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 중앙도서관 구내식당 정식. 3,800원. 밥과 반찬도 넉넉하게 준다.
날마다 반찬 메뉴가 바뀐다. 다섯 가지 반찬에 깍두기, 단무지도 셀프로 곁들인다.
중앙도서관 구내식당 돈가스. 3,700원.
양배추, 오이, 마카로니, 삶은 옥수수 알맹이, 깍두기, 단무지. 국물 등 7종류의 찬.
다른 곳보다 돈가스 양도 많고 쟁반에 나오는 부대 재료들도 종류가 많다. 커다란 쟁반에 밥도 넉넉하게 준다.
내가 가본 사하구의 어느 도서관 식당은 밥을 어찌나 적게 주는지, 우리 부부가 점심을 먹은 후에도 배가 고파서
그 식당을 나온 후에 다른 식당에 가서 또 음식을 추가로 사 먹어야만 했었다.
자기들은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원하는 이익을 많이 남기고 손님들은 다이어트 하라고?
라면도 허옇게 꼬불꼬불 덜 익힌 채로 노인이 먹어낼 수도 없도록 무성의하게 내놓고. 가스불이 아까웠나?
노년인데... 허옇게 덜 익은 라면을 먹을 수가 없어서 주방에 가져다주면서 더 익혀달라고 요구해야 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조그만 여자가 너무나도 인심이 자린고비처럼 짜고 무성의했다. 자기들 마음대로였다.
그집 음식을 받아보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면서 저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내가 욕을 잘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된장찌개는 짬뽕처럼 새빨갛고 땡초를 많이 넣어서 너무나도 매워서 속이 아프고 위장병이 날 지경.
내가 식탁마다 살펴보니, 된장찌개를 먹는 사람들마다 두어 숟갈 먹고는 매워서 그냥 내었다.
된장찌개는 입안이 화닥화닥 매운 맛으로 먹는 짬뽕이 아니다. 그런 건 된장찌개가 아니다.
일부러 음식을 못 먹고 남기도록 해서 남은 된장찌개를 데워 내면서 재활용하는 것일까?
빨갛지 않게 보통 된장찌개로 끓여달라고 주방에 말해도, 다음에도 똑같이 그대로 내었다.
자기네 된장은 빨갛고 맵다고 했다. 어느 나라 법이지? 밥값은 우리가 내는데도.
그 도서관에 갈 때마다 부부가 점심을 사먹었지만, 이제는 도시락을 싸 가고
그 식당에는 절대 안 간다. 너무 많이 속아서 절대 안 가기로 둘이서 맹세했다.
손님이 아니라 마치 종처럼 거지처럼 음식으로 학대당하는 기분이라서...
그 식당도 몇 년 전에는 안 그랬었다.
인상 좋고 뚱뚱한 아줌마가 주방에 있을 때는 후덕해서 밥의 양도 정상적이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일본 난쟁이처럼 아주 몸집이 작은 여자가 들어오더니 음식 양이 반으로 팍 줄어들었다.
키 작고 몸집도 작은 여자는 자기가 밥을 한 끼니에 반 공기씩만 먹는 것일까?
사람 크기에 따라서 밥의 양도 비례하는구나 생각했다.
우리가 일본여행을 가서 보면 그렇게 음식 양이 배고프도록 적었다.
대마도 여행을 갔을 때, 어느 식당에서 네 사람이 우동을 한 그릇씩 먹는데
단무지는 아주 적은 것을 한 접시에 세 쪽만 달랑 내놓았다. 기막히게도 한 사람은 단무지 한쪽도
먹지 말라고 아끼는 지독한 구두쇠 근성이었다. 사람 수는 네 명인데 아주 작게 썰은 단무지 세 쪽만
주느냐고 하자, 단무지가 더 필요하면 따로 돈을 주고 사먹으라고 했다.
그때의 대마도 여행이 생각났다. 몸집이 작은 구내식당 여자가 일본 출신 여자인가?
그 전에 있었던 주방아줌마는 후덕하고 안그랬기에 놀라웠고 실망이 컸다.
식당 주인남자의 이해타산 작전인가? 그것을 알고부터 우리는 그 식당을 피했다.
누구에게나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내고,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서 음식 선물과 대접도 잘하는 내게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나는 평생 무료로 주는 음식도 상대가 배부르도록 내는데 돈을 받으면서...
하나 둘이 아니고 여러가지가 문제 있는 그것은 이기심이고 횡포다.
꼬불꼬불 생밀가루로 내는 무지 매운 신라면도 천방지축이다. 꼭 하나하나 지적해야 하나?
무척이나 매운 신라면은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따로 있다. 나는 평생 신라면은 안먹는다.
보통 순한맛 라면을 먹는다. 자기들 마음대로 신라면 하나로만 끓여내는 것도 문제다.
음식은 음식의 기본을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고객이 불평을 말할 필요도 없다.
시중의 다른 식당들은 전부 한 그릇 밥의 양이 적당하다. 우리는 그 보통의 양에 100 % 만족한다.
그런가하면 부산시청, 서구청, 연제구청 음식들은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면서 음식도 참 좋다.
우리는 싸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관공서들 구내식당을 찾아서 점심을 먹어보면서 순회하는 미식가다.
또 내가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는 예술가이자 음식 전문 모니터이기도.
음식을 싸게 잘하는 곳을 찾아가서 먹어보고, 자기네들과 비교하면서 만들면 그 분야에서 일류가 될 것이다.
박리다매로 손님들도 많이 찾아들 것이고. 중앙공원 식당은 점심 저녁 때 손님들이 참 많았다. 당연한 귀결.
중앙도서관 구내식당 김치볶음밥. 3,200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도 괜찮고 양을 푸짐하게 내놓는다. 착한 사람이 경영하는 식당.
요새 물가도 비싼데 양이 2,3인분처럼 너무 많아서... 돈가스 먹는 남편하고 볶음밥도 나누어 먹었다.
내가 먹기에도 양이 너무 많았기에... 밥의 양을 좀 줄여도 좋을 것이다. 아래의 비빔밥도 마찬가지.
셀프로 가져다 먹는 단무지와 깍두기는 2인분으로 담아 왔지만....
나물 비빔밥. 3,200원.
밥을 매우 적게 주던 사하구 도서관 구내식당에 비하면 세 배의 양이었다.
스텐대접도 아래가 매우 넓고 크고 계란후라이도 위에 한 개 있다.
먹기 전에 찍어야 하는데 그만 깜빡 잊고는... 양이 너무 많아서 겨우겨우 다 먹었다.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 불교도라서... 다음에는 비빔밥을 좀 적게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너무 많은 밥의 양을 보고는 남편이 일인분만 시켜서 둘이서 나누어 먹어도 되겠다고 할 정도니까.....
요새 같은 물가고에 음식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식당인데... 그렇게 하면 안되잖아요. 그 얘기로 남편과 티격태격.
둘이 와서 먹으면서 일인분만 시킬 수는 없다고. 가난한 고학생도 아니고 어른 체면이 있지.
처음에는 쇠고기국밥도 먹어 보았는데...
오가리에 바글바글 끓는 것을 내어서 여름에 먹기에는 겁나도록 너무 뜨거웠고 일반식당보다 좀 매웠다.
쇠고기국을 장터 국밥처럼 미리 끓여두었다가 쇠고기와 콩나물도 부드럽게 적당히 익혀서 떠내면 더 좋을 것을...
다른 메뉴도 하나하나 먹어보고 사진도 찍어서 올리려고 한다. 너무 싸고 푸짐해서.
음식 메뉴들과 가격표 사진을 며칠 전에 사진 찍었는데 안 보이네.
밑에 붙이려고 자리를 옮기다가 내가 잊어버리고 실수했나?
같은 도서관인데도 어느 구내식당과 너무나도 음식 양이 대조되었다. 밥을 너무 많이 주는 집과 너무 적게 주는 집.
사하구의 그 식당은 밥이 너무 적어서 배가 고프다고 했더니... 주방에서 미리 밥을 더 달라고 얘기하라 했는데
다음에 갔을 때 밥이 너무 적으니 밥을 더 달라고 했더니... 딱 한 숟가락(적은 양)을 더 얹어주었다.
밥이나 음식을 담을 때 손이 발발발 떨리는 병적인 자린고비 근성이었다. 내 평생 그런 식당은 처음 보았다.
돈주고 밥을 사먹으면서 거지 같은 기분이었다. 해서 그 식당은 점심 때도 볼 때마다 손님이 적었다. 날이 갈수록 더 적어졌다.
그래도 욕심 많은 주인은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는 듯.... 상대는 무시하고 자기들 위주로만 장사를 하니까.
오르는 식자재 물가와 일인분으로 내는 밥과 반찬들 비용을 하나하나 계산기로 두드리느라고 그럴까?
그 지독한 사람들에 비하면
중앙도서관 구내식당 주인은 보시하는 보살처럼 너무 마음이 착해서 오히려 미안했다.
그 지독한 깍쟁이 주방아줌마들을 데리고 와서, 중앙도서관 식당에서 내가 음식을 사먹여 볼까?
공부하는 학생들도 깍쟁이 식당에서 먹은 듯 만듯한 밥을 먹은 후는 얼마 안 가 배가 고플 것이다.
집이 먼 거리가 아니라면 출입하는 도서관을 바꾸라고 할까? 인심이 후덕한 식당으로.
두 식당을 비교해보지 않으면 평생 모를 테니까....
도서관에서 읽은 책 내용 중에서
첫댓글 6/18(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내가 글을 쓰고 노력한다.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것이다.
내게 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내 노력으로 착한 사람이 경영하는 좋은 식당을 찾아서
밥을 사먹는 사람들이 내게 고마워하고 좋아한다면 보람이 있다. 내 정보는 정확하다.
호주머니가 넉넉한 사람들은 고급 식당에 가서 자기가 원하는 고급 음식을 사먹겠지만 내 사랑은 서민들 민초들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을 배부르게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천사급 보살형이기에
꼭 복을 받을 것이다. 자식들도 착하고 잘될 것이다. 하늘도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반면에 구두쇠 근성으로, 돈받고 파는 음식을 최저의 양으로 아끼면서 남을 배고프게 한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는 다른 일(병이나 사고 등)에 큰돈이 나가고 재물이 온전한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의 이치다. 스스로 베푼 만큼 되돌려받는 것이기에. 남을 배부르게 한 사람은 스스로 부자다.
식당을 선전해달라고 부탁 받은 일도 없다.
그러나 내가 세상을 다니면서 본 것, 느낀 것들을 자발적으로 올려서 봉사한다.
착한 사람들을 돕는 일이다. 박리다매로 음식을 파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식당을 찾고 애용하도록.
요새 같은 물가고에 그렇게 변함없이 장사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5년 전에 중앙도서관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었을 때도 밥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었다.
5년전, 아니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보살이 그대로 장사하고 있었다. 공부하는 학생들을 배부르게 먹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