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의 동남쪽에 넓게 자리 잡은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소문이 났지만 우거진 숲이 녹색의 진풍경을 연출하는 여름 산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내장산의 여름 풍경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말도 아는 이가 드물다. 하청음이란 장막을 드리운 듯한 울창한 수목과 계곡, 폭포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내장산의 여름 풍경을 일컫는 말이다. 내장산은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숲과 계곡이 이어져 있어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내장산 자연관찰로(3.5㎞)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가족과 걷고 싶은 숲길 50선'에 꼽힌 곳이다. 이곳은 단풍나무 숲과 수령 600년 가까이 된 비자나무 숲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시원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길가의 단풍나무도 녹색의 터널을 이루어 장관을 이룬다. 산길을 따라 수심이 적당한 계곡이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 내장산 문화광장 안에 들어선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도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끈다. 작년 8월 물은 연 국민여가캠핑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을 지원받아 모두 18억2천만원을 들여 조성됐다.
♧ 깊어가는 가을! 오늘은 내장산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한주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