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원투낚시를 하면서 고민해 왔던것이 바늘채비의 형태였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밥을 뭉쳐서 바늘을 아래에서 위로 꽂아 쓰는 형태인데 물살이 없는 곳에서는 상관이 없겠으나, 물살이 있는곳에서는 그것도 물살이 바늘을 꼽은 반대방향으로 흐를경우가 생긴다면 밑에 사진처럼 바늘은 밥 아래쪽으로 내려가 밥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밥은 나중에 풀어지면서 바늘과 함께 흩어지겠지만, 흩어지는 도중 물살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을것이란 생각에 오차를 줄여보기 위해 제작을 하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했던것이 바늘을 인찌끼바늘처럼 바로 꼽아서 시도해보자는 생각으로 잉어바늘을 인찌끼 형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물론 기존에 만들어져 나오는 릴솔방울같은 제품도 있으나 바늘과 목줄도 약하고 위쪽 고무도 오래되면 떨어져나가버려서 그것을 보완하고자 제작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밑의 사진처럼 도래추8호나 9호를 니퍼로 쪼아서 인찌끼형태의 추를 만들어 바늘 매듭 사이 가운데에 넣고 추에 떡밥을 뭉쳐서 그 위로 바늘을 꽂아 던지면 안에 있는 떡밥도 추에 붙어서 오래 유지되고, 물살이나 고기가 다가와서 의도적인 물살이 생긴다해도 바늘은 아래사진처럼 떡밥 근처에 머물면서 풀어지게 될거라 봅니다.
이렇게 하면 터지는것도 어느정도 막아주고 물살에 의해 바늘이 밥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위에 있는 검정색모양은 바늘정돈을 쉽게하고 대물붕어바늘로도 쓸수있게 제작한 고무입니다. 고무는 집에 타이어고무 잘라논것이 많아서 그것으로 사용했습니다. 문구점에서 파는 고무판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밑에 사진은 바늘을 정돈해놓은 완성품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만들어서 사용하면 떡밥을 달아 바늘꼽기도 쉽고 물살의 영향도 어느정도 막아주며, 대물붕어를 노릴 때 채비로 변형할수도 있습니다. 붕어는 다들 아시다시피 입질특성상 쪼아먹는 습성이 있기때문에 떡밥으로부터 바늘이 가까이 꽂혀 있어야하고 바늘끝부분이 약간 돌출된 형태로 꼽아서 던지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위의 상태에서 검은고무만 밑으로 내려주면 붕어인찌끼형태로 바뀝니다.
채비의 효과인지 때를 잘만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낚시는 운칠기삼이라 부르니까요ㅎㅎ) 이번 출조때 입질도 빨리 받았고 원하는 채비에 맞는 어종이 잡혀주었습니다. 회원님들께도 도움이 되는 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채비제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외추에 추가로 다신다는 말씀 같습니다. 바로 내추로 가면 말씀하신 장점과 바로 근접하지 않을까요?
비거리도 향상되구요. 제가 내추써서요.
말씀하신것처럼 장타때리기엔 내추를 달면 더욱 좋죠^^ 저도 그렇게 썼었는데 내추가 아무리 작은호수라도 도래추보다는 큰편이라서 떡밥도 커지고 제가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 내추가 크면 잘 터져서 손실이 많더라구요ㅎㅎ
물살의 방향은 투척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하보다는 주로 좌우겠고요 낚시에서 그 무엇보다도 어종의 습성과 채비와 미끼는 낚시대 놓을때까지 연구대상 이겠죠 유익한 자료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낚시해 보는 것이 조은 경험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물살 있으면 같은 방향으로 바늘과 떡밥이 같이 움직이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