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자학교 훈련은 저에게 너무 부끄러운 기간입니다.
제가 수료를 해도 되는지, 나에게 로드쉽과 행복모임 리더로써의 자질이 생겼는지..
작년 양육훈련은 저에게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였습니다.
그만큼 제자학교 훈련을 기다리고 기대했습니다.
제자학교를 시작할 때, 저는 현실을 살아가는 것 보다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그리스도인으로써 성장하는 것을 내 삶에 중심으로 두겠다는 의지를 가졌습니다.
그리하여 훈련 시간을 평일 오전반으로 두었고 100% 참석 할 것이다! 라는 결단도 했습니다.
결과는 너무나도 처참했습니다.
결석도 있었고, 훈련에 집중하지 않았고 양육반떄 보다 훈련에 임하는 저의 자세는 너무나도 형편없었습니다.
당연히 간증문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압박이였습니다.
그래도 해야 하기에 훈련기간 전과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백지전도 중 하나님을 영접하는 상대방의 손을 잡고
' 힘들때, 지칠때, 고난과 역경이 있을때 당신은 하나님의 손을 놓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손을 놓지 않습니다. '
저는 하나님과 맞잡은 손가락을 하나 하나 펴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5개의 손가락은 저를 놓지 않고 있으셨습니다.
훈련, 말씀, 셀가족, 행모, 기도
이번 훈련은 정말 나의 잘못된 습관, 나의 죄,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낱낱히 드러내는 너무나도 힘든 것
훈련을 가면 내 자신이 작아지고 보잘것 없어지고..
그나마 지키는 예배의 자리에서의 말씀조차 저의 부끄러운 부분을 지적하는 말씀들
그렇기에 교회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교회에 가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계속 함께하는 셀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작아지고 부끄러운 나에게
잘하고있다 대단하다라는 말들로 나를 지켜주고 어둠이 찾아오는 나에게 빛을 보내주고..
병욱이형이라는 나의 best가 행모가 열려 교회에 잘 적응해나가는 것을 보고 기쁨을 느끼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 만큼 구원하는 장소도 중요하며 그 장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나의 달란트도 발견하고
평택행모에서는 죽어가는 사람이 변화되어 살아나는 것을 보게되고
수은이가 우리교회에 와서 은혜받아 다시 행모가 시작되는 것도 보고
평택을 오고가는 그 길에 함께하는 팀원들과 나누는 은혜
위 단락에서 어려움과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좋은것은 계속 하고싶은 마음에
저에게 기도라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운전하다가 갑자기 갓길에 차를세워 핸들에 머리를 박고 기도하고
집에가기전에 혼자 기도실 가서 기도하고
두나미스에서 혼자 걸어다니며 하나님과 대화하고
눈뜨면 기도하고 밥먹기전에 기도하고 자기전에 기도하고 기도기도기도
기도만이 답이였고 기도만이 내 살길이였습니다.
이번 훈련이 주는 메세지 로드쉽과 행복모임 리더 이 부분은 제가 성장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부끄러운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고쳐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고쳐 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간이였습니다.
간증문이 너무나도 횡설수설인 것 같고 두서도 없는 것 같지만.. 내가 가진 진심이다.
미래의 형섭아 니가 언젠가 이 간증문을 다시 읽게 될 수도 있으니까 적어놓을게
너는 정말 나약하고 죄가 많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항상 겸손하고 2024년 전반기에
니가 겪었던 부끄러운 일들을 잘 기억해 이 때 가장 너에게 힘이 되었던건 셀가족들이고
기도였고 하나님이였다. 다시는 이런 훈련기간을 보내지 않도록 해
첫댓글 오빠 사랑해요 우리맘 알죠?
제자학교를 통해 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인지... 그런 나를 목숨을 내어주고 사랑하신 분이 나를 행복모임 리더로 불러주셨다는게 참 감격스럽죠!!?! ㅎㅎㅎ 가지고있는 탁월한 것들이 하나님나라를 위해 곧! 귀하게 쓰일 거에요! ㅎㅎ 평택을 오고가는 길 섭쓰가 보여준 나눔과 헌신들이 충분히 멋진 리더로 세워질 수 있음을 보여줬어요!! 더 멋진 다음 훈련을 기약하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