읽는다고?!!!!!!!!!!!"
그러자 수빈과 하나는 아까 선하의 말의 의미를 알았다는 듯 최빈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주먹만을 꽉 쥘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
억제해.................
너 자신을 억재해......지금 제일 중요한건 한시원과 싸우는 것이 아냐..
그저.....
..................................6년 전과 같이 유다은을 기다리는 것 뿐이야........
그 때 아무말이 없었던 시원이 입을 열었다.
"...중국에다 비밀 경찰들 풀어놓았던 거..너희들인거냐..?"
"..벌써 눈치챈거야?"
하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유다은 때문에 경찰들을 풀어놓은 거냐.............."
"쿡....마음대로 생각해도 좋아 한시원-"
수빈이 말했다.
".....................................하하..........."
"..?"
".....회장님........"
".......하하하......내가.....졌다......."
선하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트릴 것 같은 눈동자로 시원을 바라보았다..
최빈과 수빈, 하나도 [졌다] 라는 시원의 말이 이상하다는 듯 시원을 쳐다보았다..
"내가........졌다....중학교때랑........변함이 없어........"
".....!!!!!!"
"어른이 되어서 좀 더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다시 한번 유다은이 내 앞에 나타나면..그땐 떳떳하게 유다은을 사랑해도 된다고..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말끝을 흐리는 시원..
바닥에 차가운 무언가가 살짝 떨어졌다..
".......................사랑에는 두 종류가 있답니다..........."
그리고..이 광경을 슬픈듯 지켜보던 선하가 입을 열었다.
두 종류라니.......?
의아해 하며 수빈이 선하를 쳐다보았다.
"한가지의 종류는 정말 진실한 사랑......서로를 의지하고......서로가 믿음으로 뭉쳐져 있죠....."
"...자..잠깐...!!!"
어느새 선하의 눈에서도 차가운 이슬이 흘러내린다..
"그리고.....나머지의 종류는......."
"......진선하.........?"
"............집 착."
"!!!!!"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것은 집착. 그저 힘들어하는 나를 도와주고 내가 그냥 그 사람을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그 사람을 내 곁에 영원히 두려 하는 집착이라는 사랑.."
".................................."
"우리들은......이 두가지의 종류중에서...어떤.......사랑을 하고 있을까요.....?"
선하의 눈에서 끊임없이 이슬이 흐르기 시작했다..
"........[BD & 4]......"
그리고 한참후에..왠지 모를 침묵 속에서 시원이 입을 열었다..
"...................해체한다............"
".....잘..생각하셨어요............."
"..................."
후후.............
회장님...아니............시원씨.............
그거 알아요.......?
아무리 의학에선 유명한 나라지만..
의지할 곳이 아무곳도 없다는 사실에 이미 삶을 포기한체 의사인 내가 죽으려고 했었던 나에게 말을 건낸 시원씨...
비록 시원씨는 차갑고..나와 시원씨에게는 아주아주 높은 담이 있었지만 그래도 난 행복했어요..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의학을 계속 할 수 있었고..
비록 이 곳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곳이라는 걸 알지만..그래도 내 곁에는 시원씨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시원씨가 술에 취하면 언제나 내뱉던 이름..
[유 다 은]
이 사람이..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수 있었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다은이라는 여자가 시원씨의 앞에 나타나면 그저 시원씨의 행복한 모습에 만족해야지..더 좋은여자가 나타나면..시원씨를 내 마음속에서 보내주겠다고..
하지만.....그게 아닌가봐요........
그거..알아요....?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거..
정말..........괴로워요.......
언제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시원씨의 생각..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나도 모르게 이렇게 생각이 바뀌어버리고 말았어요..
시원씨가 행복한 모습은 나만 보고 싶다고...
후후...
이것도...얼마 전에 알아챈 시원씨의 감정이 집착이라는 사실과...
같은 걸까요..?
나에 대한 시원씨의 감정도 집착이라는 사랑일까요..?
....................시원씨........
회장님이라는 명칭보다..
한번 이렇게 불러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 관계로..
이렇게 부르면 안될것 같아요..
나.....더 욕심 부릴 것 같단 말예요..
.....................더 이상은.......안될 것 같단 말예요.....
by. 선하
".............하하......"
아까부터 계속되는 침묵에 어색했는지 수빈이 어색한 웃음을 터뜨리며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진선하..라고 했죠? 우리 보다 몇살 많으니깐 누나라고 부를까요..?"
"편하신 대로 하세요.. ^-^*"
"유명하신 의사잖아요..?"
"...네.."
"그럼 다은이..선하 누나..가 봤을 땐 어떻나요?"
"!!!!!!!!!"
수빈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던 최빈과 하나..시원이 고개를 들었다..
"..............괜찮아. ^-^*"
"........-_-ㆀ?!!!!"
장난스런 말투로 방긋 웃는 선하..
이런 선하의 태도에 약간 놀랐?는지 최빈과 하나, 수빈의 얼굴에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했다..
시원..
시원은..
.............................무표정이다. -_-ㅋ
"나같이 유~~명한 의사가 봤을 때 다은이는 괜찮아~ 내가 응급처치를 곧장! 확실! 완벽!!! 하게 해줬거든>_<b"
"그..그래요..;;;;;"
애써 헛기침을 하며 잠시 화장실을 간다며 이 곳을 떠버리는 수빈..
분위기를 자신이 망쳤다는 생각 때문일까?
어쨌든 그렇게 화장실에서 몇분동안 수빈은 나오질 않았다. -_-
"..하나야.."
"응?"
"..수빈이 저 자식..화장실에서 빠져 죽었나 좀 보고와줘라.. -_-^"
"남자화장실에..? -_-;;;"
하나가 좀 머뭇거리자 선하가 시원의 허리를 찌르며 말한다.
"시원씨가 같이 가줘요. ^-^"
"..........."
가만히 선하를 바라보던 시원..
곧 무슨 의민줄 알겠다는 듯 하나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했다..
둘만 남은 최빈과 선하..
"..진선하..라고 했던가.."
"넌 최빈이라고 했지..?"
"..쿡..눈치가 빨라서 편하군.."
"훗- 그래?"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알아챘네?"
"난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니깐-"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최빈이 장난스러운 말투에 약간 짜증이 났는지 선하를 날카롭게 쳐다봤다..
"훗..말해.."
"...............너 한시원......저 자식 좋아하냐......?"
"......뭐......?"
"생각해 보니깐..다은이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랬어..자길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그 사람..너 맞지...?"
"..맞아."
"어째서......다은일 도와준 거야..?"
".........어 째 서 라 니 - ?"
"너와 한시원은 같은 소속이야..즉 아무리 니가 싫다고해도 한시원의 말은 거역할 수 없잖아..? 그런데 어째서..다은이에게 약을 투입해 놓고선..도와준거냐고-"
"........그래서 지금 그게 의심스럽다..이거야?"
"그 래-"
"........훗.........."
선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잘못 짚었어.."
"..뭐..?"
"고아원..고아원에서 날 엄마처럼 따라줬던 아이가..다은이와..너무 닮았기 때문이야.."
"..?"
"그 애의 어머니가..그 애의 아버지 때문에 다은이 처럼..자살..을 했었거든.."
"......그래서 도와준거야?"
"훗- 믿기 싫다해도 어쩔 수 없어."
더 이상 말을 해도 대답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최빈이 다시 다은이의 이야길 꺼낸다.
"다은이......정말 괜찮은 거야.........?"
"..응.......^-^*"
"..정말이지?"
"그래.."
".....그래...뭐....마실꺼냐.."
최빈은 바로 옆쪽에 있는 자판기로 향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몇백명이 있다 해도..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지워버린 환자는 고칠 수 없어.."
.........라며 아주 작게..아주 조그맣게 속삭이는 선하의 말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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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거파요 배가..T^T감상밥이 없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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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우리 학교 일진짱!! -후속편 10~12-》
하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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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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