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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갑차량 T-80U 주력전차...
한국에 온 러시아산 준마
육군 기갑전력… 러시아제 T-80U, 125㎜ 활강포·미사일 갖춰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대신 받아온 전차 T-80U. 돈을 빌려줬다가 못 받게 되자 현물로 받아온 무기다. 러시아가 경제협력차관을 방산물자로
갚은 ‘불곰사업’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성능은 썩 괜찮았다. 러시아 최신예 전차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채권자로서 제대로 된 무기를 받은 셈이고, 러시아는 경제난으로
외국에 수출도 하지 않은 전략무기를 한국에 넘겨야 하는 처지였던 것이다.
T-80U는 미·소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5년
제작된 전차였다. 그만큼 최신 기술이 동원돼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T-80U 전차가 한국 땅을 처음 밟은 1996년은 본국 러시아에서도
400여 대밖에 배치되지 않은 때였다.
당시 육군은 K-1 전차를 도입된 지 10년을 넘기며 점차 주력으로 자리 잡아 가던
시점이었다. K-1 전차의 105㎜ 주포보다 화력이 강한 T-80U의 125㎜ 활강포는 군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초
러시아가 전차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우리 군은 환영할 만한 처지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무기체계의 근간인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적성장비’를 가져다 쓰는 모양새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T-80U의 화력시범을 본 뒤 러시아제 무기라는 생소함 대신
전차 강국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 됐다는 후문이다.
T-80U은 도입 직후 기계화학교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됐다. 연구란 다름 아니라 분해해서 전차의 성능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었다. 북한 전차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그 후에도 T-80U는 후방인 상무대에 배치돼 있었다.
실전에 배치하면 북한 전차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피아 식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육군은 2차 불곰사업으로
지휘용인 T-80UK 전차 2대를 추가로 도입해 2005년 무렵 동부전선에 실전배치에 들어갔고 1개 대대가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차 미사일도 T-80U의 주요 무기다. 9M119(AT-11) 미사일은 유도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 사격통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거리와 차체의 경사, 환경센서 등을 계산해 자동적으로 조준이 수정된다. 탑재 탄약은 주포탄과 미사일을 합해
45발이다.
RUS 125mm |
관통자 소재 |
관통자 길이 |
관통자 무게 |
포구초속 |
관통력(2Km, 0˚) |
3BM22(1976년) |
강철/탄화텅스텐 |
558mm |
4.485Kg |
1760m/s |
430mm |
3BM26(1983년) |
강철/탄화텅스텐 |
558mm |
4.8Kg |
1720m/s |
450mm |
3BM29(1982년) |
열화우라늄 |
560mm |
4.85Kg |
1700m/s |
470mm |
3BM32(1985년) |
열화우라늄 |
480mm |
4.85Kg |
1700m/s |
560mm |
3BM42(1986년) |
텅스텐중합금 |
574mm |
4.85Kg |
1700m/s |
500mm |
3BM46(1991년) |
열화우라늄 |
635~640mm |
4.85Kg |
1650m/s |
650mm |
3BM42M(199X년) |
텅스텐중합금 |
730mm |
4.6Kg |
1700m/s |
600~6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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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1250마력짜리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 엔진보다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고 구조가
간단해 정비 보수가 유리하다. 그러나 생산단가가 높고 연비가 떨어지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최대 시속 70km에 달한다.
장갑은
복합장갑과 반응장갑을 사용했다. 밀봉형인 서방 측 반응장갑과 달리 T-80U는 신속히 분해와 수리가 가능한 조립형인 데다 내부 물질도 교체할 수
있다. 반응장갑은 장갑 외벽에 부착해 적의 포탄이나 대전차 미사일이 접촉했을 때 이를 상쇄할 폭발을 일으켜 전차의 본체를 방어하는 장갑이다.
□ 기동성과 동력장치
차체는 조종수실, 전투실, 엔진실로 크게 3등분 할 수 있으며 조종수실은
차체중앙에 위치한다. 조향방식은 핸들이나 스티어링 스틱이 아닌 좌우 두개의 스틱을 조작하는 구식 방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진 4단, 후진
1단기어를 가지고 있는 트랜스미션이다. 현수장치는 토션바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궤도는 58cm의 폭을 가지는 강철제 궤도를 장비하고 있지만,
수출형에 한해서 고무패드를 부착 할 수 있다.
엔진은 PD1000T에서 개량된 1250마력의 출력을
가지는 GTD-1250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T-80U의 차체중량이 46 t 이므로 출력대 중량비는
27.2 마력 / t 으로 독일의 레오파드 2 에 필적하는 출력대중량비를 가지고 있지만, 0~32km 가속까지는 레오파드 2가 6초가 필요한번면
T-80U는 10초가 소요된다.
이 가스터빈엔진은 기본적으로 디젤 연료를 사용하지만 엔진내부 실린더의 연소열이 높아서 디젤뿐아니라 다른 연료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마찬가지로 가스터빈엔진을 장비한 미국의 M1 계열 전차도 마찬가지이다. 연료는 내/외부 연료탱크를 모두 포함해 2,370 L 를 탑재한다. 대부분의 연료탱크가 외부에 쏠려있어서 차체 내부의 연료탱크에만 연료를 만재했을시 12~15분이면 연료를 모두 소모한다. 모든 연료탱크에 연료를 탑재한 상태에서의 항속거리는 440km 이다.
T-80U 기갑대대 창설시 기사
연합뉴스 | 입력 1996.10.31. 16:09
(서울=연합(聯合)) 육군은 1일 오전 육군 기계화학교에서
러시아제 T-80U 전차로 편성된 전차대대 창설식을 가졌다.
지난달 러시아 경협차관의 현물상환으로 도입된 T-80U 전차는
5㎞의 주포 사거리와 시속 70㎞의 속도를 갖춰
기동간 사격시에도 탁월한 명중률과 파괴력을 발휘하는
러시아군의 주력 전투장비다.
육군은 일정 기간 이 전차를 시험 운용한뒤
장비운용과 정비능력이 갖춰지면
육군의 신예 기동전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끝)
이미지 추가와 T-80U의 비하인드 스토리 읽을만 합니다~ 강추!!!
지난 10월 1일 러시아육군 4 독립기갑여단에서 금년도 마지막 연례 공개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부대는 레닌의 지시에 따라 창설된 4 방위 Kantemirovskaya의 전통을 잇는 예하전차부대로 최근 모스크바 인근 Naro-Fominsk로 이동 재배치되었습니다.
T-80U 전차는 한국군도 33대의 T-80U와 2대의 T-80UK 지휘형 전차를 운용중인 러시아 대표적 전차중 하나입니다.
1996년 9월,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T-80U’ 전차를 수입한다.
이 전차는 러시아의 주력전차로 개발국인 러시아조차 그때까지 400여 대밖에 도입하지 못했던 최신 장비였다.
아무리 냉전이 끝났다고는 해도 러시아의 최신 전차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미국의 동맹국에 수출된 것은 전례가 없는 큰 사건이었고, 실제로 도입 직후 전차를 분해해 그 성능이 연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은 당시 러시아가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나라는 냉전이 끝난 직후 소련에 경협차관을 제공했으나 소련 붕괴 후 이를 승계한 러시아가 경제난을 겪으면서 차관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차관을 현금이 아닌 방산물자로 돌려받는 ‘불곰사업’이 계획된다. 1995년부터 진행된 1차 불곰사업의 결과 ‘BMP-3’ 장갑차와 ‘메티스-M’ 대전차 미사일 등 러시아제 무기가 대량으로 도입됐고 30여 대의 T-80U 전차도 이때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 서방 측을 긴장시킨 T-80 전차
T-80U 전차의 원형인 ‘T-80’ 전차는 1976년 최초로 등장했다. 이때는 냉전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전차의 성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간간이 습득된 정보를 통해 이 전차의 성능이 조금씩 드러나자 서방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T-80 전차가 ‘T-64’ 전차를 개량한 전차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T-64 전차는 125㎜ 활강포와 강력한 장갑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다른 무기와는 달리 전혀 수출이 되지 않고 소련군만을 위해 배치됐다. T-64 전차의 기계적 신뢰성이 떨어져 고장이 잦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려졌기 때문에 서방 측은 이 전차를 두려워했다.
실제로 T-80 전차는 T-64 전차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돼 명중률이 향상된 신형 사격통제장비, 신형 장갑, 1000마력의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 동시기의 서방측 전차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소련은 중동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포탑을 완전히 새로 설계해 승무원의 생존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사격통제장비 등을 개량한 T-80U 전차를 개발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러시아 고문단도 놀란 T-80U
1991년 걸프전 당시,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부대를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은 미군 전차부대를 맞이해 전투다운 전투조차 벌이지 못하고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T-80 전차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동급의 화력을 지닌 ‘T-72’ 전차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군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미군조차 예상치 못했다.
나중에서야 이라크군의 T-72 전차가 러시아의 전차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수출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기를 사오는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들이 흔히 취하는 조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T-80U 전차는 그렇지 않았다. 애초에 수출형이 별도로 개발되지 않은 T-80U 전차였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쓰기 위해 생산해 놓은 전차가 그대로 도입됐다.
기술자문을 위해 초빙된 러시아 고문단조차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치 없이 전차가 수출됐다는 점에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또 적성 장비연구를 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기관총은 물론 승무원들의 헬멧까지 러시아제가 그대로 들어왔다. 다만 무전기만 국산 장비가 탑재됐다.
◆ 육군, T-80U에 만족하다
T-80U전차는 도입 직후 기계화학교에서 연구용으로만 운용됐다. 성능이 떨어진다기보다 북한의 전차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실전 상황에서 피아식별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T-80U 전차를 경험해본 전차병들은 이 전차의 우수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3세대 전차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하는 46t의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엔진 출력은 가장 높은 1250마력에 달해 시속 70㎞라는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흔들리는 와중에도 신속하게 포탄을 재장전 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5㎞에 달하는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9’도 사격할 수 있어 공격력도 우수하다.
또 K-1A1 전차에도 없는 양압장치와 방사선을 막을 수 있는 특수장갑을 갖추고 있어 화생방 상황에서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양압장치는 실내의 기압을 약간 높게 유지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장치다. 이는 T-80U 전차가 냉전 당시에 개발된 까닭에 핵전쟁 상황에서도 작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T-80U 전차의 우수한 성능과 기계적 신뢰성에 만족한 육군은 2차 불곰사업을 통해 지휘용인 T-80UK 전차 2대를 추가로 도입, 2005년 무렵 동부전선에 실전배치하기에 이른다.
◆ T-80U 제원
길이 : 9.66m
폭 : 3.6m
무게 : 46t
주무장 : 2A46M-4 125㎜ 활강포(포탄 45발)
보조무장 : 7.62㎜ PKT 기관총 1정
12.7㎜ NSV 중기관총 1정
엔진 : GTD-1250 가스터빈 엔진(1250마력)
항속거리 : 약 340㎞(보조연료통 추가시 450㎞)
속도 : 최대 약 70㎞/h
도하수심 : 약 5.5m
승무원 : 전차장, 조종수, 포수 등 3명
(글출처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충성 기갑가
1절
폭풍우 치던지 눈이 내리던지
태양이 우릴 보고 웃음짓던지
어두운 밤이 닥쳐도
혹한 속에 내몸내어 맡겨도
우리들의 얼굴 먼지투성이
2절
하지만 우린 즐거운 기분들
전차에 생명걸고 적진을 향해
매서운 바람을 뚫고
맹렬히 돌진하여 나가리
우리는 진군하는 기갑선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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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년새해 만사형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