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에 열린 <상하이(上海)시 인구 및 산아제한 상황 駐 상하이 영사관 통보회>에서 얻은 소식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상주인구 자연성장률은 지난 1994년 전국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1.2‰)을 기록한 이래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04년 들어 상하이시 상주인구의 자연성장률이 2003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하면서 인구 제로성장을 기록했다.
상하이시가 상주인구 자연성장률이 0‰을 기록한 주원인 출생인구 증가와 사망인구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2004년 상하이의 출생인구 (상주인구) 수는 약 10만 2,9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9,500명이 증가(증가율 23.4%)한 반면, 사망자(상주인구) 수는 10만3,500명으로 전년대비 2,700명 감소(감소율 2.5%)했다.
신생아 수가 증가한 원인은 첫째, 인구의 연령구조 변화로 인해 출산 왕성기에 들어선 가임 여성이 해마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0년 20~29세의 출산 왕성기 여성은 모두 74만 명에 달했고 2004년에는 96만 명으로 늘어나 해마다 평균 5만 5천명이 증가했다.
둘째, 외부 성시(省市)에서 상하이로 시집온 출산여성이 늘어났다. 2004년 외부 성시에서 상하이로 시집온 출산여성은 1만 3,900명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1980년대 2세 출산이 정점에 달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2006년부터 상하이의 출생인구가 대폭 증가해 2009년에는 상하이 출생인구 수가 약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시 인구산아제한위원회 셰링리(謝玲麗) 주임은 “2004년 말 현재 상하이의 상주인구는 1,742만1,500명으로 인구밀도는 2,748명/km2에 달한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