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아이는 23살 남자아이로 지적장애 1급이며 자폐성향이 있습니다.
올해 2월 10일 특수학교 전공과를 졸업하고 갈 곳이 없어서 2월 13일(월)부터 주간보호센터를 다니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질문과 반복적으로 했던 말을 계속하면서 종이나 신문, 전단지에 부모나 활동보조인에게 펜으로 써달라고 합니다. 원하는 대로 말 대답 해주고 응대하고 있지만 단 1초도 쉼 없이 계속 질문하고 요구하니 지쳐서 쓰러질것 같아요.
몸이 커지면서 공격행동도 두드러집니다. 약물치료도 해 보았으나 효과는 없고 부작용이 있어서 몇 번 시도하다 중단했어요.
2월 1일엔 아빠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는데 아빠가 뭐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현관 도어락을 세게 여닫는 행동을 하여 망가뜨렸고
2월 13일부터 주간보센터에 다니면서 환경이 바뀌어서 인지 어제까지 연속으로 현관 문을 여닫으며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과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이젠 아이를 퇴근후 만나는게 두려워집니다. 오늘은 아이의 기분이 어떨까?? 무슨 행동을 할까??
반복적인 질문을 되풀이 하고 본인이 불러주는 말을 신문이나 종이에 계속 쓰라고 요구하는 아이에 대한 문제 행동과
공격행동을 조금이라도 소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질문하니 회원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의료진을 만나 상담하고 약물 도움을 받으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반복적인 질문과 공격행동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됩니다. 구체물을 얻기 위한 행동인지, 지금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인지...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약물 도움을 다시 한 번 받아 보시기를 권하고..저도 아이의 문제행동 때문에 서점에서 [자폐학생과 잘 지내기]라는 책을 구입했는데..밀알학교에서 문제행동이 심한 아이들을 잘 다루는 특수교사께서 지은 책인데..도움이 좀 되더라구요..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전공과까지 졸업한 아이. 이제 성인이네요^^
보통의 성인이라면 우리는 그 아이를 어떻게 대할까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감하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올라오겠죠? 그런데 누가 상대해주는지요?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그 아이가 소통했던 패턴인것 같습니다. 지금 자기 나름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구요. 자연스러운 욕구의 표현이니 표현방식에 대한 코칭을 통해 답을 찾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이런상황에서 대개 약물로 접근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만 약물은 최후의 방법입니다.
답변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매일매일이 전쟁터겠네요. 어머님을 한번 뵙고 도움을 드릴 방법을 찾고 싶은데... 저는 서울 잠실에 있습니다.
저는 청주에 살고 있습니다. 호호쌤님 저도 통화라도 하고 싶어서 제가 쪽지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