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럽에 존재하는 초소국 중 하나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계인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다.
영어로는 Andorra.
수도 이름도 안도라이지만 정식으로는 안도라라베야 (카탈루냐어: Andorra la Vella, 스페인어: Andorra la Vieja, 프랑스어: Andorre-la-Vieille)라고 한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 김해시(463.36㎢)와 비슷하고,
인구는 부산의 온천동(73,225명)과 비슷한 초소국이다.
인구만 보면 도시국가 같지만 마을이 여러개 있으므로 도시국가는 아니다.
수도인 안도라라베야의 인구는 2만명 정도이다.
참고로 이탈리아에 비슷한 이름의 도시가 있다. 안도라(Andora)라고 있는데 당연히 다른 지명이다.
2. 지리
안도라 전체가 피레네 산맥에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경계에 있지만 두나라 간의 통과지점에 있는 나라는 아니다.
(참고로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도시는 푸체르다이며 안도라에서 동쪽으로 20Km에 있다)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해발 1409m) 곳에 있으므로 방문하는 사람은 고산증을 유의해야 한다.
평균 온도는 -2℃에서 24℃이며 날씨도 연중 쾌청하다.
3. 역사
프랑크 왕국 시대 카롤루스 대제가 세운 스페인 변경령 중 하나인 우르헬 백작령이 그 시초다.
우르헬 백작인 보렐2세가 세드다냐를 받는 조건으로 안도라를 우르헬(카톨릭)교구에 넘겨주었고, 그 이후 우르헬 교구의 주교가 안도라를 다스렸다.
교구이다 보니 물리적인 군사력이 없었는데, 우르헬 백작이 무력으로 안도라를 침략할 수 있었으므로 우르헬 주교는 카보家에 일부통치권을 주면서 교구를 보호해달라고 했다.
이후에 카보가에서 가지고 있던 안도라의 통치권은 여러차례 바뀌었고, 프랑스 남부의 푸아백작이 통치권을 가지고 있을때인 1278년에 푸아백작과 우르헬주교는 안도라를 공동으로 통치하기로 합의하였다.
우르헬 주교의 통치권은 바뀌지 않았지만 영주의 통치권은 계속 바뀌게 된다.
푸아 백작인 가스통4세가 나바라 왕국의 여왕 레오노르와 혼인하여 그 후손이 나바라 왕이 되었다가 나바라 왕위가 부르봉 家門으로 넘어감으로 인해 통치권은 부르봉가문으로 넘어간다.
부르봉가의 엔리케 3세가 프랑스 왕국의 앙리4세로 즉위함으로 인해 나바라는 프랑스에 포함되었으며
이후 프랑스 혁명기간에는 안도라에 관심을 두는 권력자가 없어서 안도라에 취임하는 대공이 없었으나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다시 안도라를 통치하게 되었다.
이후 프랑스는 왕이 없어졌지만 전례를 따른다는 이유로 프랑스의 통치자인 프랑스 대통령이 안도라의 공동통치자로 존재한다 (프랑스 대통령은 안도라의 대공 신분을 가진다)
작은 나라라서 심각한 인권유린이나 탄압이 없다보니 세계 정세와는 다른 구시대의 정치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1993년까지 봉건제 국가였으며 1993년에 국민투표로 입헌군주제로 바꾸었다.
봉건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바뀌었으나 타국에서 보면 그것이 그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안도라는 여전히 우르헬 주교와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봉건제 국가의 영주가 아니므로 이제는 통치자에게 공물을 바치지 않는다.
봉건제 국가로 있던 시절에는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현금 960프랑(우리돈 약 14만원), 우르헬 주교에게는 현금 460페세타(우리돈 3500원)과 6개의 햄, 6개의 치즈, 12마리의 닭을 공물로 2년에 1회씩 바쳤다.
워낙 작은 곳이다보니 공물도 적다 ㅎㅎㅎ
입헌군주제지만 통치자가 둘이므로 입헌공동군주제라고 하는 것이 맞다.
1993년 독립국가가 되면서 유엔에 가입했다.
4. 정치
국가원수는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의 교구인 우르헬의 주교를 공동 군주로 두고 있는 양두정치이다.
우르헬 주교는 스페인이지만 카톨릭 교회의 교구상으로 우르헬 교구는 안도라를 포함하고 있다.
공동군주는 상징적인 국가원수이고, 안도라는 의원내각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국정 전반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운영한다.
두 군주는 바쁜 분들이므로 안도라에는 총독을 보내서 관리하고 있다.
안도라는 4년마다 선거를 치르는데 의원을 28명 뽑는다 (전국에 7개의 선거구가 있으며 1개 선거구에서 2명씩 14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14명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선출한다)
주요 정당은 민주당, 사회민주당, 자유당이 있다.
5. 군사.
20명 정도의 의장대가 있다.
군인(의장대)은 전원이 자원봉사자이므로 정규군이라 하기는 힘들지만, 유사시를 대비해서 전군이 장교와 부사관을 맡고 있다.
ㅎ 쳐들어 올 국가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안도라는 1958년까지 (독일과) 1차 세계대전을 종전하지 못했던 유일한 나라다.
전투는 하지 않았지만 종전을 하지 않았으므로 전쟁은 하고 있었다고 해야 한다.
2차대전도 아니고 1차대전을 1958년까지 계속 하고 있게 된 이유는- - -
1차대전때 안도라도 연합국의 일원이 되어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었는데, 독일이 패전한 후 베르사이유에서 종전 선언을 하면서 연합국들이 안도라를 빼고 종전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일이다.
결국 1958년에 안도라가 일방적으로 (독일에) 종전을 통보했다.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일본과 종전을 할때 이승만이 대한민국 대표단 파견을 막아서 승전국의 권리도 누리지 못했으며, 이승만이 대통령이 된 후에는 당시 기록들이 모두 없어져서 일본과 전쟁을 한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
(기록은 없어졌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일본과 전쟁중인 국가이다.
종전조약에 서명하지도 않았고, 종전선언도 하지 않았으므로 ㅎㅎ
안도라가 소국이어서 연합국 대우를 못받았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에 비할까)
안도라의 군인은 20명뿐이지만 경찰은 300명이다.
(2007년까지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1년마다 번갈아가며 경찰을 파견하였으나 2007년에 안도라 국립경찰이 창설되었다)
6. 경제
소국들이 먹고 사는 길은 세금을 없애주는 길이 최고다.
안도라도 세율이 엄청 낮다.
그러므로 당연히 세계 각국의 기업과 부자들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나라다.
금융과 보험업이 전체 GDP의 19%가 된다고 한다.
사르코지가 프랑스 대통령일때 페이퍼컴퍼니(프랑스 기업들이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안도라로 자금을 빼돌리므로)에 골머리를 앓다가
안도라에게 세율을 정상적으로 올리지 않으면 군주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관광업이 GDP의 80%이다. 면세점 쇼핑과 스키 관광등이 주요 수입원이라고 한다.
7. 교통
열악하다.
공항이 없으므로 인근 국가에 가서 타야 하며 심지어 기차역도 없다고 한다.
시내교통도 버스가 전부이며 이마저도 노선이 몇개 안된다고 한다.
수도인 안도라라베야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이름이 '국영버스역' 일 정도이다.
국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이 버스정류장이라고 한다.
이 버스정류장은 최근에 개축했는데 동시에 버스를 10대 수용할 수 있게끔 개축했다고 한다.
참고로 안도라는 초소국이라서 여권이 없으면 버스를 탈 수 없다 (버스가 국제노선이기 때문이다)
단 겨울에 무료로 운영하는 스키장 운행 버스는 여권이 없어도 된다. 스키장에 가지 않아도 무료로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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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과의 관계
1995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스페인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안도라를 관할한다.
단 현지에 명예총영사관이 있어서 일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안도라가 한국에 설치한 대사관이나 영사관은 없다
안도라가 세계에 설치한 대사관은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포르투칼, 미국(UN업무관리 포함)의 6개국 뿐이라고 한다.
첫댓글 유럽의 초소국 안도라"~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 김해시(463.36㎢)와 비슷하고,
인구는 부산의 온천동(73,225명)과 비슷하다니
찐 초소국이 맞군요 ㅎㅎ
공동군주제로 공동영주가있고
국교는 카톨릭
공용어는 카탈루나어..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로
알러지지 않았다면 영영 존재감조차 모를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