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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주의자들의 타락 과정과 심판
조봉상 목사
(Golden Bell Presbyterian Church in L.A.)
구약 시대에도 은사는 있었다. 나아만 장군은 요단강에 일곱 번 목욕함으로 문둥병 치료받는 은사를 체험했다. 신약시대로 오면서는 더 많은 은사들이 나타났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면서 시작한 것이 '은사'이다.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문둥병자를 고치고, 혈루증 여인을 고치셨다. 죽은 자도 살리시고, 소경의 눈도 뜨게 하셨다. 귀신들이 쫓겨 나갔다. 심지어 죽은 나사로도 무덤에서 살리셨다. 승천부활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은사를 행하라’는 것이었다. 그저 받았으니 그저 주라고 하셨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
오순절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그들의 사역 현장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베드로와 요한은 앉은뱅이를 일으켰다. 죽었던 다비다도 살렸다. 귀신들이 떠나가고 그들이 사용했던 수건을 병자들에게 던지기만 해도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서 복음은 더욱 힘이 있어지고 능력있게 전파되어 나갔다. 만약 복음만 전했다면 초대교회에 나타난 말씀 부흥의 역사는 그렇게 왕성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은사는 분명히 예수님이 주신 것이고, 성령을 통해서 오는 것이다. 그 목적은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전하고, 예수를 잘 믿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죽을 병에 걸렸다가 예수의 능력으로 치료받은 자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도 믿지만, 죽을 병에서 나은 자들은 놀라운 체험이 있고 은사를 경험했기에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교회와 복음 사역자들에게는 은사가 필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사가 있을 때 영혼들을 살려내고 복음을 힘있게 전파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은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복음전파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 자신이 행한 것보다 더 큰 것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하지만 은사를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교회 안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혹은 마귀가 주는 은사를 받아서 마치 성령의 역사인 것처럼 영혼들을 속이는 경우도 있고, 거기에 미혹되는 자들도 있다.
지금은 말세지말이다. 미혹의 영들이 극성을 부리고, 영분별 제대로 못하면 뭐가 뭔지를 모르는 세대에 살고 있다. 은사자들이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참으로 영분별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와 있다. 마귀도 표적과 기사를 행하여 택하신 자들까지도 미혹할 것이라고 성경이 말씀하는 것만 봐도 마귀들의 장난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까지 이를 것을 알 수 있다.
장로교 전통에 서 있는 교회들은 아예 ‘은사’ 자체를 무시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칼빈주의 교리 자체가 1세기에 은사가 끝났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성경계시가 완성되면서 더 이상 초대교회에 나타났던 은사들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가르친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나타난 은사는 완전한 것이 올 때 다 폐한다고 고린도전서 13장에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고전 12장의 은사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석한다(은사단절설).
기발한 생각이다. 어떻게 고린도전서 12장과 13장을 그렇게 연결해서 해석할 수 있는지 놀랍다. 이것이 칼빈주의자들의 치명적인 실수이다. 성경을 가장 잘 해석하고, 성경이 가는 곳까지 가라고 가르치면서 자신들이 그 잘못을 범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성령의 은사를 제한시키고, 성령이 주시는 수없는 은사를 받아 누리지 못하는 잘못에 빠져 버린 것이다. 지도자들 자신들만 아니라 은사가 임하는 성도들에게까지 금지시킴으로 성령훼방죄에 빠지게 된 것이다. 방언을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하고, 은사가 나타나면 무조건 잘못되었으니 ‘말씀’만 보라고 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사를 부정하는 교회가 ‘이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장로교는 정신차려야 한다. 칼빈이 ‘은사’를 부정했다고, 그 전통을 따를 것이 아니라, 회개 각성하고 이 말세에 남녀종들에게 물붓듯이 부어주시는 성령 받고, 성령의 은사 받아서 능력있게 복음 전하는 살아있는 교회들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또한 은사에만 빠져있는 교회들도 있다. 소위 ‘은사주의자들’이다. 은사는 귀한 것이지만 ‘은사주의’가 되어 버리면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은사주의란 은사를 제일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은사가 목적이 되고, 은사만을 강조하기에 은사가 나타나지 않는 교회들을 정죄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자기들 스스로가 교회들로부터 분리해 나가게 되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게 된다. 또 은사자들이 더이상 은사가 나타나지 않자, 마귀의 힘을 빌어서 은사를 행하기도 한다. 체면을 걸기도 하고, 쇼를 하기도 한다. 사단이 주는 것으로 은사를 행하면서 성령의 은사라고 속이는 경우도 있다. 은사로 인해 성도들이 영적인 혼돈에 빠지기도 하고, 영적 회의주의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모두가 다 사단이 장난질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보면, 은사받아서 좋은 열매 맺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나쁜 열매를 더 많이 맺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서 성령의 은사를 선물로 주셨는데, 사용하는 자들이 잘못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은사 자체는 귀하고 좋은 것인데, 은사를 사용하는 자들이 하나님 원하는 방법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그것 때문에 교회가 쪼개어지고, 영혼들이 방황하게 되고, 사단의 종이 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은사를 받지 않는 편이 백번 나을 것이다.
한국에 은사주의자라고 한다면 단연 박태선 장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를 능가할 은사자는 없을 것이다. 한번 집회할 때에 금가락지가 가마니로 쏟아져 나올 정도였으니 그를 통해 얼마나 하나님이 큰 역사를 하셨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중간에 변질되어 버렸다. 돈을 탐하게 되고, 여색을 밝히고, 사단에게 넘어갔다. 지옥의 소리편에서 박태선의 말을 들어보면, 사단이 와서 ‘네가 메시야다, 구세주다’ 하는 말을 주더라는 것이다. 처음엔 거부했지만 나중엔 그것을 받아 들이고, 자기를 ‘감람나무’라 하고 구세주라고 속였다. 그리곤 전도관이라는 거대한 이단단체를 이끄는 두목이 되어 버렸다. 결국 그가 간 곳은 지옥이다. 그를 따르는 전도관의 신도들도 함께 지옥에 떨어졌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은사를 자기 영광 위해 사용해 버림으로 수많은 사람 전도해서 마귀에게 한 입에 털어 넣어 준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은사주의가 얼마나 무서운가? 다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는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 은사주의이다.
한국 강산을 떠들썩 하게 했던 현신애 권사! 그 역시도 우리 나라에서 두 번째 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큰 은사를 받은 자이다. 현신애 권사가 손을 대면 낫지 않는 병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였다. 참으로 귀한 은사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돈이 들어오고, 명성이 세상을 뒤덮자 교만이 들어왔다. 돈을 사랑하여 축적하게 되고, 마치 자기가 능력자인것처럼 착각하기에 이르자 하나님은 현신애 권사를 치신다. 그래도 지옥 보내기가 너무 아까우니까 천국체험을 하게 한 후에 회개케 하시고, 자기 가진 돈 다 하나님을 위해 쓰게 한 다음 천국으로 데리고 가셨다. 참으로 아찔하질 않는가? 박태선 장로처럼 지옥에 떨어질뻔 했으나 그래도 하나님이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었으니 실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은사자들이 끝내 회개치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김계화! 그 역시 할렐루야 기도원에서 많은 기적을 일으켰다. 그를 통해 일어난 역사를 사단의 역사라고 정죄한 자들은 성령훼방죄에 걸렸을 것이다. 그의 초기 역사는 분명 성령의 역사였다. 하나님은 배움도 거의 없는 한 평범한 여인을 들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나타내 보이길 원하신 것이다. 그렇게 세상에 내 놓을 것이 없는 자가 은사를 받았으니 내 놓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겸손하니 하나님은 그런 자를 쓰시고, 수많은 자들의 병을 고쳐 주신 것이다. 허나 그 역시도 돈이 쌓이고 명성이 높아지고 권력이 생기자 타락하기 시작한다. 자기가 기도한 그 물이 생명수라 하며, 그 물은 보통 물과 달라서 이 미국까지 공수해서 먹는다. 나도 미주에 있는 할렐루야 기도원에 가서 그 물을 자주 마시곤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교주가 되고, 자기가 생명수가 되고, 예수를 제치고 자기가 그 자리에 앉아 버렸다. 이젠 그에게 더 이상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성령의 은사가 없다. 그러니까 이제 와서 하는 것이 ‘쑥뜸’ 치료를 한다나? 직접 가 보았는데 교회 안에서 뜸 같은 것을 신도들이 하나씩 손에 잡고 불을 피워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기도원에 가 보면 아이 머리만한 차돌 같은 것이 수백개가 있고 그것을 은박지로 사서 불에 구워 어떻게 하는지 하는 것 같았다. 완전히 미신으로 돌아서 버린 것을 알 수 있다. 은사는 받았으나 말씀이 없으니까 넘어지는 것이다. 은사는 받았으나 마귀가 틈을 타고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니까 결국 마귀의 밥이 되고 만 것이다.
은사자들이 왜 위험한가? 마귀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사가 나타나면 그때부터 마귀들은 그에게 달려 들어서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자기들이 들어가서 가짜 기적을 행하게 하려 한다. 왜냐하면 그런 은사자 하나가 넘어지면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자들을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은사자들이여! 조심하라! 더 겸손하라! 더 무릎을 꿇어라! 마귀를 대적하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은사자들은 하루에 기도 5시간에서 10시간 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하나님이 요구하는 기도의 양이 있다. 그렇게 해야 그 은사가 유지될 뿐 아니라 마귀와의 영적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은사 받은 초기엔 그렇게 기도할 것이다. 겸손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집회가 많아지면서 점점 기도의 양은 줄어갈 것이다. 돈이 들어오면서 돈 맛을 알게 되고, 사단은 그것을 십분 이용해서 돈다발을 안겨 준다. 그러면 그 돈 맛이 얼마나 좋은지, 세상 명예, 자기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거기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예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자기 배만 위해서 일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타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단이 그렇게 은사자들을 타락시켜 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넘어지지 않을 은사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에 은사자들 가운데 정말 끝까지 겸손하게 예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면서 영혼들을 사랑하며 사역하는 주의 종들이 정말 필요하다. 아마도 하나님이 은사를 주고 싶어도 다들 넘어지니까 주시기를 꺼려하실지도 모른다. 은사 받아 훌륭하게 사역하면 천국의 큰 상급이지만, 은사 받아 잘못 사용하면 징옥불임을 알아야 한다.
은사자들은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자기 배를 위해서, 돈 버는데 은사를 이용하지 말 것.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부터 타락이다. 하나님이 그런 자들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타락이 시작된다. 들어오는데로 다 나누어주는 것이 타락하지 않는 방법이다. 우물물을 자꾸 퍼내야 새물이 나오는 것처럼 백만악의 뿌리가 되는 물질,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모으기 시작하면 100% 타락이다. 큰 건물 지으려고도 하지 말라. 큰 건물이 우상이다. 그저 나눠주고, 물질의 욕심을 버려라.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이 병고침 받고 감사해서 가져온 예물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게하시는 그것을 몰래 받다가 문둥병이 들고 말았다. 마귀는 돈에 눈이 멀게 해서 그 은사를 빼앗아 버리려 한다.
2. 은사를 이용해서 자기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할 것.
자기 이름이 드러나고 명성이 높아지면 다음으로 찾아오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은 마귀가 주는 것이다. 그 교만을 받아 버리면 모든 것이 끝난다. 은사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원에서 떨어진다. 때문에 자기 이름 드러내려고 하지 말라! 예수님은 자기를 임금 삼으로 할 때, 군중들을 피해 도망가셨다. 방송에 나오지 말라. 너무 집회에 많이 나가지 말라. 내 영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남은 구원시켜 놓고 자신은 지옥에 떨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라. 많은 은사자들이 남들은 구원시켜 놓고 자신은 지옥에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3. 은사를 행한다는 주체가 나라고 하는 생각을 버릴 것!
은사자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은사자들은 대개 영웅이 되고 유명인사가 된다. 자신은 겸손하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버린다. 기독교 TV나 방송, 신문들이 문제이다. 그런 자들이 있으면 어찌하던 끌어다가 간증시키고 영웅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은사자들을 죽이는 것이다. ‘내가’가 나오면 ‘예수’는 사라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 그래서 끝까지 겸손하기가 어렵고, 끝까지 은사를 제대로 사용하는 자들이 적다는 것이다.
4. 말씀을 버리고 은사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려라!
은사는 말씀을 전파하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 은사는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 말씀의 도구로 사용하라!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하는 일에 귀한 도구가 되어야지 그것이 목적이 되고, 그것이 최고가 되어 버리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다. 고린도교회를 보라! 은사가 많이 일어났떤 교회이다. 그러나 그 은사로 인해 교회가 사분오열이 되어 버렸다. 서로 잘났다고 나온다. 아마도 고린도교회에 은사 준 것을 우리 주님이 후회하셨을런지도 모른다. 고린도전서 12장이 왜 쓰여졌는가? 은사를 잘못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로 인해 고린도 교회가 찢어지게 생겼기 때문이다. 은사는 최고가 아니다. 언제든지 거두어 가 버릴 수 있는 것이 은사이다.
5. 은사는 집회때마다 항상 계속된다는 생각을 버릴 것!
은사는 한평생 주어질 수도 있지만 단 일회적으로 주어질 수도 있다. 또는 어느 기간 동안 주어질 수도 있다. 하나님이 필요할 때 주실 것이고, 필요치 않을 때는 거두어 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집회 때마다 은사가 나타나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잘못하면 억지로 은사를 행하려 할 때, 사단은 그 기회를 노리고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사단이 주는 능력으로 은사를 행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큰 일이다.
6. 은사는 사역의 결과로 오는 것임을 깨달을 것.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하다 보면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다. 베드로가 고넬료 집에 가서 설교하니까 그 중간에 성령이 내려와서 다들 방언을 했다. 말씀을 전하면 결과로 은사들이 나타나기에, 은사가 매번 나타나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지 말아야 한다.
7. 자기를 추종하는 세력을 만들지 말 것.
능력이 나타나면 추종하는 세력들이 생긴다.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가 추종해야 할 분은 예수밖에 없다. 예수가 아닌 은사자가 추종대상이 되면 이단으로 빠지게 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세례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다"며 자신을 철저히 낮추고 예수님을 높였다. 이렇게 해야 은사가 유지될 수 있음을 명심히라.
8. 사랑으로 은사의 열매를 맺으라!
은사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은사는 ‘영적 유익’(고전12:7)을 가져와야 한다.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고전 14:3)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은사는 덕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고린도전서 13장이 쓰여진 이유는 아무리 은사를 행해도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 유익이 없음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은사자가 시기와 질투, 혹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한다면 그 은사는 아무런 유익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최고다 하는 영적 교만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행한다는 말을 들을 때, 시기 질투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하나의 도구임을 명심히라!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괭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1-3).
오늘 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은사들은 어떤가? 방언을 하고, 천사의 말을 하고, 천국 지옥 간증을 하고, 예언을 한다. 병자를 고치고, 이상한 이적들이 일어난다. 과연 사랑 안에서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 교파나 교회를 위해서 하고 다른 교회들은 무시하기 위해서 하는가? 이런 프로그램 저런 프로그램 뭔가 열심히 하긴 하는데 무엇을 위해서 하는가? 교회 안에 일어나는 그 은사들이 덕을 세우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인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은사인가? 차라리 그 은사가 없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은사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성령의 의한 은사이다. 또 하나는 마귀에 의한 은사이다. 다른 하나는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마귀에게 넘어가 버린 경우이다. 영을 다 믿어서는 안된다. 은사자들은 자신을 매일 점검해야 한다. 언제 마귀가 들어와서 나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으로 임해야 한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은사’는 우리가 구원받는데 ‘필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있으면 한없이 좋지만 없다고 해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말씀’은 구원 얻는데 ‘필수’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말씀보다 앞세우면 안된다. 말씀이 앞서고 은사가 따라오게 해야 한다.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면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겠는가? 성령의 은사와 기적과 표적이 따라오게 된다. 그런데 한국의 모 장로라는 사람은 미국에 와서 은사를 배워서 나갔다는 말을 들었다. 은사는 배우는 것이 아니다. 공부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필요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는 것이다. 신학공부 안해도 주신다. 미국까지 오지 않아도 주신다. 왜 어리석은 짓을 하는가? 속지 말라!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 12:11).
오늘 조심해야 할 것은 어떤 은사자의 이름을 높이고, 절대시하면서, 그 사람에게 가야지만 그 은사를 받는 것처럼 광고한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풀러신학교에 개설된 ‘내적치유’라는 과목이 있다. 챨스 크레프트 교수가 창안해 낸 과목이다. 나도 그 과목을 들었다. 주 내용은 내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아가 있는데 그 자아를 붙잡고 있는 귀신, 악한 영을 쫓아냄으로 치유한다는 것이다. L.A.에선 유진소 목사님의 온누리교회가 그 사역을 하고 있다. 그 과목을 들으려고 세계 각국에 흩어진 선교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한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 대거 몰려온다. 그리고 그걸 배워서 교회 나가서 적용한다. 과연 옳은 방법인가? 나는 예수님이 그렇게 내적치유하지 않는다고 본다. 어떻게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이 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왜 과거로 돌아가는가? 그건 귀신들이 하는 방법이고, 무당들이 그 방법을 쓴다. 성령은 미래로 나아간다. 예수 이름으로 쫓아내면 나간다고 성경이 말씀하는데, 무슨 ‘체면’거는 것도 아니고, 주님의 치유방법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체면에 더 가깝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좀 유명하면 미친 듯이 그 사람 밑에 가서 배우려고 하고, 그것을 따라 하려 한다. 그러지 말자! 왜 은사자를 높이고 유명하게 만드는가? 미국 와야만 은사받고 한국에선 못받는가?
은사는 나타나야 한다. 은사를 사모하고 그 은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은사주의'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조용기 목사님 또한 은사로 치면 단연 세계적이다. 많은 병이 치유되고 많은 이적들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순복음 교회가 세계 제1의 교회가 되지 않았는가? 하나님이 그를 높이 들어 쓰신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은사주의로 나간 것이 문제이다. 지금 순복음이 어떻게 되었는가? 온갖 더러운 것들로 얼룩져 있지 않은가?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고, 심지어 교회들도 이젠 순복음을 신뢰하지 않는다. 왜 은사로 시작하고 성령으로 시작한 교회가 이모양이 되고 말았는가? 지옥의 소리에는 순복음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통로라고 한다. 그러니 은사주의로 나가면 다 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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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주의자들의 타락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1. 처음엔 겸손한 마음으로 은사를 사모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마음이 뜨겁다. 충성하고 봉사하고 주를 위해 생명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2. 어느 날 성령의 역사라 은사가 임한다. 하나님이 그를 쓰시려고 그릇으로 택한 것이다.
3. 은사를 받았으니 정말 감사함으로 그 은사를 행한다. 값없이 받았으니 값없이 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갈 각오로 주의 일에 열심이다.
4. 사역을 열심히 하고, 집회를 하다 보면 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점점 이름이 나고 인기가 올라가고, 어디를 가든지 영웅대접을 받는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대접을 받다보니 점점 자기가 올라간다.
5. 그러면서 점점 자기 인기에 도취되고, 돈 맛을 알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제치고 자기가 그 위에 올라가려 하고, 더 많은 인기를 받기 원한다. 더 많은 돈을 채우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돈은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더 많이 채워져야만 만족이 되기 때문이다.
6. 교만 마귀에 붙잡히니까 양신영이 역사하기 시작한다. 마귀의 영이 들어오면서 성령은 근심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성령이 떠나간다.
7. 그 후엔 마귀가 완전히 그 은사자를 붙잡아 버린다. 그리고 마귀가 주는 은사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미혹시킨다. 은사자 본인도 그것이 마귀가 아니라 성령으로 착각한다.
8. 문제는 마귀가 주는 능력으로 이적과 표적을 행하는데, 나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그 은사에 참여하는 자는 다 속으며, 마귀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은사체험은 다름 아닌 마귀 체험이고, 마귀의 영을 받는 것이다.
9. 교계에선 이것을 두고 성령이니 악령이니, 이단이니 아니니 논쟁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 은사자를 따르는 무리들이 똘똘 뭉치고,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집단을 향해 대적한다, 이렇게 함으로 많은 영혼들이 혼란에 빠지고, 그런 은사자의 영향을 받은 교회들도 후유증을 앓게된다.
10. 결국 그 은사자는 마귀의 종이 되어 살고, 마귀가 주는 능력으로 은사를 행하며 돈을 긁어 모으고, 이 땅에서 호화호식을 하며 산다. 좋은 집, 좋은 차를 타고, 자기를 추종하는 무리를 모아서 하나의 이단 집단을 만들어 버리게 된다.
11. 교회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천국갈 영혼들 유인해서 지옥으로 끌고가며, 사단에게 충성하는 자로 완전히 전락해 버린다. 다시는 회개할 기회를 잃어 버리고, 유리방황하는 별처럼, 물없은 구름처럼 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은 지옥으로 떨어져 영벌에 처해지게 된다. 루시퍼는 이것을 기뻐하며, 이 은사자와 은사자를 추종하는 세력을 지옥으로 끌고온 마귀들도 지옥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눌 것이다.
이렇게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은사자들을 경고하고 심판하실 것을 마태복음 7장에서 말씀하셨다.
20.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심판날에는 은사자들의 열매들이 참인지 거짓인지 다 드러나게 될 것이다. 놀라운 은사를 행한 자들이다. 선지자가 될 정도니 얼마나 신령한 자이겠는가? 귀신을 쫓아내었으니 인기있는 부흥강사쯤 되었을 것이고, 요즘 한국에서 퍼지고 있는 여러 은사주의 가운데 하나쯤 될 것이다. '많은 권능'을 행할 정도였으니 그 시대에 주목받고 인기를 끌었던 은사자였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왜 주님이 모르신다고 하시는 걸까? 왜 불법을 행했다고 떠나가라 하시는가? 떠나가라는 것은 지옥에 보낸다는 뜻인데, 왜 은사자들을 지옥에 보내시는가? '불법'으로 했기 때문이다. 은사를 주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기를 위해, 돈을 위해, 사람의 영광을 위해 남용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은사자가 하나님 뜻과는 전혀 다른 곳에 유용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은사자들은 아무리 이 땅에서 큰 능력을 행했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 챘기 때문에 지옥불에 떨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성령의 은사가 아닌 사단의 은사를 받아가지고 일을 행했다고도 볼 수 있다. 오늘 한국이나 세계에 나타나는 여러 은사들 가운데는 성령이 아닌 루시퍼가 주는 기적과 표적들이 있다. 가짜들인데도 진짜처럼 보인다. 조심해야 한다. 은사자들은 자기가 행하는 은사가 성령의 힘으로 하는 건지, 아니면 사단이 자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를 영분별해 내야 한다. 오늘 성령으로 역사했다 해서 내일도 성령으로 역사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영적 세계이다. 사단은 언제 어떤 방법으로 공격해 올지, 그 은사자 속에 들어갈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사단에게 넘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조심하라! 은사자들이여! 그대들은 사단의 표적 제 1순위에 올라 있다는 것을.....
기도 떨어지고, 말씀 떨어지고, 돈에 마음이 끌리고, 세상 영광에 끌리는 순간 사단은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덤벼들 것이다.
지금 한국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은사주의가 유행처럼 흘러가고 있다. 하나의 Movement가 지니가면 또 다른 것이 찾아오고, 그것이 지나가면 또 다른 것들이 찾아온다. 한국은 특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 수입해 들어간다. 그 일을 온누리교회가 앞장서서 했는데, 온누리가 교회가 또한 한국 전역으로 퍼뜨려 왔다.
그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여러 은사주의는 정말 성령의 역사인 것도 있었고, 마귀의 역사인 것도 있었다. 지금 이단시비를 가리고 있는 것들 중에도 성령의 것도, 악령의 것도 있을 수 있다. 사단이 역사하는 은사주의는 기필코 그 정체를 밝혀서 추방시켜야 한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비록 성령의 역사라 하더라도' 그것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은사가 덕을 세우지 못하고,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 은사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히려 예수님의 영광을 가려버리는 일이 생긴다. 때문에 은사가 나타난다고 해서 좋아할 것이 아니라 그 은사를 주신 성령의 뜻을 알고, 예수님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오늘도 성령께선 우리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은사를 내려 주신다. 주시는 은사 겸손하게 받아서 주의 나라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쓰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많은 열매 맺을 수 있다. "은사를 사모하라" 했다. 은사 받기를 사모하라! 그렇게 해서 은사를 받았으면 오직 예수님을 위해 사용하라! 은사의 목적은 오직 예수님의 영광을 위함이고,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자기를 위해서는 조금도 사용하지 말라!
예수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