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평온한 모습이 항상 유지 되는 것은 아니다.
폭우가 서울시, 정부, 기상청에게 말합니다. “그래, 인간들아, 다 내 책임이다. 내 책임이야.”
그러자, 서울시, 정부, 기상청이 말합니다. “진작 그렇게 말할 것이지.”
안개비
안......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단한 폭우로
아까운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수해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번 물난리로 희생된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모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특히 젊은 학생들의 희생은 누구를 막론하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
니다. 이번 물난리는 산사태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희생된 분들이 많아, 너무나 안타깝
습니다.
그냥 쏟아붓는 듯한 겉잡을 수 없는 물폭탄에 속구무책이었습니다. 자연의 분노에 인간의
능력이란 한 점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또 확인하게 됩니다.
일 년 동안 내릴 비의 3,40퍼센트가 5,6일 새 퍼부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물난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개......개탄할 일은 이런 빈번한 기상변화를 이미 여러번 겪어 왔음에도 정부와 서울시는 조금의
준비도 없이 그저 '100년만에 오는 폭우'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이상 기후' 등의 변명으로
급급한다는 것은 작년에도 이런 물난리를 겪었으면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
은 너무나 재난에 대한 대비가 취약했던 것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물난리를 마냥 기상이변 탓이라고만 돌릴 수 있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지난해 9월 추석연휴 바로 전에도 시간당 100㎜ 가까운 호우로 광화문 일대가 물에 잠겼었
지요. 그때도 역시 100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하는 이변이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
다. 가장 안타까운 지역이 우면산 산사태를 입은 일대이지요. 지난해 가을 태풍의 피해로 인
해 산사태가 일어난 곳인데,아직껏 복구공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재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말 서울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산에 여기저기 공원개
발을 한다고 파헤쳐져 있어, 더 큰 산사태가 났다고 하니 말입니다.
비......"비의 빈도 개념은 이제 없애고 최근 강우 규모에 따라 새로운 방재설계를 해야 한다" 하며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들은 "시간당 100㎜ 정도의 폭우까지는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하지요.
이번의 물난리를 교훈으로 서울시가 새로운 판을 짜기 바랍니다.
어느 신문에서 풍납동에서 배우라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면서 이번 물난리가
정말 인재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물난리 지역
으로 손꼽혔던 송파구 풍납동은 26·27일 이틀간의 물폭탄에도 끄떡없었답니다.
수해를 막기 위해 부동산값 하락과 상관없이 정부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배수설비를 요구
해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결과라고 합니다. 높이, 길이, 세로가 5m씩인 대규모 배수로를 만들
면서 물난리 우려는 사라졌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져도 곧장 한강으로 빠져나가도
록 보완한 것이지요. 미리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피
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이 분명 있음에도 방치한다는 것은 역시 안전 불감증이겠지요.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강남 일대가 빨리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거기에는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힘이 큰 몫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우리도 이제 의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구 탓을 하기보다는 상황을 맞아 함께 힘을 모아, 다시 일어나야지요.
풀밭 |
첫댓글 지진 쓰나미 토네이도 폭염 폭설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물폭탄을 맞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천재지변에 안이하게 대처해 왔는지를 개닫게 되더군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 처럼 우리 인간들은 항상 일이 터진 다음에야
후회를 하지요..
이미 당한 피해는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앞으로는 모든 자연재해를 대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중의 한 사람이 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요즘 시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꼭 읽어야할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걍 화나고 분통 터져 넉두리 한번 해 봤심더...
안개비 제시어 낸지가 하 오래 되서 삼행시 방들은 통 안 열어보시니
제가 또 채워야함에...요즘 이슈를 떠 올려 봤지욤.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것같아요...
지구의 온난화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불안감도 생기고 천재 지변에 대처할일을 미리 살펴봐야 하지만
너무 안이하게 있다보니 저런 큰사고가 나지요.....
읽고 또 읽으며 우리 인간의 조급함을 반설해봅니다....
우리나라도 이만큼 살게 됐으면 이젠 좀더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하는데...
국민들의 의식의 많이 발전했음에도 정치는 아직도 미개함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니...
비가 너무나 많이 와서 휴가철은 망쳤습니다...
여름장사 하시는 가게는 적자가 많겠어요....
이렇게 비가 많으니 ....
그래요. 해수욕장도 몇일 열지 못하고 여름상품들도 그럴꺼고..
한철 장사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말이 아니겠더라구요.
모든 일이 활성화 되어 원활히 돌아가야하는데...
올 여름은 해 본 날이 며칠 안되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