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금) 오후 2시경에 서울에서 쨩, 포항에서 유강님과 초심님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가파도에서 농어와 무늬오징어를 목표로 ....
왼쪽 부터 빗자루님,쨩, 유강님, 초심님,압둘라님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제주도 현지 회원이신 압둘라님과 빗자루님이 맞아주셨다
우리들은 두 분이 가이드해 주시는데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에는 우리들을 환영이나 하는듯 아직 벗꽃이 만개해 있었다
압둘라님이 업무 관계상 토요일에 합류하시기로 하고 우리들은 빗자루님 승용차편으로 모슬포로 달린다
가파도로 들어갈려면 모슬포항 선착장에서 승선을 해야 하므로...
4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모슬포로 바로 달려
중국집에서 간단히 자장면 한 그릇씩으로 점심을 ....
국빈도 아닌데 빗자루님이 국빈관으로 안내를 하시네요 ㅋㅋㅋ
모슬포 선착장에서 빗자루님께 제주에서 잘 먹히는 에기를 소개해 주시고...
선물로 한마리 주시네요...^^
농어 이동 가방도 소개해 주시고
제주 회원들은 소위 전투 낚시를 하므로 낚은 농어를 이동할려면 이런게 필요하답니다
모슬포항에서는 하루에 세차례 왕복한다
09시,12시,16시에 출발하는데 가파도 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빗자루님이 사용하는 무늬오징어 갸프,손수 만드신건데 2만원 정도 소요되었다 하더군요.
제가 가진 제일 정공16만원짜리 오징어 갸프보다 훨씬 가볍고 좋네요...
저는 작심한듯 압둘라님께 부탁하여 농어용 갸프도 새로 마련했다.
모슬포 수협 전경
하늘도 화창하고 파도 바람 모두가 안정적이었고
기온도 낚시하기에 적당하게 포근하였다
멀리 산방방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으면 뚜렸하게 가까이 보이는데......
우리가 제주도 회원들과 가까이 지내게 된 것은 빗자루님과 초심님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작년에 초심님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두 사람이 만나서 인연을 맺은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바다루어계의 거목이자 국제적 인사인 압둘라님과도 인연을 맺게되었고...
빗자루님은 우리들 모습을 디카에 열심히 담고 계십니다
가파도의 모습이 눈 앞에 보인다
섬이 평야같이 나즈막하다
올해 신년맞이로 가파도에 들린 후 유강님과 나는 이 번 가파도 출조가 두 번째이나
초심님은 처음 찾아보게 된다
모슬포-가파도를 왕복하는 선착장인 상동방파제가 가까이 보인다
우리가 사흘간 묵을 가파도 바다별장 민박 여사장님과 우리 클럽 회원이자 질녀인 환희비추리님(나영씨)이
우리 일행을 맞으러 부두로 나오셨다
꼬맹이는 이름이 대조영인데 종업원 아들이란다
짐이 많아서 민박집 승용차가 아닌 리아카로 이동한다
바로 방파제 앞이 민박집이므로...
말이 민박집이자 별장이다
위치는 상동방파제 입구에 소재하고 있다.
2인1실 3만원이면 거저인 듯...
가파도 바다별장 민박 전경
전국 어딜 가도 이만한 민박집은 없다
보통 섬은 물가가 비싼게 특징인데 여기는 오히려 육지보다 더 싸다.
제주도 물가의 절반 수준.....이용 안내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빗자루님은 대조영이 귀엽다고...
잘 가꾸어진 시설들을 보느라면 흡사 이국에 온 것 같았다
저 빨간지붕으로 되어 있는 곳이 우리들이 묵을 곳이다
지난번에도 여길 묵어서 낯설지 않는 곳이죠
방이 세개이고 거실도 있다
주인장께서 우리들에게 특가로 내주셨다
육지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으로...
민박집 도로변에 가파도 안내 게시판이 있다
크게 상동, 하동으로 나뭐져 있 가파도 소재지는 하동이다
그러나 선착장은 상동에 있다
농어 포인튼 주로 하동에 산재해 있고...
맨처음 나온 음식이 뿔소라 소금구이다. 소금에 알콜을 부어서 불을 붙여 굽는다.
이후에 여러가지 음식이 등장하게 된다
어차피 어두어서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어야 낚시가 되므로
맛 난 음식부터 드시라고 주인장께서 베풀어 주신 음식이다
간조 시간이 16시 51분, 만조시간이 23시 15분
아마 밤 8시가 넘어야 농어 소식이 있을듯
물이 들어 올 때 베이트피쉬도 들어오므로....
환희비추리님이 홍삼과 뿔소라 회를.....
전부 가파도에서 해녀들이 따온 것을 구매해서 우리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여주인장과 환희비추리님은 지난 신년초에 보았지만 마음씨가 백옥같다
가파도 청정해역에서 나는 미역과 톳은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서
본섬으로 팔려나갈 때는 값이 아주 비싸단다
먹어보니 과연 그 맛이 독특하고 입에 짝짝 붙는다
모두가 그 맛에 탄복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보말이다
고동의 일종인데 가파도에서는 갯바위로 나가면 채취할 수 있는데
유어료를 내지 않고 채취하면 큰일난단다
그만큼 소중한 어민들의 자산이기에....
여주인께서 바쁜 와중에도 손수 구워주신다
우리들이 찾아주시니 너무 반갑다며...
가파도 별장 민박 시구들과 한데 어울려서 ...
모두 한가족 같다
감사의 인사로 여주인장에게 소주를 권하신다
가파도에 휴양을 온 손님 한 분도 합석하여
기억에 남을만한 조과를 기원하며 부라보 !!
보말은 큰 것도 있답니다. 껍질속은 황금색...
그 맛이 향긋하기도 하였다
지난번 방문때도 풍성한 대접을 받았는데
이 번에도 얼굴이 통통한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저와 초심님은 벌써 몸이 불어나면 안되는데 하고 쓰잘데 없는 ㅋㅋㅋ 걱정까지 하고...
빗자루님은 ㅋㅋ 못난 장면만 골라가며 Snap 한다
워낙 음식 종류가 많아서 이걸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뿔소라구이...
군수까지 등장한다
삶은 군수는 포항 시장에서 키로에 2만원이다
어디에 술을 따루는지 아시겠어요 ?
뿔소라 껍데기에 담긴 소주 맛은 그윽한 향기가 넘친다 나도 마셔보았으니까 ..
이 민박집은 빗자루님이 소개해서 알게되었다
그래서 늘 빗자루님께 주인장이 감사하고 있으시단다
주인장이 해녀님께 부탁을 미리해서 듣도 보지도 못한 가파도 돌굴이 등장한다
해녀가 직접 들고 오신다.
이 돌굴은 강장 효과가 대단해서 마누라가 사위에게도 안준단다
그럼 누구를 먹일까요 ㅎㅎㅎ
그럼 이 돌굴을 누가 제일 많이 드셨을까요??
엄청 많이 드신 분이 있는데.....
힘을 키워서 넙치농어 잡는데 쓸려고 했을까
그 많은 양이 거의 바닥이 나기 시작한다
아예 많이 먹고 자리 깔고 누우려고 그러나...
소라 껍데기로 유강님도 수주 한 잔
돌굴은 회 무침으로도 먹고 국을 만들어서도 먹었다.
맛은 꼭 새우 비슷한게 고소하다...정력에 댓길이라고 한다...ㅋㅋ
나도 이걸 한 그릇 먹긴했는데
대책이 안서니 ㅎㅎㅎ
초심님은 보기 보다 대식가시다
혼자 먹기 미안하여 나는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오라구....
대답 왈 " 뱅기 값이 얼마인데 거길 가노 "
완전히 판정패 ㅋㅋㅋ
마을에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동해지방 같으면 해가 서산에 지는데
여기는 해가 바다에 빠진다
바다에 빠져버린 해가 내일은 어치 뜰수 있을꼬
노을이 지니 모든 사람들이 술에 잔뜩 취한 것 같다
저 멀리 사계쪽이 흐미하게 보인다
사계는 제주도에서 나에게 농어 첫 선물을 안겨준 곳이라
늘 생각이 나는 곳이다
밤이 어두워서 농어 출조를 나갔다
저녁은 밤 9시에 먹기로 하고
쥔장 꼴탕 먹이는 작전인가 ㅎㅎㅎ
현장감이 넘치는 사진(랜딩모습등)들이 많이 있으나...
제주 회원들이 포인트 보안을 위해서 주변 사진이 나온 것을
올리는것을 자제해달라 특별히 부탁하여 많이 삭제하였다.
감안하고 조행기를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포샵이 도저히 안되어 실제로 농어를 낚아 올리는 몇 장면도 올리질 못했다
우리 일행 넷은(빗자루님 포함) 민박집 승용차를 빌려 빗자루님이 안내하는 포인트로 이동을 하게 된다.
민박집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다
우리는 두 개조로 나누었다
유강님과 저가 한 조가 되고 초심님과 빗자루님이 한 조를 이루었다
초심님조와 나의 조는 서로 많이 떨어진 곳을 택했다
농어 소식이 있으면 서로 합류하기로 하고....
운이 따라 주어서 유강님이 먼저 두 마리를 힛트했다
두 마라 전부 8짜가 넘는다
사용 루어는 사스케 열파였다
작년 부터 즐겨 사용해온 플로팅 미노우다
맨 처음 낚은거를 계측해 보았다 갸프로
갸프 길이가 95센치이니까 농어 길이가 짐작이 되겠죠
저도 첫 수를 한다
sl14플로팅미노우를 사용하였는데 난 입질을 받지 못하자 유강님이
본인의 사스케미노우로 바꿔주어서 입질을 받은 것이다.
역시 사수케로 17그람이고 수심이 최대120 센티까지 내려간다.
둘이서 4 마리를 낚았는데 첫 수는 민박집 물칸으로 미리 옮겨 두었다
9시에 저녁을 먹어야 하므로 횟꺼리로 살려둘려고
낚시하려 멀리까지 가서 농어를 물칸에 옮기랴 바빴다
이 사진은 저녁 먹으러 가기 전까지 낚은거다
멀리 떨어져서 낚시를 하던 초심님 팀도 3 마리를 낚았다
역시 첫 수는 우리팀꺼 하고 승용차편으로 민박집 물칸으로 옮겼고
초심님이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 위해 우리팀 자리로 오셔서
우리가 낚은 농어로 포즈를 잡아보신다
이날(금요일)은 보름이다 달이 중천에 떠도 농어는 반응을 했다
물색이 워낚 맑은 곳이라 동해지역 하고는 다른 것 같았다
초심님이 낚은 조과물로도 한 컷
물칸에 미리 옮겨둔 한 마리를 제외한 초심님 팀의 저녁식사 전까지의 조과물이다
전부 8짜가 넘는다
빗자루님이 소지하고 있는 농어 조가물 가방
이동하기에 딱이다
앗 참 7짜가 못미치는 두 마리는 랜딩 후에 바로 방생했습니다
출조 전에 미리 약속을 했던 사항이라
제주도에서는 하나의 룰로 정해져 있답니다
7짜 미만은 조과물로 계산도 안한답니다
역시 농어 천국인가 봐요
밤 9시에 일단 철수하여 민박집으로 돌아와서 조과물중 한 마리로
회와 농어 초밥도 만들 준비에 들어갔다
역시 칼잡이는 내가...
초심님과 빗자루님은 막간을 이용해 채비를 점검하시고
8명 정도 먹을 수 있는 농어회가 나왔다
저녁에 음식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이 많은 걸 누가 다먹노 걱정된다
여주인장께서는 마음이 즐거워 웃음이 마냥 나오신단다
그런 소리를 듣는 우리도 등달아 미소가 진다
환희비추리님과 함께 초밥도 마련되고...
농어 머리 같이 푹~~긇여야 할 것은 이 가마솥에 넣어 끓인단다
저녁은 농어요리를 주메뉴로..
민박집 가족과 손님 한분도 합류하셨다
역시 먹돌이 초심님
왜 나는 초심님의 입이 매력적으로 보일까
키스할 것도 아닌데 ㅋㅋㅋ
그 많은 회와 농어 초밥도 다 먹었는데
된장찌게에 가파도 보리로 지은 보리밥을 한 그릇씩 비벼드시란다
하여튼 시키는데로 나도 비빔밥 한 그릇도 뚝딱했습니다
초심님을 괜히 빈정될 일이 아니다 ㅎㅎㅎ
호텔식 저녁 만찬을 근사하게 끝냈다.
저녁을 먹고 밤 10시 반경에 다시 포인트로 나가서 내가 드뎌 넙치농어 한 마리를 올린다.
의외의 조과였다 기대도 하질 않았기에 너무나 반가웠다.
농어 조사들의 꿈인 넙치농어....
몇 년을 해도 잡기힘든 고기가 나한테 너무 쉽게 잡혔다...ㅎㅎ
넙치는 보통 농어 2배라 보면 된다...쌍가락 걸렸다고 생각하면 됨
75센치쯤 되는 넙치농어인데 갸프질을 잘못하여 온통 피투성이였다.
그래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이어서 신들린 듯 일반 농어 한 수를 추가한다.
곧 이어 유강님도 일반 농어 한 수 추가
사용 루어는 모두 사수케다
전부 8짜가 넘는다
지금까지의 조과물 맨 위의 것이 넙치농어다. 색이 틀리죠?
멀리 떨어저서 낚시를 하던 초심님이 8짜가 넘는 넙치 농어를 올렸다고 전화가 왔다.
낚은 넙치를 곧 바로 물칸으로 옮기려 가신다고 승용차 소리가 부르릉 났다.
이어서 일반 농어 한 수 소식도 전해 왔다
더 이상 초심님팀 쪽에서 입질이 없자 우리쪽으로 장소를 옮긴다.
우리는 죽으나 사나 한 자리만 팠다.
왜 그러냐 하면 유강님이 몸 상태가 안좋아서 위험한 포인트는 피한것이다.
그 때다 유강님에게 행운이 왔다
갑자기 농어가 바다 위로 날듯이 치솟는다
엄청난 바늘털이가 한참 진행되었다. 밤 바다의 수면 위에서 농어의 바늘털이는 거의 환상이다.
찍~~찍~~~
드렉이 끝도 없이 풀려 나가고 유강님은 무슨 조작을 잘못해 그런가 싶어 로드를 낮추기도 하였고...
그러다 조용하길래 줄을 감으니 순순히 끌려온다 속으로 잔챙이가 무척 난리를 떨었구나 생각하는 순간
발 앞까지 와서 얼굴 한번 보여주더니 갑자기 엄청난 파워로 저항이 시작되었다
수면 위로 떠오른 농어 몸체가 보통이 이니였다
그래도 힘을 빼서 랜딩할 요량으로 농어와 힘 겨르기에 들어갔는데
끌려오다가 몇 차례 스풀에 줄이 풀리는 소리가 심해 진다
옆 자리에 있던 초심님이 스풀을 너무 느슨하게 해두어서 그렇다면 더 조우라고 야단이다...
또 갑자기 강력하게 줄을 끌고 멀리 도망간다
그 순간 농어가 피난처를 찾아 여 밑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꿈틀거리기는 하는데 농어가 끌려오질 않는다
이윽고 빗자루님이 나의 로드를 받아가신다
대물 농어 경험이 많은지라 몰에 엉킨 농어를 빼내기 위해
로드를 높이 들고 마구 흔들어 본다
시간이 약 15분 정도 경과햇다
다시 로드를 전해 받은 내가 힘껒 릴을 감으니 농어가 빠져나온다
그런 상태에서도 저항이 강력했다
모두 야단이다 다시 여에 줄이 감기면 끝장이다 하며 무조건 감으란다
드뎌 힘이 빠진 농어가 흰 배를 드려낸다 항복했다는 뜻이다
이제는 안심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
항복한 녀석은 차근히 끌어올리면 되기에
발 앞에 모습을 내민 농어를 보고 깜작 놀랐다
넙치농어였다 일반 농어와 그 체구가 완전히 달랐다 빵빵한게...
원줄이 1.5호 지그맨 X4다
몰에 감겨 긴 시간 씨름했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계측을 해보니 90센치가 훨씬 넘는다
대략 93센치가 되어 보인다
더 정확한 것은 나중에 계측하면 되기에 또 한 마리 더 추가하기 위해 다시 포인트로 내려 갔다
꼬리지느래미를 보세요
완전 일자형이죠
꼬리쪽 두께도 아주 굵고요
역시 사용루어는 사수깨
아가미쪽 모양도 일반 농어와 틀리죠 머리쪽 지느러미도 틀리고
몇 차례 들기를 시도했으나 엄청 무거웠다. 이건 사건도 보통 사건이 아니다.
평생 한번 잡기도 힘든 넙치를 하루에 세마리씩이나...
넙치 참 잡기 쉽네요~~ 했더니 제주 회원들 난리가 났다...ㅋㅋ
겨우 들긴했으나 힘이 없어 똑바로 펴질 못했다
빗자루님도 기념샷
난 일반 농어로 기념샷
유강님과 내가 2차전에서 4 마리를 추가했다
첫째날 유강님과 내가 총 8 마리를 낚았다
초심님이 자리를 옮겨 농어 한 마리를 추가했다
그래서 첫날 우리 일행의 조과는 13 마리다
넙치농어 3 수, 일반농어 10수다
초심님팀이 낚은 조과물은 장소를 우리쪽으로 옮기면서 물칸에 넣어두어서 못찍었고
초심님이 우리 자리에서 낚은 한 마리는 현장 장소가 너무 노출되어 사진을 올리지 못했네요
민박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넙치농어회를 장만했다. 역시 육질이나 맛이 일반 농어와는
다르다...모두 회에 질려서 조금만 장만했다.
첫날은 손 맛과 입맛을 찐~~하게 보게된다
스타트가 상쾌하다
새벽 2시가 되었음에도 가파도 바다별장 민박 식구들은 우리들을 위해 잠도 자질 않고
우리들 뒷 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세상 어느 곳에 이런 민박집이 있을까요?
이 자리는 새벽 4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출조를 가려니 너무 피곤해 아침 9시가 넘도록 잠을 잤다
잠에서 깨서 우리가 머무는 숙소 뒷편을 바라보니 너무 따스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혹시나 무늬오징어 얼굴이라도 볼 수 있나 싶어 일행이 처음으로 민박 앞 상동방파제로 나가보았다
방파제에서 바라다 보이는 민박이 아침 햇살에 포근해 보인다
잔챙이 무늬가 간혹 유영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입질은 없었다
다시 민박으로 돌아와서 농어 채비를 보완했다
세상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낮 11시에 웬 술을 ....
밥 먹을땐 항상 소주가 옆에 따라붙는다. 워낙 메뉴가 좋은지라...ㅎㅎ
빗자루님은 아침 첫배로 사업장의 일 때문에 본섬으로 돌아가시고...
오후 마지막배로 압둘라님과 함께 다시 들어오시기로 했다
아침겸 점심을 11시가 넘어 먹게된다. 농어지리탕...
에제 엄청 먹어서 아침겸 점심은 간단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거창하다...
토요일이라 관광객들도 민박집을 찾아오셔서 숙식도 하고
음식만 매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인장이 바쁘신지라 일손도 덜어 드려야 하기에
우리는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가파리 이장님 이시다.
지난번 신년초 이 곳을 들렸을 때 만나뵌 분이다.
아주 진취적인 말씀을 많이 들려주신다.
가파도 개발을 위한 소신이기도 하였다.
식사를 하고 민박에서 가까운 갯바위로 답사를 나가보았다.
바다가 고요하니 쌍끌이 배가 연안 가까이로 들어온다.
그물로 자리돔을 잡아서 자리젓을 만든다.
바다거너무 맑아 흡사 남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포항에서 만약에 이렇게 바다가 맑으면 물고기 구경하기가 힘이 드는데
이 곳 가파도는 청정해역이라 여건이 많이 달랐다.
초심님은 가파도가 초행이라 섬 관광에 혼자 들어갔다
청보리밭이 섬 전체 면적의 80% 정도 차지한다
올해 처음으로 청보리 축제가 있엇다
울산 회원이신 종마님, 레인보우님, 인삼튀김님이 이 곳을 찾았을 때 그 축제가 있었단다
동네 담장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고...
오늘 루어는 무엇을 사용할까 고민을 하는중...
가파도 안내자료다 참고로 읽어보시길 바란다
관광차 오실려면 꼭 알아 두시는게 좋다
가파도에는 이만한 전복도 나온다
이 정도 크기면 한 마리당 6만원 정도한다는데...
물칸에 물을 갈 시간이 되어서... 물칸에 넣어둔 우리가 잡은 농어들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두 마리가 넙치농어다.
죽은 농어는 냉장고에 보관중이고 몇 마리는 이미 관광객에게도 제공되었다.
우리가 농어를 많이 잡는 바람에 이날 관광오신 손님들도 공짜로 많이 드셨다.
어제 먹다 남은 넙치농어 75센치는냉장중이고
오늘도 우리가 두 마리는 회로 먹어 치웠다.
넙치농어 두 마리(초심님과 유강님의 조과물)의 몸통 너비를 측정해 보기도 하고
넙치농어 두 마리 길이를 다시 계측해 보았다
93센치의 넙치농어를 들고...
초심님이 자신의 조과물을 들어보신다
신기한듯 물칸의 농어를 바라보신다
낮이 되니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신다
섬을 둘러보시는 관광객들..
식당 내부 모습이다 휴식을 취하기도 좋게 아늑하게 가꾸어져 있다
주방도 두 군데나 마련되어 있어 우리들이 낚은 고기를 장만하기에 아주 편리했다
이 곳에서는 뿔소라도 소매 판매하고 있다
키로당 6000원이다
2편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함 가보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언젠가 일정 잡아서 가보게요 ....
한번 날잡아서 가시게요~~
난 보스님 얼굴 찾느라 사진 열라 째려보앗네여,,,,
모슬포가 제 고향입니다...가파도....눈에 아른거립니다......음식들도...옛 본능을 일깨우네요~~~....모슬포(가파도) 갈때...반드시 저한테 신고(?)하고 가세요~~~좋은 혜택 많이 드릴께요~~
신고하겠습니다. 가고싶다.-ㅋ-ㅋ-
가파도 별장 사모님은 정말 쵝오입니다...^^ 짱님은 그 이후에 저랑 낚시 한번 같이 하셨었는데...담날 가파도 들어가셨는데 조황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