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불안장애, 사회성,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은선]

Q.

전형적인 사회불안장애를 앓고 있는거 같아 치료를 받고 싶은 중학생 학부모입니다. 그냥 수줍음이나 소심함 같이 성격적인 특성을 넘어서 극심한 사회불안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잘 못 믿어요. 상담받는다는게 창피해서 엄마한테도 숨기고 싶어합니다. 어ᄄᅠᇂ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A.

사회불안장애는 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데 가족에게도 알리기 싫어하는 것을 보니,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 같습니다.

사회불안장애는 치료만 잘 받는다면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수줍어서 그렇다. 성격이다. 나이 먹으면 좋아진다.’ 라고 하면서 치료받기를 늦추다가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처음 새로운 장소를 갈 때나, 새로운 선생님.친구들을 만날 때에 그 상황을 거부하거나, 울고 우울해 하는 것을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셨을겁니다. 누구나 그런 상황이되면 불안하고, 마음이 힘들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유독 오랜 기간 혹은 강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다양한 상황에서 반복하여 불안감을 표현하게 되면 부모님은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어느정도 성장했다고 느끼는 청소년 시기의 아이가 이런 불안은 표출할 때, 부모는 더욱 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불안장애는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에 의한 평가에 현저하고 지속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장애를 의미합니다. 청소년 시기의 불안장애는 또래집단, 학교 장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감정의 표출 방식 또한 다양합니다. 청소년 시기는 아동시기보다 타인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야하는 기회와 상황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불안장애를 겪는 청소년은 관계에 있어서 위축감을 느끼고,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며, 심하면 새로운 사람에 대한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등교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아동 청소년시기에 시작된 불안장애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특히 아동 청소년의 불안감은 성인보다 더 높게 보고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 치료가 필요합니다. 불안장애는 자존감의 하락, 사회성 발달의 장애, 낮은 사회적 유능감과 연관이 있고, 학업 수행의 저하와 우울감으로까지 연결되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에서 불안함이 심한 우리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1. 부모님이 가장 편안한 지지자가 되어주세요.

아이들이 불편감을 느끼는 상황을 반복하여 표출하게 되면, 부모님 또한 함께 불안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호소에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불편감을 표출한 안정적인 대상이 필요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럴때 부모님이 ‘그만해’ 혹은 ‘왜 너만 이래’라는 표현으로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외롭게 그 불안감을 혼자 해결할 수 밖에 없고, 상황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편감을 호소할 때, 그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여 주고 지지해주세요.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2. 인지행동 치료를 추천합니다.

 불안장애를 겪는 청소년은, 자신에게 위협적이라고 느끼는 사회적 자극이 존재합니다. 아이들마다 그 자극은 상이한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자극들에 대한 인지적인 편견이 불안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청소년은 자신을 위협한다고 느끼는 사회적 자극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주의하게 되고 왜곡하며 자신의 사회적 수행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인지행동 치료에서는 부정적인 사고와 신념을 바꾸어주고, 이를 재구성하는 훈련을 진행하여 사회적 기술을 향상 시키고, 불안감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3.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해주세요.

 전문가가 함께하는 또래집단에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청소년이 느끼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불안감을 낮추는데 좋은 경험이 됩니다. 학교나 친구관계에서 불안하여 시도하지 않았던 사회적 기술을 경험 해보고, 위축되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였던 것을 전문가와 함께 하는 공간안에서 시도 친구들과의 인정과 지지를 받는 정서적인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학교장면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청소년은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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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

김정민. (2008). 사회불안장애 청소년을 위한 인지행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주의훈련의 효과 비교.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0(2), 243-26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총괄실장 이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