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작년 12월 중순에 학교에서 호텔 인턴쉽에 당첨? 되서 출국을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레이시아로.
일단 학교에서 출국하기전. 말레이시아 비자는 느리게 나오기때문에 비자신청을하고 거기서 일을하면서 비자를 받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해왔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한다고 해서 비자서류 다준비하고 비행기표사고, 준비를 다마쳤습니다.
그런데 출국하기 하루전날 17일 저녁8시 "비행기타기 정확히 16시간 전" 에 학교에서 연락이왔습니다.
" ㅇㅇ씨 정말 미안한데. 가기로했던 호텔에 TO 갑자기 안나서 출국을 미뤄야될거같은데 미룰수있어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에어아시아인데.. 환불도안되는거 아시니까. 학교에서 비행기표를 추가로 지원해주면 그냥 비행기표 날려버리겠다고했죠, 그러니 하는말이
"아마 추가지원 될거야,그런데 확실히는 모르겠고 일단 팀장님과 상의를 해봐야되는데.... 일단은 그곳 담당자님 여행사 도와주고있는것도 좋은방법인거같에 "
정말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학교에서도 확답을 안주니..(가족들과 갈비먹고 사이다 마시는 중이였는데....)
그래서 일단 담당자분이, 그럼 현지 담당자님께 일단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그분은 한국분이고 현지에서 우리학교학생들을 관리해주시는 분이구요 결국 이담당자는 저의 사장이 됩니다.)
그래서 그분께 연락드렸습니다..
"미안하게됬어. 비행기표가 취소가안되고 학교에서도 지금당장 확답을 못주니 어떻게할래 ? 니가결정해.. 내일오면 내가 일하는곳에서 다른 호텔 인턴쉽 구해질때까지 "도,와,주,면,되" 여행사니까 할만 할거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은 어떤일을하고 , 시간은 얼마며, 휴무는 어떻게 되는지 여줬습니다.
"그런거 없어 니가 쉬고싶으면 쉬면되, 일은 그냥 골프치러 오는 사람들 픽업 드랍 해주면 되는거야"
일단은 말레이시아로 출국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당일날까지 비행기표 추가지원에대한 말은 없더라구요. 여행사에서 일하는것도 고객응대고, 여행을 많이해봤으니, 고객들의 마음도 잘알거같아 갈때까지 긍정적이더라구요...
그런데 말레이에 도착하고나니 저한테 호텔키를 줍니다.. 호텔키에 1월31일까지 호텔조식 쿠폰이있구요... 제가 지낼호텔이랍니다.. 그호텔이 제가 원래 인턴쉽으로 갈려고했던 호텔이였구요... 알고보니 이 사장의 고객들이 지내는 호텔이였습니다.
일단은 저녁에 도착해서 짐정리하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다음날 만나서 사무실로갔는데 여기서부터 말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저한테 2월말까지 몇명의 고객들이오고 몇시에 도착, 몇시에 몇명 출국 시간 날짜를 다 줍니다. 휴무 없습니다. 월~일 까지요..
사실 여기까지 이해할수있었습니다. 원래 사람들이 24시간 내내 골프치는건 아니니까요.. 그런데갑자기 하는말이
"니가 거기 시간표보고 공항에 remy 하고 yosef 랑 같이 가서 픽업해오고 체크인까지 시켜주고, 아침에 보통 7시30분에 골프치러나가니까 인원수 확인하고 차에실어보내고, 골프가방정리하고, 출국하는 사람들은 그냥 차에 보내면 되" 라고 말하는겁니다..
이모든것을 안내문에 작성해서 고객들에게 줄 인쇄물까지 적어놨더라구요..
맨마지막줄에 "직원 연락처 :ㅁㅁㅁ :011-321301-3123 , 직원호텔방번호 4021"
네 그렇습니다 저한테 심카드를 주고 직원연락처에 제번호와 방번호를 적어놓았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일을해보니. 전부다 대한항공, 말레이항공으로 오시는 고객들, 저녁 9시 아님 10시도착이네요. 호텔 도착하면 자정12시입니다. 체크인까지 시켜라네요. 새벽 1시 입니다. 그날 아침 7:30분까지 준비하고 고객들 인원수 체크하고 로비에 불러서 차에 실어 같이 골프장에가야합니다 아침먹을땐 저한테와서 컴플레인 엄청겁니다. 밥 15분이면 여유롭게 먹습니다.. 점심시간되면 말레이 부페음식에 그분들은 또 컴플레인을겁니다, 골프체 찾아달라, 음식이왜이러냐, 내가 이런거먹을려고 여기가지왔냐..그들이 끝날 4시 5시까지 있어야되구요. 같이 호텔와서 저녁시간되면 제 호텔방에는 전화가 1시간당 1번 두번꼴로 전화옵니다, 술은어디서사냐, 왜 호텔이 이런데냐, 컴플레인 요구 엄청들어옵니다, 또 저녁 9시에 공항에 픽업나가야합니다. 9시에 도착하니 8시30분에 나가야하네요.. 이렇게 24시간 하루종일 일에 치여있었습니다.
사실 일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리 골프치러오는 사람들이 성격이 XX 같고 피곤해도, 사람들 케어하고 준비시키고 원하는거 해주니 만족감이 생기더라구요. 같이일하는 현지 기사 아이들도 엄청 좋고, 골프장 리조트 직원들도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보니 재미있고 행복하더라구요 또 장난도치고 재미잇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곳에서(리조트) 일할때만이였습니다. 일끝나고 휴식을 하러 호텔방에들어가면 컴플레인이 더 많아져서 싫은게아니라, 제가 침대에 누워서 눈을감고 명상을 할시간조차 없다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장한테 말했죠. 일이 너무 많다, 나는 분명히 도와주러왔는데, 알고보니 직원은 여기에없고 졸지에 내가 직원이 되어버렸다, 기사들은 번갈아가면서 가면되지만 난 체크인까지 시켜줘야하니 하루에 잠자는 시간도 부족하고, 뭐하는 지모르겠다..이런식으로 일하면 allowance 를 받아야하고 휴무도 있어야 될거같다 라고 저녁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 너가 이런식으로 자꾸 불평만하면 일이 잘안풀려, 니가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다 이렇게하는거고, 또 월급은 내가 안줄려고하는게아니라 1달동안 니가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보고 결정할려고 내가 지금 너한테 이런저런 일거리를 주는거야 ,그리고 호텔은 네가 버쟈야 호텔에 이력서를 넣어놨으니 면접은 볼거야, 그런데 면접에 합격여부는 장담못하겠어, 떨어지면 여기서 계속있으면서 일도와주면서 찾아야지.. 그리고 고객들한테 너가 인턴으로 말레시이아에 왔다고 말하면안되지 , 하기싫으면 그냥 집에가"
라고 말하네요.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제가 일하면서 동료들에게 너는 일할 동기를 제공해주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까지 말들으며, 서로 의지하며 일할때는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했습니다, 종이에 정말 연예인 매니저 저리가라 할정도로 하루일정 추가하고 했습니다.어르신들 이야기 다 들어 드리고 진짜로 공감까지하면서요, 고객들이 왜 여기서 일하냐고하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습니다. 일이꼬여서 여기서 도와주는거라구요, 그럴때마다 그렇게 못되신분들이 격려도 해주시고 잘한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는데. 저 사장한테 저말듣고나니 내가 미쳤더라구요 정말. 그렇다고 근로계약서도 안썼으니 (안 쓰자고 하니). 1달뒤 돈안주면 제가 할말이 없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이사실을 모두이야기하니, 기가막혀합니다, 자기내들 정말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직원이 거기 상주해있는줄알았다고. 팀장하고 이야기하고 난리가 났습니다.학교 담당자는 다시 한국올수있어요? 라고 까지하면서. 학교에서 사장한테 카톡 전화도 보내고하니 전화 안받지만 저한테는 계속 문자로 뭐해라 뭐해라 누구 대리고 가라 라는 문자옵니다, 딱봐도 이사람 학교전화 피하고있는거 보이더라구요.
여차저차해서 사장이 학교하고 이야기를했는데 학교에서 저한테 카톡을 하나보내줍니다 사장이 보낸거라고 그 내용에는
"무슨말을 그렇게하시는지 당황스럽네요, 버자야 호텔에서 1월초에 결정하며 비자신청들어가면 1월말쯤에야 호텔로 갈수있을거 같습니다. 도와주기싫으면 한국에갔다가 다시 오라고했습니다. 제가 월급은 한화 80만원정도를 줄려고했습니다 정말 당혹스럽네요"
저한테는 호텔면접을 봐야하고, 면접이 곧 인턴쉽을 얻는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며, 본인입으로 안될수도있다고 말한건 빼놓고 유리한쪽으로 말을했더군요. 여기서부터 저 빡 돕니다. 그래도 일할때는 일을 다마쳤습니다. 호텔에 들어와서 이야기했죠.
한국가겠다. 당신이 나한테 이야기한거와 학교에서 이야기한게 다르다. 왜 본인한테 유리한말만 해놓느냐, 나한테 말한건 왜 학교에게 말안하며, 직원이라 적어놓고 방번호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준건 정말아니다. 나한테 하기싫으면 그냥 가라고했지 언제 갔다가 다시 돌아와라 했느냐!? 결론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장한테 도.와.주.는 의미는 정직원으로 도와준다는 의미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제가 한 일이 도와준건 아닙니다, 제가 한 일은 그냥 직원으로 일을 한것이지요. 일때문에 열받은게아니라, 사장이 전형적인 꼰대마인드로 학생들을 이용하려고하는 태도에 더 열받더라구요. 말을 항상바꾸는데 어떻게 이사람을 믿고 말레이시아에서 있어야하는지. 끝가지 갈때까지 너와 학교와 내가 생각하는 도와준다는 개념이 틀려서 이런일이 발생한거라고 하더군요. 자기 잘못 없습니다... - -;;
무튼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전 학교주최로 갔습니다. 혹시나 학생이신분들은 출국하기전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가세요.
사실 학교에서도 일이대한 책임감이나 해결해야한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학교에 민원만 안넣길 바랄 뿐이였죠.
가끔식 아직도 제가 잘한 결정인지 아닌지 생각하곤 합니다. 계획은 거기에 있으면서 오픈데이도 보고 할려고했거든요...
아직도 한국에온게 안믿겨지고, 한국에온 몇일동안은 정말 악몽에 매일 시달렸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올해2월에 졸업인데.. 지금 학생이신분들 인턴이던 뭐던 꼼꼼히 잘알아보고 가세요, 그것도 본인 몫이더라구요.. 안한이야기도 많고 하기싫은 이야기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안 제 적성이 뭔지 알게됬고, 맘대로안되는게 인생이라는것도 알았으니.. 다시 시작해야죠 뭐... 그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좋아서 일할때는 즐거웠네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디든 그래요 학교도 연계만 해주고 잘모른경우가 많더라구요
학교에서 진행하는건줄 알았는데 인턴쉽업체 끼고 진행하고
인턴쉽업체는 막상 돈주고 시작하면 제대로 안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잘알아보고 시작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턴쉽이 비자있는 나라는 정말 쉽지않더라구요
우리학교는 그 담당자 사장하고 지금까지 쭉~ 계속 연계해왔던 분이라네요... 학교에서 그분이 여행사를 하고있는건 알고있었지만. 이번 골프투어상품도 처음이고 이런적은 처음이였다네요.. 학교에서도 그분이 아마 이번에 처음 한 사업이다보니. 겸사겸사 제가 남학생이고 정직원보다는 인턴이 열정페이니 뭐니해서 하기 쉽겠다 생각해서 한거갓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싫었습니다 ㅎ
@Gustav 무튼 고생하셨네요
저도 미국인턴쉽준비하다
비자발급이 안돼서
시간은 시간대로
스트레스대로 너무 힘들었거든요ㅋ
저도 말레이 인턴쉽 가게되었는데...혹시 그 회사가 유웨이는 아니죠?ㅠㅠ 정말 고생많으신데 이런거 물어봐서 죄송해요
유웨이는 아니에요.. 호텔에 제 비자서류가 아직 그대로있는것도 이상하고.. 현지 담당자가 여행사를 운영하니. 정말 꼼꼼하게 잘알아보시고 가셔야해요..
저도 학교통해서 담달에 말레이시아에 가게됐는데ㅠㅜ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 전 자꾸 가고싶다고 고집하는게 맞는건가 싶네요ㅠㅠ
혹시 우리학교인가요? 이제 성인이니. 부모님의견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준비를 잘하시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저처럼 하루전날 말도안되게 비자가 취소될수있구요... 말레이사람들이 좀 개을러서 인턴하는 회사에서도 비자신청하기전까지 본인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인턴자리가 남는지도 확인을 잘안합니다. 가기전까지 학교와 상의 여러번해보세요.. 전 정말 거의 일주일마다 전화하고 알아봐도 이런일 당했어요..
와 진짜 미친거아니에요?
천사님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ㅠㅠ
학교에 민원 넣으세요 그래야 그딴짓을 다시는 못하죠 녹음도 해두시면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