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독도함-상륙기동헬기 이용 작전반경 확대
제주 해병 9여단 창설, ‘국가전략기동부대’ 恨 풀까?
이어도-마라도 남방까지 작전 가능, 해병대 “U자형 방어선 완성”
[출처:순정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12.01 23:38:56]
▲ 제주기지에 독도함이 입항하고 있다. ⓒ 해군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와 무역로 보호를 위한 남방 방어의 전초기지를 맡는 제주해군기지가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도 공사가 한창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이지스함과 4,400톤급 구축함을 중심으로 하는 제7기동전단과 3척의 잠수함으로 구성된 93전대가 이곳에 배치된다.
제주해군기지를 본진으로 삼는 해병 9여단도 창설된다. 독립된 해병 여단 창설도 의미가 깊지만, 이 부대가 제주해군기지를 중심으로 주둔한다는 사실은, 국가안보 및 군사전략상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해병대에 따르면 9여단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해체되는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의 뒤를 이어, 제주도와 그 부속도서 방어를 책임진다. 나아가 유사시 국지도발 대비작전과 통합방위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남방 방어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병 9여단은, 공항·항만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방어와 제주도 및 전남 남해권의 유ㆍ무인도서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마라도와 이어도 역시 해병9여단의 작전범위에 포함된다.
대테러 작전 지원도 해병 9여단이 수행해야 할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다. 해병 9여단은 이를 위해 신형 화학제독차를 확보, 화학 테러에 대비할 수 있는 화생방신속대응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해병 9여단은 대대 규모의 신속대응부대로서, 군사작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시 구조· 구난 임무도 수행한다.
▲ 해병대 9여단 소속 신속대응부대가 제주도 남단에서 KAAV 보병 하차 전투훈련을 실시하고있다. ⓒ 해병대
제주 해병 9여단, 해병대가 국가전략기동부대로 거듭나는 '초석'
▲ 해병대 9여단소속 신속대응부대가 제주도 남단에서 KAAV보병하차 전투훈련을 실시하고있다. ⓒ해병대
▲ 한미 해병대 연합 KMEP 훈련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군이 헬기 탑승훈련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대한민국 해병대는 미래비전으로 ▲국가전략기동부대 ▲상륙작전 전담부대 ▲전략 도서 방어부대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해병대는 美해병대와도 합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병대는 한미 양국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본다면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최후방이 아니라 최전방이다.
특히 대한민국 해상 무역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남방교역로 방어에 있어, 제주도는 중심축에 위치해 있다. 그 중심축에서 공항-항만-해군기지-부속도서 방어, 유사시 신속대응군으로의 역할, 여기에 대테러 작전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해병 9여단이다.
제주도에 주둔하는 해병 9여단 창설의 의미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해병 9여단의 제주 창설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염원해 온 ‘신속기동전략군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해병대는 9여단 창설을 계기로, 백령·연평도-제주도-울릉도·독도를 잇는 U자형 방어선을 완성했다.
해병대 임무의 중요성
해병대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신속기동부대로 알려져 있다. 원래 해병대는 유럽에서 처음 발생했다. 최초로 해병대를 창설한 국가는 스페인으로, '대 항해 시대' 당시 평소에는 선내 헌병 역할을 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총과 칼을 들고 적선에 올라 백병전을 펼치고 해안에 상륙하여 작전을 벌이는 것이 임무였다.
현대에 들어와서 해병대의 역할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는 중요한 존재가 됐다. 대부분의 국가의 해병대는 해군의 헌병임무를 수행하거나 소수의 특수 작전을 운용하는 형태로 남아 있지만, 한국과 미국은 목표지역에 대규모의 병력이 빠르게 상륙하는 기동부대로 운용되고 있다.
또한 적진에 상륙 이후, 교전을 벌이고 아군 주 전력 부대가 안전하게 상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인 것이다.
해병대 9여단 제주 주둔 의미,
"어디든 투입가능한, 제주에 있는 기동부대"
▲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DB
▲ 해병대 9여단소속 신속대응부대가 제주도 남단에서 KAAV 보병하차 전투훈련을 실시하고있다. ⓒ해병대
현재 추진 중인 ‘상륙기동헬기’가 도입되면 해병대의 작전반경은 현재보다 한 단계 더 넓어진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인근 지역의 패권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제주해군기지와 해병 9여단의 존재는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정예화된 해병 병력과 상륙기동헬기를 태운 독도함(강습상륙함)이 제주해군기지에 머무른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주변국에게 무시할 수 없는 위력시위가 되기 때문이다.
2020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독도급 2번함 역시,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제주 남방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대한민국 해병대가 운용할 기동헬기로,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임무장비와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해 함정/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체를 최적화했다.
전술항법장비 (TACAN: Tactical Air Navigation), 장거리 통신용(HF: High Frequency) 무전기, 해상 불시착 시 승무원의 탈출시간과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비상부주, 장거리 해상 비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 등을 장착했으며, 부식 방지를 위해 기체 전체를 방염처리했다. 함상에서의 운용이 용이하도록 주로터 접이방식을 개선했다.
상륙기동헬기는 상륙작전을 위해 주로 독도함 비행갑판에 주기될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8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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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세상 군대 이야기 방
첫댓글 만
신년새해 만사형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