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저녁... 처음으로 콘서트를 가봤습니다.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김 범 수 콘서트....
재미가 있을까 의심을 하는 아내를 겨우 설득해 비가 촉촉히 내리는 시간에
문화예술회관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사고 있더군요....저도 하나
멋진 것을 하나 살까하는데 손목을 잡아끄는 아내덕에 그만...
클래식만 공연하는 대극장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가수콘서트라 요란하게 장식했더군요..
조명들이 화려하고 무대 양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배경영상과 가수 얼굴을 보여주고
백코러스 3명, 드럼,키보드,키타,트럼펫,트럼본, 제일 뒤에는 바이올린,첼로연주자도 있더군요. 공연장안에까지 야광봉을 팔러다니는 아저씨때문에 조금은 산만하더군요.
한 참 기다린 후에 " 보고싶다 "라는 곡으로 시작하는데....정말 노래 잘하더군요...
가수 손짓, 말 한마디에 환호를 하는 관중들 틈에 저희 부부는 이방인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하지만요,,,자리는 잘 잡았다는게,,,, 행운인지 불행인지....ㅎㅎㅎ
저희 앞자리에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부부 5커플.,,,, 무슨 모임이신지 .....ㅎㅎㅎ 이 분들덕에 살았어요... 가수가 다 일어서라는데...엉거주춤,,,,, 덕분에 저희도 여유를 갖고 저는 가수 뒤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율동하는 백코러스 오른쪽 아가씨보고,,,,아내는 노란옷입은 댄서보고....ㅎㅎㅎ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데...그 분위기를 따라가기가 어렵더군요...
제 아내는 게스트로 나온 이현섭이라는 가수가 더 멋있데요...발리에서 생긴일 O.S.T 부른 가수라는데요.....( 노래는 잘 하더군요...)
중간은 재미가 없더라고요...하지만 내색은 못하고 .....
꾹 참고 있다 드디어 .....마지막 stage....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잘 아시는 " 약 속 " " 하 루 " ....
이 곡을 들으려고 그렇게 기다렸나봐요...
라이브로 김범수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고음에서...전율이 느껴지더군요.
표값이 아깝지않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그 느낌 그대로 유지할려고 또 이상한 노래 부를까봐 앵콜도 안듣고 얼른 나와버렸습니다...
집으로 오면서 내내 흥얼거리고,,,, ㅎㅎㅎ
김범수라는 가수가 79년생이더군요...아직 거기까지는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읍니다..
모처럼만의 희한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은 적응이 편한 그런 콘서트를 갈까 합니다...
첫댓글 초이님도 가고 싶어하시던데...........밝은이님 이야기를 듣고보니 한번 가볼걸 하는 후회가 되는군요......약속....하루...보고싶다....니가 날 떠나.........라이브로 들어보고 싶었는데.........
못가봐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좋았겠어요...콘서트를 못봐서 그랬는지 오늘은 하루종일 아팠답니다...담에 꼭 보러 가야겠어요...순천엔 안올까요??...
좋은시간 가지셨네요~ 다음엔 꼭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유명한 노래는 항상 젤 마지막에 부르죠? ㅎㅎ.. 김범수란 가수가 그렇게 어린지 저도 몰랐네요. 저도 하루란 노래 좋아하는데.. 전 담주말에 써커스 보러가는데요 ㅎ..우린 애가 없어 원래 저런거 안보지만 워낙 유명한 쇼단이라 보러가네요. 다녀와서 재미있음 후기 올려볼께요 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