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팔에서 봉사활동하며 1년정도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10월1일 부터 10월16일일정으로 EBC다녀 왔구요?
1월달은 성수기로 보지 않습니다. 비수기 구요?
롯지도 문닫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큰 곳은 영업을 합니다. 날씨 엄청 춥습니다.
눈 오는건 하늘의 뜻이죠 장비를 잘 준비 하셔야 됩니다.
겨울산행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도 있어야 하구요?
추위에 대비하는 옷가지들 밤에는 더 춥구요?
코스가 3가지 정도 있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지리에서 출발 하는것도 좋아요?(5일정도 더소요)
카트만두~루클라(경비행기 성수기 150달러정도) 카트만두 → 루클라(2800) → 팍딩(2623) 팍딩(2623) → 남체(3440) 남체 고도적응 (Side Trekking: 꿈중 빌리지) 남체(3440) → 텡보체(3867) 텡보체(3867) → 딩보체(4280) 딩보체 고도적응 (Side Trekking: 쭈꿍(4743) 및 쭈꿍리(5550)) 딩보체(4280) → 로부체(4930) 로부체(4930) → 고락셉(5170) 고락셉(5170) → E.B.C.(5364) → 고락셉(5170) 고락셉(5170) → 칼라파타(5545) → 로부체(4930) 로부체(4930) → 팡보체(4252) 팡보체(4252) → 남체(3440) 남체(3440) → 루클라(2800) 루클라(2800) → 카트만두
*3000m 적응을 위해 남체(3440)에서, 4000m 적응을 위해 딩보체(4280)에서 각각 2박을 하였습니다.
*고도적응 1박 시 사이드 트레킹(꿈중, 쭈꿍)을 다녀왔습니다. 위는 제가 다녀온 루트 입니다.
시간이 더 있으시면 추쿵에서 아일랜드 피크도 추천 합니다.
또 하산 하는길에 루보체에서 고코 피크도 추천하구요?
트레킹의 최고의 적은 아마도 고도적응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비아그라가 고산병 특효라는 설이 있습니다.
전 타이레롤 엄청먹었습니다. 머리아픈데는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구요?
그리고 마오이스트 만나면 하루에100루피씩 기부 하여야 합니다.
장비
▶ 포터용 가방(3인이 하나의 짐을 싸게 됩니다.)
▶ 비상약(감기, 설사, 찰과상 등에 대비한 약, 붕대, 타이레놀(충분히), Diamox 등) ▶ 고추장, 참치(?) 등 음식, 김치도 가져가면 좋은데 냄새가... 으... -..-;; (←(주) 해발 5000미터에서의 김치찌개는 그 맛이 죽음이었음. 다들 그것 먹고 고산에서 벗어난 듯 ^^)
▶ 비상식량: 초코바, 캔디, 견과류 등 고열량 식품
▶ 비누, 치약, 샴푸
▶ 휴지(개인당 두루마리 1개 )
▶ 물티슈
▶ 트럼프: 저녁시간은 마이티와 함께 ~~ ^^;;, 기타 놀이거리(?)
▶ 고무장갑: 찬물에 빨래할 때 아주 유용할 듯.
배낭 무거운 짐은 대부분 포터 짐에 싣게 되므로 작은 배낭정도면 충분할 듯. 배낭 싸는 요령: 가벼운 것을 아래에 무거운 것을 위에 넣게 되면 무게중심이 위로 쏠려 어깨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허리에 하중이 가해지겠지요. ^^; 또한, 배낭에 보면 허리에 차게 되는 벨트가 있는데, 이 벨트는 허리에 차는 게 아니라 골반 뼈에 걸쳐 착용해야합니다. 이 가방엔 지도나, 랜턴, 물통, 비옷, 카메라, 선크림, 선글라스, 수건 등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 들어가게 되겠죠? ^^;
▶ 등산화 - 1켤레 등산화는 본인 발에 길이 잘 들여진 것을 신고가면 좋습니다. 등산화가 트레킹 물품 중 가장 중요한 물품이기 때문에 새로 구입해야하는 분은 이왕이면 좋은 걸로~ ^^;; EBC의 경우 경등산화보다는 중등산화가 낫다고 합니다. 등산화 구입 시 자신이 네팔에서 신을 두꺼운 등산 양말을 준비하시고 가능하면 오후 늦게 구입하러 가세요. 이유는 등산 시 많이 걸을수록, 그리고 고산지대에서와 양말이 땀으로 젖었을 때 발이 부어오릅니다. 오후에는 아침보다 발이 많이 부은 상태니 부었을 때를 기준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기한테 너무 꼭 맞는 등산화를 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을 명심!! 또한, 가죽과 합성섬유에 질, 또한 바느질에 완성도 등을 봐야 합니다. 바느질이 적은 것일수록 방수가 잘되고 오래 갑니다. 바닥창 으로는 Vibram등 유명 창으로 된 것을 구하시던지 바닥창을 손톱으로 눌렀을 때 손톱자국이 살짝 났다가 잠시 후 사라지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좋은 바닥창은 눈, 비로 젖은 바위등과 밀착이 잘되어 안전합니다. 등산화에 사이즈를 고르실 경우 발가락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움직일 공간이 있어야 하고 양말을 신은 자기 발 길이보다 약간 긴(제 생각으론 약 1.5cm 정도 긴..) 여유 있는 사이즈를 고르세요. 산에서 내려올 경우 아무리 신발 끈을 잘 묶었다고 해도 몸에 무게로 발전체가 앞으로 몰리므로 이때 발가락 끝이 등산화 내부에 가장 앞면에 부딪혀 발톱과 발가락에 무리가 가고 심하면 발톱도 빠집니다. 그러므로 발가락 앞에 여유 공간이 꼭 있어야 합니다. 잘 맞는 등산화는 끈을 묶은 상태에서 발등을 부드럽게 조여 주며 발가락 앞에 공간이 있어 발가락이 잘 움직여져야 합니다. 또한 끈을 묶고 보행 시 뒤꿈치가 너무 들어 올려지면 안 됩니다. 신발을 고르실 때 가게 안을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신중히 선택하시길~~ ^^:
▶ 침낭 - 1개 침낭은 -20도짜리가 필요합니다. 해발 3500m 넘으면 오리털 파카를 입고, 이 침낭에 들어가서 로지에서 주는 이불을 덮고 잡니다. -..-
▶ 윈드재킷 - 1벌 가벼운 재킷, 고어택스 제품이면 매우 좋음 ^^;
▶ 다운재킷 - 1벌 오리털 파카 같은 걸로 뭉쳐서 작은 가방 안에 들어가게끔 만들어진 것도 팜(침낭 1/3 사이즈). EBC 트레킹서 절대!! 필요함 ^^; 추워요~ 옷 좀 벗어줘요~ 용납 못함 ^^;;;
▶ 등산바지 - 하나로 충분할 듯 ^^; 스판 계열이나(네팔에 있나???) 움직일 때 헐렁한 바지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독초나 벌레, 나무가시 등에 다칠 염려가 있으니 산행중 반바지는 가급적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North Face에서 파는 분리형 바지도 좋음.
▶ 등산양말 - 두세 켤레 제가 경험상(?) 절실하게 느끼고 추천하는 품목입니다. 트레킹 시 발 한쪽이 하루 반 컵 정도에 땀을 방출 합니다 (아, 드러..) 그러므로 장시간 걸을 경우 양말이 완전히 땀에 젖고 저녁에 온도가 떨어지면 얼어서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폴리에스테르(그 유명한 쿨맥스도 폴리에스테르 종류), 모직/양모 양말(wool)들은 땀을 양말 밖으로 방출시키는 기능이 있고 면에 비해 훨씬 빨리 마릅니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상쾌하고 위생적입니다. 물론 악천후에 동상을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트레킹 시 양말 한두 켤레 정도를 가져가면 하루신고 빨아야 합니다. 면양말은 저녁에 빨고 나서 하루 만에 절대 안 마릅니다. 기능성인 이 폴리에스테르는 면에 비해 훨씬 빨리 마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산행 시 아무리 날씨가 덥더라도 두꺼운 등산 양말을 추천합니다. 두꺼운 양말은 쿠션력도 강해 발에 피로도 훨씬 덜 가고 물집도 예방합니다. 군대서 행군할 때 그 두꺼운 양말을 두 개씩 겹쳐 신고 가는 이유가 다~~ 있지요. 히히 ^^;;
▶ 내복 - 1벌 (아랫도리만 있어도 됨) 목적지에 도착해서 쉬거나 잠을 잘 때, 위에는 다운재킷이나 기타 재킷으로 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는 그다지 보온될 만한 것이 없지요. 내복은 이 때 아주 유용합니다. 쉴 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으로 된 것도 좋습니다. (용품점 가면 기능성도 있음). 대신, 산행할 때는 벗어주세요~~ ^^;; 축축이 젖어요 ―..-;;;
▶ 속옷 - 알아서~ ^^; 뭐... 산에 가면 잘 씻지도 못하는데, 새 속옷 갈아입기가 속옷한테 미안하죠. ^^; ▶ 스웨터 비스 무리한 것 ^^ 다운재킷이 있으면 굳이 필요 없음.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들에게 추천, 폴라폴리스도 좋음
▶ 티셔츠 - 빨고 말리고 입는 것 생각하면 3벌 정도는 필요할 듯 면 티셔츠는 잘 때나 로지에서 입는 용으로만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등산 시 면 티는 땀도 잘 마르지 않고, 결정적으로 냄새가 엄청 납니다. 빨래를 해도 잘 마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트레킹 시에는 기능성 소재의 옷을 추천합니다. 10여일간 버티려면... ^^;;
▶ 취침용 보온바지 취침용 바지도 하나 필요하겠죠? 안에 내복도 함께 입으면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 모자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챙이 큰 모자와 보온을 위한 귀를 가릴 수 있는 모자가 필요합니다. 보온용 모자의 경우, 머리 쪽이 뚫려있어 머릴 통과해 눌러쓰면 목을 보온할 수 있는 모델도 꽤 유용합니다. 쓰고 자기도 합니다. ^^;
▶ 장갑 - 1켤레 바람 송송 들어오고 빨리 젖는 털장갑 보다는 방수가 되는 놈으로 하나 구입하세요.
▶ 등산스틱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아이템이네요. 등산스틱 2개를 사용하게 되면 무릎에 가해지는 중량을 30%까지 팔이 부담해 줍니다. 처음에 스틱 사용이 익숙지 않아 귀찮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몇 번 사용해서 익숙해지면, 굉장히 유용합니다. 스틱 하나보다는 2개가 낫고, 무거운 나무막대보다는 가벼운 등산스틱이 낫습니다.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에 그냥 추천만 해 드리지만 구입 시 후회는 없을걸요. ^^;; ▶ 선글라스, 선 블록 크림, Chap Stick 절대 폼이 아닙니다. ^^: 우리의 시력과 입술, 피부를 보호합시다. 고산지방에 가면 입술이 잘 틉니다. -..-
▶ 세면도구 아름다운 히말 보호를 위해서 국립공원 내 샴푸 사용은 가급적 삼가 달라고 하네요. ^^; 칫솔, 개인적으로 쓰는 비누 등
▶ 수건 당근 필요하겠죠? ^^; 이것도 기능성(스포츠타월)이 훨씬 빨리 마름.
▶ 랜턴 - 1개 필수 입니다. 아침 일찍 트레킹을 시작하거나 한밤중에 응아하러 뒷간 갈 때도 꼭 필요합니다. 방수가 되는 헤드램프가 있으면 더더욱 좋습니다.(대신 비쌈-..-) 손에 들고 다니는 랜턴이 약간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방수헤드 램프를 사세요. 전기 없는 곳(대부분^^)에서 샤워할 때 머리에 착용하시고 샤워하면 편하답니다. (쿰부 대부분 지역 롯지에 전등 없음)
▶ 만능칼 이래저래 유용할 수 있지만, 없으신 분은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 물통 등산용품점에서 파는 것이 가볍고 좋습니다. 없어도 그냥 생수 병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대신 끓인 물 넣을 때 쪼그라듭니다. -..-
▶ 카메라 필름, 배터리, 메모리 등등. 충전은 남체에서만 가능할 듯 합니다. 확실치 않음 -..- (주): 충전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능하나 1시간에 50~100루피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 우비 필수 품목입니다. 눈, 비가 오면 다들 우비소녀로 둔갑!! ^^;;
▶ 지도 및 가이드북 뭐…….
▶ 수첩, 펜 자유~ ^^;
▶ 개인 비상약 피로회복제나 비타민제, 개인적으로 먹는 약들 잊지 마세요. ^^;
▶ 퍼밋용 사진 - 2장 (필요 없음) 퍼밋 받을 때 필요한 사진 가져오세요. ^^;; (쿰부지역은 사진 필요 없습니다.)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제가 12월달 쯤 휴가차 국내에 들어갑니다.
12월 말쯤 네팔로 다시 들어오구요?
네팔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카트만두에 장비 대여점도 있습니다.
그럼 멋진 산행 되십시요?
네팔 카트만두에서...
첫댓글 지난 1월 7일에 제 동생 처형이 트레킹하다가 식물인간되어 돌아왔습니다. 네팔에 계셨다면 그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실텐데... 식구들은 우째 그런일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헬기로 방콕경유에서 돌아왔는데 그때 일행들은 그 사람두고 나머지 일정을 다 채워서 방콕 병원엘 들러서... 이사람이 하는말 저사람이 하는말이 다 달랐다고 하데요. 저도 그때 카투만두에 있었는데 등산을 엄청 싫어해서 밑에서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2달 인도 여행끝에 귀국해서 그 소식을 듣고 어찌나 가슴이프던지... 그때 그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계심 갈켜주세요~~
허걱 그런일이? 올초에도 abc 가는길에 한국인이 등산로에서 굴러서 주검만 발견되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