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막내의 비애?? ㅋㅋ

[곰발톱]

청산도를 지나며

울 회사에 들어온 지도 벌써 33년이 넘어섰고 아직도 조금 더 해야 하는디... ㅎ

약 20여 년 전 한 팀을 꾸린 11명 중 두 분은 빠지고 최연장자인 팀장님께서는 함께 하시다 돌아가셨고 현재 8명이 모임을 하는데 이곳에서도 곰발톱은 역시나 막내입니다. 흐흑

여그 홀산에서도 아마도 막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 적? 막내가 짐도 막내 입니다요 흐흑 원제 면할꼬?? ㅋㅋ 이것 역시 힘들지 않을까...넘들은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추자도를 40여 일 만에 두 번이나 가는 행운인지 불행인지를 겪습니다

3월 말에 추자도를 다녀오고 자랑질을 했더니 모임에서 "추자도를 갈 테니 막내 네가 일정 및 배표등등 챙기고 가이드를 하라고" 합니다. 몬 간다고도 하고 싶지만 자랑질한 죄 때문에 울며 겨자묵기로 코껴 다시 한번 가게 됩니다. 5월 12,13,14 날자를 정한 후 인터넷으로 배표를 예매하며 총무님과 상의하여 민박집을 정하고 일사천리로 진행하였고

3월에 계획을 잡을 땐 비가 올까 노심초사했는데 이번에는 제발 비가 오기를?? 아님 풍랑 주의보라도 내려 취소되기를 은근히 빌었습니돠!!! ㅋㅋ ㅍㅎㅎㅎ 행운인지 불행 인지 지가 바라는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 여행하기 최고의 기상조건인 약간 흐린 날씨로 바닷바람이 살살 불어오며 간간히 해님이 비추다 숨어들고 퍼런 하늘도 보여주고 정말 끝내주는 날씨였고요

가는 날이 장날!
12일 금요일 퇴근하는 분들 저 포함휴가를 낸 형님들과 모여 퇴직하신 형님의 봉고차를 타고 완도로 내달려 완도 보석 사우나에 저녁 늦게 도착합니다. 계획을 잡고 완도 읍 모텔에 예약전화를 하니 마침 전남 도민체전을 완도에서 개최한다며 완도 읍내 모텔이란 모텔은 모두 빈방이 없어 사우나에서 자는 둥 마는 둥 불편한 저녁을 보냈고요

13일 아침배를 타고 하추자도에 도착 민박집 봉고차로 상추자도 나바론 하늘길 입구 민박집에 와 이곳에서 즘심을 먹고 바로 일정에 들어갑니다.

나바론 하늘길과 ~ 봉글레산 ~ 다물내미를 진행 후 마을버스를 타고 하추자도 예초리 종점에 내려 황경한 눈물의 십자가를 보고 1일 차일정을 끝내고 14일엔 대왕산 황금길과 돈대산을 오르고 1박 2일 여행 일정을 무사히 끝냅니다. 그래도 막내덕에 여행일정이 헤매지 않고 부드럽게 진행되었다고 한 마디씩 해주니 어깨가 쓰윽 ㅋ 올라갑니다! ㅎㅎ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번 두 번의 시도 끝에 건너지 못한 남쪽 끝 본섬과 연결된다는 다물내미(마지막 막힌 길) 하루에 한 번 열린다는 섬을 건너기 위해 일부러 시간 맞춰 첫째 날 오후에 도착했는디 물이 찰랑찰랑 차 올라 실패하여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 희망을 안고 다음 일정으로 진행 하였지만

4수 만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부푼 꿈을 안고 나 홀로 가보니 만조 때라 완전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 처얼썩 처 얼썩 파도소리가 속 타는 이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웃듯이 반겨줍니다 ㅎ

마침 그곳에서 바다 카약 타는 분들을 만나 보니 지금이 최고의 만조 시간인데 오후 한 시쯤에나 길이 열릴 것 같다고 합니다

ㅎ 그 시간이면 대왕산 하늘길이나 돈데산 산행 할땐디...
에고 엉엉 울다 마침 이미 떠오른 해님만 보고 돌아옵니다 ㅎㅎ

청산도

나바론 하늘길  바라보며

용둠벙 전망대에서 본 나바론 하늘길

다물내미 : 첫날 오후 세시 반경 도착하니 이 몬양임돠

 자다말고 일어나 갔는디 완죤 만조임돠 지난 3월달 두번 어제 오늘 이로써 4번째 까지 건너지 몬 합니당 으앙!

같은 장소에서 늦은 해맞이에 만족

석지머리 지나는길에 물반 고기반  ㅎ

돈대산 정상에서

[킬문]

ㅎㅎ 항상 막내야...? ^^

[곰발톱]

넵 흐흑 아무래도 면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ㅋ

[캐이]

12일날 나두 추자도 들어가렸는데 11일날 한라산 빡세다고 몬간다 캐서 패스했는데 ㅎㅎ 만날뻔~

[곰발톱]

에고 형님 오시쥬 아쉽습니다요 ㅎ

[칼바위]

야 발톱아 나도 여기서 영감님들 모시느냐고 힘들다

[곰발톱]

에고 우짠데유! 지가 올라갈까유?? ㅋㅋ

[윈터]

물때 맞추기가 어렵네요
나바론 요새는 진짜 멋져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곰발톱]

산다니는 사람들은 지도나 볼줄알지 물때시간 이런거 통몰라서유ㅎ 서울서 가려면 교통편이 애매해서유...

[광인]

엉아는 추자도 은제 가보나 망내야

[곰발톱]

여그 방서 텐트 가지고 함 가시쥬? ㅎㅎ

[산진이]

다물내미도 저렇게 바라볼 때 멋있습니다.
물 건너 가서는 저런 모습이 안 나올 듯합니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ㅋㅋ

[곰발톱]

행님 요 미워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