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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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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수태골~장군봉~청운대~떡바위~비로봉~염불봉.... 대구 -팔공산-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212 17.06.10 06:3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팔공산 장군봉~~

~~팔공산 삼성봉~~

~~팔공산 떡바위~~

~~팔공산 비로봉~~

~~팔공산 염불봉~~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지난밤에 제사가 있어서...큰집이 있는 구미에 다녀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해서 잠시 눈 붙였다가...준비해둔 배낭매고 집을 나섰네요.

 

뒷동산....

팔공산에 갑니다.^^

 

소풍삼아 여러번 찾았었던 팔공산이지만...아직도 못 가본곳이 많이있네요.

그 중 가장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곳...서봉 오름길에 있는 바위봉우리 -장군봉-입니다.

그리고, 능선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청운대도 구경하고....

염불봉에도 올라보고....^^

 

항상 바쁜 걸음으로 다니다 보니...매번 스쳐 지나쳤었던 곳들이네요.

오늘은 작심하고...다 걸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치산계곡 환종주때 반갑게 마주했던...떡바위도 다시 만나보고....

 

*^^*

 

 

 

 

 

 

 

 

2017년 6월 4일...일요일 아침 5시 10분

수태골 입구를 들머리로

팔공산 -장군봉과 청운대...그리고, 염불봉-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

수태골 입구에 있는 무료주차장이...일요일인데도 조용하기만 하네요.

아직 이른...시간인가요.?~~^^

수태골

 

예전에 이곳에서 물병 하나만 달랑들고...새벽길을 걸어 동봉에 올라갔던 적이 있었죠.

동봉 정상에서 일출보고 동화사로 하산하기까지...딱 2시간이 걸렸었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그 땐 몰랐었네요.

등로가 이렇게나 널직한...고속도로 였을줄을....^^

새소리 물소리 친구삼아...한가로이 두 팔 휘저으며 팔공산 깊은 골짜기 속으로 스며듭니다.

그렇게 10여분 올랐을까....?

최선생묘 입구를 가르키는 비석이 세워진 곳에서...넓은 등로를 버리고 우린 오솔길로 들어섰네요.

선명한 등로는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서...서서히 오름짓을 합니다.

등로가 계속 계곡을 끼고 이어지기에...올려다 보이는 능선을 향해 그냥 치고 올라갔네요.

산 능선으로...오르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능선에 올라섰더니...뚜렷한 등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어느 순간...크고작은 바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등로는 조금씩 더...가팔라 집니다.

그렇게 얼마 가지않아서 거대한 바위 절벽이...등로를 막아서네요.

머리위쪽이 장군봉이겠구나 싶어서...희미한 발자국따라 그냥 치고올라 갔습니다.

왜 이렇게 험할까 싶을 정도로 바위 오름길은...거의 직벽에 가깝네요.

그러다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걸음을 딱 멈추어야 했습니다.

앞을 막아서는건 직벽에 가까운 절벽이 아니라 그냥...절벽이네요.

앞서가던 발자국도...딱 거기까지 뿐이였습니다.

이리저리 바위 오름길을 찾아 두리번 거렸지만...오를수있는 작은 틈조차 보이지 않네요.

이상하다....?

고개 갸우뚱 거리며 뒤돌아보니...주변 산군들이 등 뒤쪽에서 멍청하다는듯이 우릴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ㅡ,.ㅡ

환성산과 초례봉이 가까운곳에 보이고...그 뒤쪽으로 영알의 운문산과 가지산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대구시가지 뒤쪽으로는 비슬산 천왕봉과...강우레이더 건물이 하얗게 빛나는 조화봉도 잘보입니다.

'이곳이 아닌가보다....ㅡ,.ㅡ'

 

올라갈땐 위만 쳐다보고 가느라 몰랐었는데...다시 내려갈려니 이거 장난 아니네요....ㅜ.ㅡ

간신히 내려와서 암봉을 우회해서 진행했더니...또 다시 거대 바위들이 막아섭니다.

 

'아~하...여기가 장군봉 오름길이구나.^^'

그렇다면...올라가야죠....*^^*

1차 쉼터에 올라 한숨 돌리며 오른쪽을 내려다보니...회색빛 바위산이 엄청난 크기로 다가오네요.

장군봉 정상은...아직 좀 더 올라가야 하는가 봅니다.

잠시 쉬었다가...다시 바위를 부여잡고 올랐네요.

좁은 바위 사이도 지나서...힘겹게 한걸음 더 다가갔더니....

2차 쉼터가...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산객 잠시 쉬어가라고...소나무가 긴 다리를 내밀어 의자가 되어주네요.^^

다시 힘을 내어 장군봉 정상을 향한...마지막 오름짓을 합니다.

여기만 올라서면 정상일것 같아서...거친 바위를 붙잡고 올라갔네요.

팔공산 -장군봉-

'와~~너무 너무 좋습니다.....*^^*'

역시나...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팔공산 능선길은 노적봉을 거쳐...환성산과 초례봉으로 내달리고....

그 아래쪽으로 신림봉 정상에 있는...케이블카 상단 건물이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은 그냥 여기서...산행 마무리할까.'...*^^*

 

사방 막힘없는 조망터에 앉았더니...다시 일어나기가 싫어지네요.^^

그렇지만...아직 가야할곳이 남아있으니....ㅜ.ㅡ

장군봉을 내려설려고 반대쪽으로 다가갔더니...보시다시피 그냥 낭떠러지입니다.

발아래가 아찔할 정도로...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분명 내려갈곳은 있을터....?

바위 틈 사이로...가는 밧줄이 바위에 묶여있는게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밧줄을 잡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질어질...현기증이....ㅠ.ㅜ

다리가 후들거려서...도저히 안되겠네요

 

"쟈기가 먼저 내려가...내가 뒤에 내려갈께....ㅠ.ㅜ"

남편을 먼저 내려보내고서...뒤따라 천천히 내려갑니다.

조심 조심....ㅠ.ㅠ

이거 정말...장난 아니네요.

거의 10m에 가까운 직벽을 가는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올려니...손아귀에 쥐가 날려합니다.

있는힘 없는힘 다 쏟아붙고서야...간신히 내려왔네요.

장군봉을 다 내려왔나 싶었는데...아니였습니다.

약 5m에 가까운 낭떠러지가...또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행히 잡고 내려설수 있는 나무가 기둥처럼 자라고 있어서...꼭 붙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갈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에 내려서서...장군봉을 돌아서 올라오는 우회길을 다시 만나고....

오름길에 뒤돌아보니...장군봉이 조각난 얼굴로 내려다 보네요.

잡고 내려선 가는 밧줄을 흔들거리며...재미있었냐는 듯이....ㅜ.ㅡ

아찔한 경험을 뒤로하고...다시 서봉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살짝이 올라서는 이런 작은 밧줄따위는...이제 눈에 차지도 않네요....ㅋ

서봉 오름길에...많은 전망바위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곳에 올라 다시 뒤돌아보니...발 아래에 장군봉도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능선길이 꾸불꾸불 이어지네요.

이제 서봉 정상도...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쪽에 바위가 전혀 보이지 않는걸보니...이제 바윗길이 끝난것 같죠.?

그러나....

숲에 가려져만 있었을 뿐이지...서봉 정상까지 온통 바윗길이더군요.^^

팔공산 -서봉(1150m)-

팔공산 종주길에 신기한듯 한번씩 눈길을 보내곤 했었는데...오늘 제대로 걸어봤네요. 

팔공산에 숨어있던 공룡과의 데이트는...손에 땀이 맺히는 아찔한 경험이였습니다.^^

고개 오른쪽으로 돌려보니....

팔공산 능선길은 파계봉과 한티재를 지나쳐...멀리 가산으로 이어지네요.

가산산성은 능선위를 하얗게 꾸물거리고...그 뒤쪽으로 구미에 있는 금오산이 보입니다.

아직은 희미하지만 잠시후엔...큰바위 얼굴을 온전히 볼수 있었네요.

멀리에...가야산도 보입니다.

이 정도의 조망이면 ...오늘 괜찮은 산행길인것 같죠.?^^

우리 동네 주변 산군들이라서...눈에 훤하게 들어옵니다.

몇번씩은 다 들...오르내린 산들이거든요.^^

환성산 뒤쪽으로...낙타봉도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눈 마주치는...친한 친구같은 귀여운 봉우리랍니다.^^

멀리로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과 운문산...그리고, 재약산이 흐릿한 그림자로 보입니다.

아래쪽으로는 대구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금호강이 내려다 보이고...청룡산 뒤쪽으로 능선따라 비슬산도 잘보이네요.

비슬산 조화봉 정상에 있는 강우레이더 건물이...아침 햇살에 하얗게 반짝거립니다.^^

조금 왼쪽으로는 대구 스타디움 건물도 보이고...청도의 화악산도 잘보이네요.

바로 옆으로는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이 방송 철탑속에 숨어 버렸고...동봉이 최고봉을 대신합니다.

언제쯤에나 비로봉이 산객들의 품으로...온전히 돌아올수 있을까요.?

바위위에 올라선 동봉이 우뚝하고...염불봉은 스님의 목탁소리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클릭하시면...산 이름들을 볼수 있습니다.^^)

 

파노라마를 찍어보라는...가까운 이웃님께 배워서 몇장 올려봅니다....*^^*

팔공산 -삼성봉(1150m)-

 

서봉 정상석 바로 옆쪽에...삼성봉이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서봉 옛이름이 삼성봉)....

같은 이름의 정상석이 서너개 있는것까지는 보았지만...봉우리 하나에 다른 이름의 정상석을 보는건 처음이네요.

이제 팔공산 능선길을 따라...청운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삼성봉을 내려서는 계단앞에 섰더니...능선에 가려져있던 청운대가 이제서야 보이네요.

엄청난 바위 절벽의 청운대가 거칠게 일어서 있고...그 아래쪽에 오도암도 내려다 보입니다.

발길은 동봉으로 향하는 능선을...잠시 따르다가....

어느 순간 좋은 등로를 버리고...비로봉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갑니다.

그렇게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앉아계시는 부처님을 만나볼수 있거든요.^^

이곳을 돌아서면....

팔공산 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 磨崖藥師如來坐像)

잘계시는걸 봤으니(?)...한바퀴 둘러보고는 다시 진행합니다.

밧줄 붙잡고서....^^

부처님을 뒤로하고 조금 더 올라가면...멋진 바위 조망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봉 뒤쪽으로...팔공산 능선길은 가마바위봉과 파계봉을 지나....

고갯마루 한티재에 내려섰다가...하얗게 이어지는 가산산성길로 내달리고....

큰바위 얼굴을 가진 구미의 금오산은...이제서야 누워있는 온전한 얼굴을 보여주네요.

이제 비로봉 바로 아래...철탑이 있는곳까지 왔습니다.

높다란 바위 봉우리에 올라서서....

건너쪽을 바라보니....

손에 잡힐듯이 동봉이 가까이 보이고...아래쪽에 통일대불이 있는 동화사도 내려다 보이네요.

동봉 정상에 산객의 움직임이...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정상 아래쪽에 저건 뭐죠.?

대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저건...대구를 지켜주는 수호신인가요.?

저기 뒤쪽의 바위에 올라섰을때 남편은 이 바위위에 올라서서 사진 찍으려다가...우린 둘 다 깜짝 놀라야 했습니다.

이 바위위로 뛰어 오른 남편이...갑자기 뒤로 넘어질뻔 했거든요.

 

흔들바위

 

이 큰 바위가 한손으로 살짝만 밀어도...크게 흔들거리네요.

나중에 이쪽으로 올라가시면...이 바위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정답게 이름을 불러주세요.

 

흔들바위라고....*^^*

 

-----------------------

위의 사진까지가 카메라로 찍은...오늘 마지막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카메라가...먹통이 되어 버렸네요.

눈보라와 비바람을 함께하고...황사터널도 함께 지나왔는데....ㅜ.ㅡ

 

멀리 서울 큰병원 중환자실에...입원시켰습니다.

깨어날지는...아직 알수가 없네요.

 

아래부터는...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참고해서 봐주세요.^^

방송 철탑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는...바위길을 올랐다가....

우린 곧 바로 비로봉으로 오르지않고...청운대에 먼저 다녀올려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 철탑을 앞에 두고서...왼쪽으로 이어지는 옛길따라 발길을 청운대로 향했네요.

이 길은 청운대에서 비로봉으로 못다니게 했던 그 시절에...산객들이 지나다녔던 길인것 같습니다.^^

방송 철탑을 우회해서 옛길따라 진행하다가...살짝이 트인곳에서 고개 돌려보니 청운대가 좀 더 가깝게 보이네요.

잠시후, 비로봉 아래쪽의 도로위에 올라서고...군부대를 오른쪽에 끼고서 하늘정원 데크길을 걸어갑니다.

아래쪽까지...차가 올라올수 있어서 인가요.?

가벼운 차림으로 오가는 사람들이...많이 보이네요.

여기가...하늘정원입니다.

군위 하늘정

 

하늘정원은 아직도...공사중이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아래쪽에서...땅을 파뒤집으며 어루만지고들 있더군요.

정자안에 이 가방들은...그 분들의 도시락 가방인듯 하네요.

정자 뒤쪽으로 전망대가 보이길래...올라가 봅니다.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보니...의성의 선암산도 보이고 천문대가 있는 영천 보현산도 잘보이네요.

사진의 선명도가...확실히 차이가 많이나죠.?

다 버리고...이 한장만 남겼습니다.

왼쪽으로는 의성 허허벌판위에 우뚝솟은...금성산과 비봉산도 잘보이네요.

하늘정원 전망대를 내려서서...청운대로 향합니다.

지나가는 길에...돌담들이 보이네요.

무속인의...기도터 같기도 하고....?

팔공산 -청운대(1122m)-

 

바윗길 가장 안쪽의...청운대에 올랐습니다.

바위도 멋있지만...그 위의 소나무도 너무 멋지네요.*^^*

건너에는 지나온 능선길과...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서봉도 보이고...방송 철탑을 왼쪽으로 돌아서 지나온 옛길도 눈으로 그려봤네요.^^.

청운대 바위에 올라 한참동안 서성이다가...청운대를 내려섭니다.

이제 군부대 반대쪽에 있는...떡바위를 만나보러 가야죠.^^

아래쪽 도로에 내려서니깐...넓은 공터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차를 세워두고 팔공산에 다 들...나들이 가신것 같습니다.^^

군부대를 돌아서 떡바위 찾아가는 들머리 옆쪽으로...전에 없던 건물도 보이고 초소가 세워져 있네요.

부대안에서 군인들이 왔다갔다 하길래...아래쪽 산모퉁이에서 산속으로 들어가 초소를 지나서 철조망 옆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미 몇몇분들이 먼저 다녀 가셨는지...숲속으로 들어서는 발자국이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떡바위를 만날려면 처음부터 끝까지...철조망을 오른쪽 옆에끼고 가야하네요.

지난번에 왔을때는...이렇게 아래까지 힘들게 내려갔다가 올라오지 않았었는데....ㅜ.ㅡ

예전에 왔을때는 없던것들이...많이 보입니다.

머리위쪽으로...철조망이....ㅠ.ㅜ

이 것 외에도 잠시후...서너곳의 철조망을 더 지나가야 했네요.

이제 떡바위 구경하기도...점점 더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ㅡ,.ㅡ

마침내 떡바위가 있는곳까지...다 올라왔습니다....*^^*

팔공산 -떡바위-

아이폰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들은 다 버리고...파노라마 사진만 남겼습니다.

클릭하시면...크게 보실수 있으실 거예요.^^

떡바위 아래에서 배낭을 풀어헤쳐...짧은 만찬의 시간을 가지고서....^^

다시 철조망을 옆에끼고...계속 진행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도로가 꺽이는 이 부분까지...철조망을 옆에끼고 왔네요.

이제 팔공산 최고봉인...비로봉을 만나보러 가야죠.^^

도로를 따르다가 뒤돌아보니...방금 다녀와서인지 청운대가 새롭게 바라보입니다.^^

뒤쪽으로는 조문국의 전설이 깃든...금성산과 비봉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팔공산 비로봉에 가까이 오니...여기저기서 산객들의 말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팔공산 -비로봉(1193m)-

비로봉 정상석 바윗돌 뒷쪽으로...이렇게 툭 튀어 나온 바위가 있었네요.

비로봉을 많이 찾았었지만...처음 본 반가움에 한번 올라봤습니다.^^

팔공산 비로봉을 내려와서....

여긴 핼기장이 있는 갈림길인데...치산계곡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왼쪽에 보이고 맞은편에 부처님이 보이네요.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 東峰 石造藥師如來立像)

팔공산 동봉 오름길부터 많은 산객들과 부딪쳐야 했고...주위는 시끌벅적 시골장터를 방불케합니다.

팔공산 -동봉(1167m)-

 

팔공산 동봉은 미타봉이라는...옛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팔공산의 많은 봉우리들...정겨운 옛이름들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군부대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은 진불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이고...떡바위는 능선 바로 뒤쪽에 있답니다.^^

동봉 정상의 많은 산객들을 피해서...염불봉으로 발길 향했네요.

저기에 염불봉이....^^

팔공산 능선길은 숲에 둘러쌓인 편안한 육산같지만...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거친 바윗길이랍니다.

그래서, 팔공산 종주길은 거리에 비해...시간이 많이 걸리는거죠.^^

가팔환초

다부고개에서 시작한 산행길 가산과 팔공산에 올랐다가...환성산과 초례봉으로 정신없이 내달리던 그런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라보니...그 순간들이 오버랩되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발 아래쪽으로 통일대불이 등 돌리고 있는 동화사가 내려다 보이고...내려설 염불암도 아래쪽에 보입니다.

염불봉까지 암릉길이 이어질줄 알았는데...이제 그만 밧줄잡고 내려가라 하네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염불봉 오름길을 찾았지만...못보고 그만 지나친것 같습니다.

다시 되돌아가야만 했네요....ㅡ,.ㅡ?



여긴가요.?

염불봉 오름길인것 같은데...샛길같이 희미하기만 합니다.

희미하게 이어지는길 조금 더 올랐더니...밧줄 하나없는 가파른 바위위로 올라가라 하네요.

뻣어나온 나뭇가지를 붙잡고서...올라갈순 있었습니다.

하지만...짧은 팔다리로 쉽진 않네요....ㅡ,.ㅡ

팔공산 -염불봉(1042m)-

멀리로는 가야산과 오도산도 보이고...바로 옆으로는 서봉(삼성봉)과 동봉(미타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염불봉에서도 내려오기 아쉬워...파노라마 사진 한장 더 남겼네요.^^

힘들게 올라섰던 염불봉을 쉽게 내려서서...이제 염불암으로 향합니다.

염불암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있으나...그렇게 선명하진 않네요.

까칠한곳에는 밧줄도 있긴하지만...그렇게 많이다니는 등로는 아닌것 같습니다.

염불암을 향해서 가파르게 내려섰더니...등로 한쪽에 평범해 보이지않는 거대한 바위가 보이네요.

염험스런 바위인지...기도터의 흔적들도 보입니다.

염불암

 

염불암 주변에는 오가는 산객들이...많이 보이네요.

머리위로 조금전 올라었던 염불봉이 올려다 보이고...정상에는 산객들의 꼬물거리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염불암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오른쪽의 산길로 들어섰네요

산길은 산 사면을 돌고 돌아서...꼬불꼬불 길게 이어지더니....

빵재

 

신림봉 아래 운동장같은 곳으로...우릴 안내합니다.

케이블카타고 올라 오신듯한...많은 산객분들과 마주쳐 지나가야 했네요.

팔공산 -신림봉-

신림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보니...오늘 올랐었던 봉우리들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손아귀가 아플 정도로 힘들게 밧줄잡고 내려섰던 뾰쪽한 장군봉 바위도 보이고...바윗길따라 올라선 서봉도 가까이 보이네요.

동봉과 염불봉 주변들도...온통 하얀바위들이 둘러 감싸고 있습니다.

키다리 솟대들은...하늘을 향해서 소원을 빌고....

소원바위

 

키작은 사람들은...이 소원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 남길려고...가까이 다가 갔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많은분들이...바위에 동전을 붙일려고 정신이 없네요.

빌고싶은 소원이...그렇게나 많은가 봅니다.^^

그냥....

그 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빌어주며...돌아서 내려와야 했네요.^^

아래쪽으로....

들머리 수태골로 내려서는 등로가...시원하게 트여 있습니다.

갈림길도 여럿 보이지만...오른쪽 능선에 붙어서 좀 더 선명한 등로따라 쭉 내려갔네요.

그렇게....

어느 작은 건물 뒤쪽으로 내려섰더니...아침에 지나쳐 올랐었던 곳이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조용하기만 했던 주차장이...만원이네요.

심지어...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눈길이 내려오는 우리를...애처로운 눈으로 바라보네요.

'차 좀 빼 주세요.'...하면서....ㅡ,.ㅡ

 

참 좋은날씨입니다.

참 좋은 날씨속에...팔공산을 한바퀴 돌아보고 왔네요.

 

*^^*

 

 

 

 

 

 

 

 

2017년 6월 4일...일요일 아침 5시 10분

수태골 입구를 들머리로 시작한

팔공산 -장군봉과 청운대...그리고, 염불봉-

약 7시간 35분 걸린...오후 12시 4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앙마가 걸었던 팔공산 -장군봉과 청운대...그리고, 염불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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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6.10 09:01

    첫댓글 눈으로 요기하듯 잘 봅니다.가게된다면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사람들 속에 있겠지요.

  • 작성자 17.06.10 13:28

    김일래님.
    *^^*
    신림봉 정상엔 사람들 발 디딜틈도 없을만큼 복잡했습니다.
    많이도 올라오시더군요.^^

  • 17.06.11 07:36

    마지막 산행궤적을 보고 비로소 다녀오신 코스를 알게 됩니다. 장군봉~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염불봉~염불암 코스 떡바위~청운대 코스가 일반인들이 잘 가기 힘든 코스 같은데 즐감합니다.
    이젠 파노라마까지 산이름을 새겨 넣어 보여주시니 그야말로 화룡점정입니다.

  • 작성자 17.06.16 17:51

    이수영님.
    항상 지나치면서 옆눈으로만 보던곳인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팔공산의 새로운 모습을 본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17.06.14 20:54

    재미있는 환종주를 하셨군요.
    평소 팔공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 서봉 오르는 바위능선길 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앙마님도 그렇게 보셨네요.ㅎㅎ
    소백산 제2연화봉 대피소에 다녀왔는데 호텔 수준 입디다.ㅋ

  • 작성자 17.06.16 17:54

    청계님.
    산객의 마음은 아마도 같을겁니다.^^
    소백산에 대피소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생각은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대피소 1박 요금이 비싸더군요.
    호텔이라 그런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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