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省墓)의 절차
1. 성묘 시 진설하는 제물은 어포1. 제주. 과일 3종류정도 준비해도 되는지요? 제물을 더 준비한다면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2. 성묘 방법은 제주가 진설해 놓은 상에 향불을 피우고 뇌주 후 참례자 전원이 재배하고 난후 제주가 헌작하고 정저 후 주제자만 재배하고 난후 하시저한 후 참례자 전원이 재배 후 성묘를 마치고 헌작한 술을 제주가 음복주로 마시는 게 맞는지 그렇지 않으면 묘소에 뇌주하고 오는 게 맞는지 알고 싶습니다.
3. 위 질의한 사항이 예법에 맞지 않다면 어떻게 성묘하면 되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소견을 드립니다.]
省墓는 제사(墓祭)가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살피어 돌보는 일입니다.
이때 빈손으로 갈 수 없으니 (간단한 祭羞로) 酒 ‧ 果 ‧ 脯를 준비합니다.
또한 조상을 찾아뵈었으니 당연히 拜禮(再拜)를 드려야 합니다.
[아래는 한국전례연구원장 金得中선생의 ‘實踐禮節槪論(1997)’을 참고하였습니다.]
성묘는 때가 따로 있지 않으나, 대체로 설 ‧ 한식 ‧ 한가위 ‧ 섣달그믐 등에 합니다.
설 ; 살아계신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듯 조상의 무덤에도 (正月 중에) 세배를 합니다.
한식; 언 땅이 풀리고 초목의 생장시기에 무덤을 살펴보는 성묘를 합니다.
추석; 장마로 인한 피해나 웃자란 초목들을 베어내는 등의 벌초를 합니다.
섣달; 묵은해를 보내면서 조상의 加護에 대한 報恩과 묵은세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