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맥스 Caesar(이하 카이사르)는 알루미늄과 메쉬스틸을 소재로 한 팬타 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다. 알루미늄 소재 사용으로 고급스러움은 타 키보드와 비할 바가 아니다. 여기에 USB 2.0 허브와 오디오 칩셋 내장으로 오디오를 출력하는 기능은 에너맥스 키보드만의 특징이다. 비스타 전용 핫키와 미디어 전용 핫키 제공 등 고급스러운 외모에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이사르의 옆모습이다. 알루미늄 본체를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메쉬스틸이 눈에 띈다. 양쪽에 하나씩 위치한 USB 2.0 허브가 눈에 띈다.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에서는 볼 수 있었던 메쉬 스틸이다. 보통 내부에 열이 많은 제품의 열을 효과적으로 빼내기 위해 타공망 처리를 한 메쉬 스틸을 카이사르에서도 볼 수 있다. 새로운 시도 만큼이나 크게 돋보이는 외모다.
알루미늄 소재가 컴퓨터 케이스에 사용된 것은 철재보다 열 전도율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냉각성능보다 고급스러운 외모에 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너맥스는 키보드에 알루미늄 소재를 도입했고 키보드의 외모는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달렸다. 블랙 색상에 알루미늄 재질이 살아있는 카이사르는 에너맥스 로고마저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항상 새로운 시도는 발상의 전환을 불러오지만 키보드는 웬만하면 기본 골격을 유지한다. 단지 변화를 통한 불편함을 넘어서는 시도가 없어서 였을까? 카이사르의 소재는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이지만 기본 골격은 일반 한글 키보드 그대로다. 동작 표시 LED도 제 위치에 온전히 존재한다.
기존 노트북에서 높이가 낮은 키를 사용하기 위해 쓰인 펜타그래프 방식은 이제 일반 데스크탑 PC 키보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카이사르는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부드러운 키 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저가형의 뚝뚝 끈기는 키 감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다.
컴퓨터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카이사르의 Play/Pause, Stop, Mute, Volume Up, Volume Down의 5가지 미디어용 핫키 제공은 매우 적절했다.
벌써 윈도 비스타가 발표 된지도 꽤나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비스타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 버린 사용자도 많이 졌으니 말이다. 카이사르는 윈도 비스타용 E-메일, 검색, Flip 3D, 가젯, 미디어 센터 등 5개의 핫키를 제공한다. 윈도 비스타에 최적화 되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윈도 비스타 이전 운영체제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왼쪽에서 봤던 USB 2.0 허브는 오른쪽에도 같은 위치에 있다.
에너맥스 키보드의 또 하나의 장점이자 큰 특징이 바로 오디오 칩셋 내장을 통해 카이사르 자체에서 오디오 입출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유용하면서도 신기한 기능이다. 키보드에 오디오 칩셋 내장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