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자작 충전식분무기에 관하여 언급을 하였기에 구체적인 작업 방법과 부품 구성에 관하여 추가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때 부터 자작 라디오도 만들고 진공관 앰프를 비롯하여 초단파무선기등 HAM장비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필요한 것들을 자작으로 만들어 사용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얻은 결론은 완제품 구입보다 저렴하면서도 기능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자작의 즐거움이 아닌가 합니다.
충전식 분무기의 물통(약통)은 집으로 따지자면 외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집이 있어야 부엌도 만들고 거실과 침실도 만드는것과 똑 같다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집을 지은 다음에 가구는 어떤 것을 놓을지...주방은 어떻게 꾸밀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
충전식 분무기의 물통(약통)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기존 완제품 판매업체는 별도의 서비스쎈터를 이용해야만 물통을 구입할 수 있으며 그나마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한일SP의 물통인데 이 또한 물통의 상부만 따로 판매를 하는지라 하부 충전시 수납부는 써비스 업체에서 별도 구매를 해야하며 뚜껑과 거름망도 모두 별도로 구입을 해야 합니다.
위 사진이 물통의 상하를 결합한 모습인데 사진에 나오는 약대와 손잡이, 어깨끈은 나중에 별도로 구입을 해서 마련하여 연결하면 됩니다.
사실 충전식 분무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충전기와 충전지(배터리), 그리고 모터펌프라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만큼 자작할 때 가격도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인지라 자작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구입을 해야만 하는 부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물통 하부의 수납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시중에서 저렴한 모터펌프나 충전지(배터리)도 암페어가 높고 저렴한 것으로 구매를 하고자해도 수납공간에 맞는 제품을 구해야 하는지라 그렇게 맞는 제품을 찾다보면 1가지 제품들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배터리는 12V 5.2amp 짜리밖에 사용할 수 없고 이 규격의 배터리라면 18650 리튬이온배터리의 숫자가 동일한지라 어느 배터리건 규격이 같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식 분무기의 주요 부품중 하나는 바로 모터펌프입니다.
모터펌프는 AIR DIAPHRAGM PUMP라 하여 줄임말로 '다이아프램'이라고 하는데 진공방식의 펌프를 이르는 기술을 뜻하는 말로 아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아프램 펌프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가격도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배터리와의 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사용하는 배터리는 5.2A인데 모터의 성능은 그 이상이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니 없다기 보다는 최고의 성능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제작사에서는 제품의 크기 제한으로 인하여 사진과 같은 펌프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 사진의 제품은 높이가 14cm인데 물통 아래의 수납공간이 이 정도이며 이보다 큰 제품은 높이가 16cm인지라 저렴하고 더 성능이 좋다해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배터리의 수납 형태를 볼 수있는데 기성품인 물통의 하부 공간에 딱 맞게 되어있어 더 저렴한 모터를 사용하고 싶어도 크기가 맞지 않아 수납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딱 1가지 제품만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진상에 모터 옆에 사각형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배터리 수납공간인데 이렇게 이미 기성품에는 그 공간이 정해져 있어 배터리의 선정에도 제한을 받는다는 점인데 스스로 비싼 돈을 들여 자신만의 물통을 만들기 전에는 기성품을 사용해야 하는지라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 하겠습니다.
모터펌프 설치시에는 물통에서부터 모터로 물이 들어오는 좌측의 입수부와 펌프의 힘을 이용하여 물을 뿜어내는 우측의 출수부에 연결하는 작은 호스와 고정 조임나사를 별도로 구해야 하지만 호스는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써비스센터에서 구입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와 모터펌프를 연결하는 전선은 대부분 달려 있어 연결만 해주면 되는데 없어도 전선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 외에 필요한것은 출수부에서 부터 연결되는 호스와 물조절 손잡이, 그리고 직접 물을 뿜어내는 붐대(약대)와 노즐이 있는데 다른 것은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구입하면 되지만 문제는 연결 호스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연결호스는 기본적으로 어깨에 매는 제품으로 출시가 되어 길이가 1m 내외로 짧은 편인지라 3~5m 정도의 길이로 만들어져 나오면 좋겠지만 그런 판매제품이 없어 호스를 구매하여 니플을 이용하여 별도 제작을 해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개략적인 자작 충전분무기의 구성요소를 설명 드렸기에 충분히 자작이 가능합니다.
사용 부품을 어떤것을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제작 비용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품은 기능상 큰 차이는 없으며 이러한 부품들은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미리 여유분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님들도 필요한 경우 자작에 도전해 보시기 바라며 자작과정 중 의문사항이나 부품 선정 등 궁금증이 있으면 제게 문의 주시기 바라며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맥가이버 같아요
만들어 쓰는 재미 남다르죠
수동식 분무기 쓰고 있는데
고장나게되면 버리고
한번 도전해볼게요
아주 재미날 것 같아요
말씀하신것 처럼 자작은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수동식이라는 것은 압축식인데 인간의 힘으로 펌핑을 해야하는 수고를 필요로 하지요.
특별히 고장 날 일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만
압축 링이 다 닳게 되면 부품을 구입할 수 없어 버려야만 합니다.
반대로 충전식 분무기는 정말 편합니다.
충전 배터리가 약해지면 충전만 해서 사용하면 되는지라 힘 들일 일이 없습니다.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각각의 부품 구입이 어렵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