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은 태극권 오대 전통 유파중의 하나이다. 하북성(河北省) 영년(永年) 양로선(楊露禪:1800~1873)은 19세기 전엽에 하남성(何南省) 온현(溫縣) 진가구(陳家溝)에서 가세가 넓은 진식 노가태극권을 배웠으며, 양로선(楊露禪)의 자손들은 점차적으로 원래의 진식태극권(陳式太極拳) 가운데 종도(縱跳), 발경(發勁), 진각(震脚) 등의 동작을 수정하여 점차적으로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 유파를 형성하였다.
사람들이 말하길 “점면권(霑綿拳)”, “연권(軟拳)”, “화권(化拳)” 등으로도 불리었다. 양로선(楊露禪)의 손자인 양징보(楊澄甫:1883~1936)는 말년에 와서 양식대가식 태극권으로 인정되었다. 양징보(楊澄甫) 중년시기에는 등퇴(蹬腿), 발경(發勁) 동작이 있었지만 말년에는 전체 태극권 동작 가운데 종도(縱跳), 발경(發勁), 진각(震脚) 등의 동작을 찾아 볼 수 없었다. 1928년 양징보(楊澄甫)는 남경(南京), 상해(上海), 항주(杭州), 광주(廣州), 한구(漢口)에서 지도하였으며 전국의 성과 시에서 유전되었다. 양징보(楊澄甫)는《태극권사용법(太極拳使用法)》,《태극권체용전서(太極拳體用全書)》등의 저서를 남겼다.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의 가식의 전개를 사람들은 대가자(大架子) 태극권이라 하였다. 연습 시 몸놀림은 중정(中正)이고 동작은 가볍고 순리로우며, 침착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양식태극권의 “태극권연권십요(太極拳練拳十要)”는 이 특징을 개괄해주었다.
①허령정경(虛領頂勁), ②함흉발배(含胸拔背), ③송요(鬆腰), ④허실분청(虛實分淸), ⑤침견추주(沈肩墜肘), ⑥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⑦상하상수(上下相隨), ⑧내외상합(內外相合), ⑨상련부단(相連不斷), ⑩동중구정(動中求靜)
오늘까지 유래된 일부 태극권 가운데 양징보(楊澄甫)의 85식양식태극권의 유전이 제일 많다. 1963년 인민체육출판사에서는《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이란 책을 출판하였는데, 양징보(楊澄甫) 말년의 양가태극권 투로(套路)를 기본으로 만든 것이다. 전체 권법의 85개 동작은 3개단으로 나누었는데, 매단마다 십자수(十字手)로 수세(收勢)를 하였으며, 분단으로 나누어 연습할 수도 있고 전체로도 연습할 수 있게 하였다. 전체 동작은 일반적으로 20분 내외이다.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은 투로 이외에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 추수(推手)도 체계를 형성하여, 정보추수(定步推手), 활보추수(活步推手), 대리수(大捋手)가 있다. 그 외에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과 대간창(大杆槍) 등의 기계도 양식태극권(楊式太極拳) 계열 가운데 없어서는 안 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