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1박2일여행
결혼 하고서는 진짜 처음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먹고살기 바쁜것도 있지만 일요일 외에는 쉬는날이 없어서 였다.
내장사 할때도 회사에 납품을 조금씩 해주다 보니 일요일 외에는 쉴 엄두도 못냈다.
육십에 취직한 농수산물 시장도 역시 쉬는날 이라곤 일요일 뿐이니
단한번도 1박2일 여행은 할수가 없었다.
내나이65
이제는 조금은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일도 자유롭게 하고싶어서 일용직을 택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경기함께 하는 사람들 산악회에서 1박2일 고창여행을 시작했다.
전날밤 처음가는 1박2일 여행이라서 그런지 잠이오질않아 밤열시가 넘어서 막걸리 한병을 또 마시고야 잠을 잘수가 있었다.
새벽 4시에 안식구가 식당에 일을 나간다.
전에 항께 여행가자고 했더니 식당일 때문에 못간다해서 혼자가게 되었다.
안식구가 출근하고 냉동실에서 봄나물 채취해놓은거전자렌지에 해동시켜 씻은다음 부침가루 반죽에 쫑쫑 썰어넣고 새우젓으로 간을하고 마늘을 조금 다져넣고 부침개를 한다.
첫번째판 반죽이 좀묽었는지 뒤집기 실패
반죽에 부침가루를 조금 더넣고 다시하니 잘되었다.
일요일 갇으면 안식구가 다알아서 해줄텐데 토요일이라 서툰 내손으로 하려니 부침개가 영 어설프다.
버스를타고 만나기로한 상록수역에 오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난 버스타고 전철타고 나가야 하기때문에 일찍 서둘르기 때문에 항상 일찍온다.
그전부터 모임약속을 보면 대부분 약속장소에는 가장 먼곳에 사는 사람이 가장 일찍 오게된다.
반대로 가장 가까운곳에 사는 사람이 늦게오는 경우도 많이 보게된다.
좀있으니 추대장과 경식사무장이온다.
좀있으니 노란 25인승 버스가 도착하고 하나둘 회원들 회장님 총무님 내외가 도착한다.
버스는 총15명이 탓다.
난 맨 뒤자리에 앉았고 영희아우 정수 아우가 탓다.
1박2일 이라서인지 산행을 안할거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소주맥주가 나온다.
안주는 홍어무침 치킨 또 내가 싸온 씀바귀 부침개 안주가 걸다.
소주 병반짜리 프라스틱 병으로 세병 맥주캔은 몆개 인지도 모르겠다.
뒷좌석에 셋이서 차안에 술이란 술은 거의다 먹어치웠다.
그런데 희안한게 술이 취하질 않는다.
연휴라서 그런지 고창가는길은 차가막혀 도저히 속도가 나질않는다.
오전7시 출발한 버스는 12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오자마자 민박집에 여장을 풀고바다에 들어갈 차림으로 모두갈아입고나서 트랙터를 타고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데 트랙터가 시동이 안걸린다.
물때가 지나서 지금들어가도 얼마 못있다 나와야 되는데.
다른트랙터로 점프해서 시동이 걸렸다.
그런데 왠지 불안하다.
이거 바닷속에 들어가 트랙터 시동 안걸리면 어떡하지
삼십여분을 달려 바닷깊이까지 왔다.
트랙터를 몰고온 기사가 내려서 호미질을 해보더니 여기서 캐라고한다.
모두들 내려서 조개를캔다.
원래 바지락 체험을 하기로 했는데
바지락은 없고 동죽조개만있다.
가끔씩 백합조개 하나씩 캐면 다들 산삼 이라도 캔듯 소리를 지른다.
나이 50대후반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린아이가 된것처럼 신나서 어쩔줄 모른다.
조개를 한참잡고 있는데 트랙터에서 소리를 지른다.
트랙터 에서는 백합조개를 까서 소주를 마시고 있다.
조개중에 최고라쳐서 전라도에서는 백합을 상합이라 부른다.
백합은 뻘이없고 비린내도없어서 날로 먹어도 정말 달고 맛있다.
백합 다섯개 소주 몆잔을 마시고 다시 조개를 캔다.
처음에캔 한시간여를 캣는가.
제법 자루가 묵직하다.
동죽조개는 값은 싸지만 맛은좋다.
단지 뻘을 해금해야 돼서 그게 문제
다들 가져온 자루에 조개를 잡아 민박집으로 돌아와서 조개를 해금 시키고
본격적으로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는다
점심 메뉴는 고창명물 풍천장어다.
장어 7k가지고 16명이 먹기는 부족 할것같아 삼겹살을 굽기로했다.
그런데 첨에는 장어가 부족할것 갇더니 나중에는 장어가 남는다.
내생전 장어를 배불리 먹어 보기는 첨이다.
삼겹살을 괜히 구웠나 생각이든다.
아마도 삼겹살은 남아서 버린듯 싶다.
남은 백합을 다들 깔줄을 몰라 내가 깐다.
장사하면서 오이도 조개까는 사람들한테 어깨넘어 배워 생선회도 조개도 흉내는 낸다.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난 술이취해 더이상 안될것같아 잠을 청했다.
다들 밤늦게까지 재밋게 논것을 다음날 단톡방 동영상을 보고 알았다.
첫댓글
돌아서면 잃어 버리는 기억
망각을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
글 속에서 묻어 나서
언제고 글 만 읽어도
추억은 녹슬지 않을듯 합니다
암튼 감사 드립니다~^^
생생한 기역으로
남아있기를 ~~
참석하여 감사했고
부침도 잘 먹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총무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읍니다
역시 동민형님께서는 글을 아주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멋진추억 몇가지만 가지고도
몇년은 끄덕없이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ㅎㅎ 쓸데없는 기억력이 조금 있읍니다.
이제 글을 읽어 보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지두 올만에 태어나서 1박2일
흡족한 만남을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같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워습니다~~~
또한번 추억의 한페이지가 생겨습니다~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