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79세입니다. 작년 12월 부산대학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다코젠 치료를 4차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1차 항암치료 후, 1월 중순엔 폐렴과 폐쪽으로 물이 차 40일정도 힘든 치료도 진행했었습니다. 2주일 전엔 혈소판 부족으로 등 뒤 혈종이 생겨 또다시 입원 치료중입니다 다코젠 5차를 앞두고 어젠 골수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안 좋습니다. 20%정도였던 암세포가 50%를 넘었다고합니다. 다코젠의 효과가 전혀 없답니다. 생존 시간은 1년이랍니다. 다코젠보다 쎈 항암치료시 치료중 사망율은 50%랍니다. 교수님은 아버지가 연세도 많으시고, 체력도 좋지않아 항암을 권하시긴 그렇답니다. 가족들 또한 의견을 모으진 못했습니다. 아버진 치료중 사망율은 알지 못하시고, 항암 1차라도 진행해보시고 싶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되겠지만, 카페 가족분들 중 저의 아버지와 비슷한 경우였거나, 아님 저의 가족의 입장에서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첫댓글 환자가 관해 항암을 받으시길 원하신다면 그리 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손 놓고 있는 가족이 더 절망스럽고 원망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치료 예후에 대해 솔직히 말씀 드리시고 그만한 각오와 투병의지를 확인하시고 진행 하셨으면 합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레 교수님과 2차 면담 땐 세세하게 궁금한 점 질문해서 아버지께 모든 부분 말씀드린 후. 결정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