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굴라님이 연두님께 보내온 선교지소식 & 기도 제목들 입니다.
---- 원본 메일 ----
보낸 사람 : 장상호<tanzaniago@gmail.com>
받는 사람 : 예닮골 연두<chomai@hanmail.net>
날짜 : 22.10.01 04:15 GMT +0900
제목 : 아프리카 케냐에서 장상호 정국강 선교사입니다
샬롬~!
늘 중보하여 주시는 연두님께 감사함으로 선교지 소식 전합니다
그동안 케냐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8월 9일)
선거 이후 결과에 대한 야당 후보의 반발로 곳곳에서 시위가 있었고 치안이 불안했지만 대법원의 결정으로 재검표 결과도 같아서 시위는 주춤해졌습니다
케냐는 지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옥수수 농사 지역에 가보면 정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옥수수 낟알이 미쳐 영글기도 전에 까맣케 타들어가서 버려진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달러 영향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옥수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굶주린 사람들이 무장폭도로 변하여 도처에서 식량과 가축을 약탈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잘 아는 선교사 한 분도 한 지역에 식량을 나누러 가다가 무장강도를 만나 있는 돈 뺐기고 풀려났습니다
휘발유 파동 이후 유류대 인상은 서민들의 삶에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모든 건축 자재비가 인상되고 물자 운송비가 급등하여 많은 선교사들이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식량과 급수 사역에도 그
어려움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역 이야기
1. 코로나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서 오랫만에 탄자니아 카라투를 방문하였습니다 (8월 15일)
매년 현지인 목회자들에게 성경 세미나를 하면서 의료 사역을 하던 지역이었는데 코로나로 문이 닫혔다가 다시 사역이 재개 되었습니다
케냐에서 탄자니아 국경을 넘으면 해발 4500미터의 메루 산이 보이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흙먼지가 너무 많아 그 높은 산이 형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길가에서는 여전히 어린아이들이 먹을 물을 달라고 달리는 차량을 향해 손짓을 보냅니다
중간 중간에 경찰들이 스피드 건을 들고 시속 50km를 넘는 차량들을 단속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경찰의 속도위반 단속이 세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계속 45km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평소보다 두 배 걸려서 사역지 마을 카라투에 도착했습니다
약 200명의 현지인 목회자분들을 진찰하면서 오랫만에 서로 안부를 주고 받고 언뜻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목사님 두 분이 안
보여서 물어봤더니 코로나로 소천했다고 알려줍니다
3박 4일동안 모든 분들을 초음파 검사로 다 진찰해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몇 달 월급을 모아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그동안 의료사역을 많이 기다려 왔다고 하면서 반가워합니다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케냐로 돌아왔습니다
2. 나망가 마을에 교회 건축 봉헌 예배와 식량 사역을 하였습니다 (9월 초)
교회 건축과 예배 준비를 위해 음향 점검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줄 식량등을 점검차 나망가 마을에 몇 차례 다녀 왔습니다
여러 분들의 헌금으로 음향 장비 뿐만 아니라 300명이 앉을 수 있는 장의자들과 설교단 등
을 잘 제작하였습니다
복음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제가 말씀을 전하고 600명 예상으로 음식과 옥수수 가루를 준비했는데, 소문을 듣고 멀리 15km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와서 1300명이 모였습니다
급히 수소문해서 식량을 더 구해서 양해를 얻고 여인들 1000명에게만 옥수수 가루를 나눴습니다
작년만 해도 1인당 5 kg을 배급했지만 올해는 2kg으로 줄였습니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더 이상 식량을 구할 데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 곳에서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에게 성경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통해 리더들을 세워나갈 예정입니다
3. 삼부루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번 3월 선교 편지에서 극심한 피부병을 앓던 오스카 얘기를 전했습니다
오스카가 1년 전에 치료와 함께 기도 받은 후에 기적적으로 피부가 깨끗하게 치유받고 이걸 본 주민들 마음 문이 열리며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오스카가 자기 소유 땅을 교회 건축부지로 헌납했었지요
이후 헌신된 말씀 사역자를 구하게 되었고 매 주일 말씀이 선포되면서 주민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조만간 의료 사역을 들어가서 주민들도 만나고 그 곳에서 교회 건축에 관해서 마을 지도자들과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주님께서 그 길을 활짝 열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가족 이야기
저와 아내가 가끔씩 눈 밑이 떨림(경련)이 있습니다
단순 마그네슘 부족으로 생각되어 마그네슘을 먹고 있는데 저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아내는 아직도 지속됩니다
신경 계통의 질환이 아니길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1. 10월에는 카보모 지역에서 두바이 교회 팀과 연합으로 의료 사역을 합니다
모든 약품과 행정적 절차도 잘 준비되었는데 오랫만의 의료 사역이라 많은 인파가 예상됩니다 - 일일 약 120명의 진료로
4박 5일 예정입니다.
현지 교회에서 복음도 전하는데 말씀사역과
또한 장시간 (편도 9시간) 운전에 건강과 안전을 위해
2. 이어서 kitui 지역에서 지역 교회 4곳을 방문하여 의료사역을 합니다 (11월 초)
처음 방문하는 교회들이라 생소한 곳입니다 주변 무슬릠 사람들과 마찰없이 의료 사역을 통해 그들에게 교회가 소개되고 복음의 접촉점이 될 수 있도록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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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s grace
장아굴라/정브리스길라 선교사 올림
제 연락처는
HP. +254 708 784 259(케냐), +254 705 069 484, 010-6228-1563(한국)
카톡 아이디는 tanzaniago , nairobigo 두 가지를 사용합니다
첫댓글 마음이 짠 합니다
두분 모두 대단하십니다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아굴라님과 브리스가님의 건강을 위하여, 두 분의 사역가운데 임하실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위해서 중보하겠습니다.
아굴라님 브리스가님 사역하시는 발길이 힘들지않게 늘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예닮골에 자랑스러운 두분이십니다.
귀한 사역 소식을 접할 때마다 머리가 숙여집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굴라 훈장님 부부와 분토 선교사님의 사역위에
우리 아버지께서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길..
함께 손 모읍니다.
늘 고개가 숙여집니다.
기도로 마음을 같이합니다~~ 샬롬~!!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