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주일) 영광의 예배 (오전11시) 설교: 반종원 목사
본문 : 『오직 예수!』(누가복음 9:28~36)
오늘 말씀은 변화산 이야기입니다. 공관복음에서 공히 기록한 것으로 보아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은 열두 제자가운데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특별한 자리에 가실 때는 특별히 세 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셨
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달리다굼 하실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시던 밤,
오늘 변화 산에 오르셨을 때 예수님은 특별히 세 사람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제자들은 별 생각 없이
예수님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예수님은 용모가 변화되고
옷에서는 광채가 났습니다. 게다가 율법과 선지자를 대표하는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깊이 졸고 있던(32절) 제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너무도 황홀한 체험이었습니다.
누가는 제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기록합니다.(33절) 이 땅에 미천한
존재가 하늘의 영광을 보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광경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그곳에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내려가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잠이 덜 깨어
한 이야기였는지 모르지만, 베드로는 훗날 그 장면을 일생을 두고 신앙의 경험으로 삼았던 것을 그가
기록한 베드로후서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벧후1:17∼18)
그때 그들을 덮은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는 나의 아들 나의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35절) 그리고 이어서 이어지는 말씀은 “소리가 그치매 예수만 보이더라.
(36절)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신비한 체험의 핵심은 오직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제자들의 변화 산상의 체험이 증언하는 오직 예수 사건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다음 주에 계속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