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 공군 출신인데다 장남은 해군출신인 관계로 여태 논산 훈련소 위치를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작은 아이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하게된지라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불안해 하는 아들녀석을
독려하는 자세로 얼르고 달래면서 이것저것 준비물 확인을 끝내고
10시에 대전을 출발하여 딱 한시간만에 훈련소에 도착(표지판,안내도 등의 자료가 개판.)했습니다.
75년 9월5일 육군 통신학교와 거의 마주하고있던 공군항공병학교까지 혼자서 눈물을 감추며
전송나온 가족 여친과 포옹하는 모습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훔쳐보던 꿀꿀한 옛 시절이 주마등처럼......
어쩌겠습니까.. 세월이.. 처지가 다른걸......
어쨌거나 제겐 '송'모 탤런트 나 다른 유명한 아이돌(?)넘들보다 천만배 이상 소중한 둘째놈을
제손으로 운전하여 논산훈련소에 갖다 바치고 왔습니다.
오늘밤은 유난히 더 꿀꿀해서리....
대선배님이 올려놓으신 아래 그림이나 보면서 못하는 소주에라도 허물어질때꺼정 젖어 볼까합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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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 안주(아래그림)로는 속 단도리가 잘 안될것이오니 오징어 다리라도 꼭 찾아 씹으시기를........ 75년군번이시면ㅋㅋ...........그림이 따악 포게집니다만. 근데 언제부터 이쓰나마나신지요???. -자식 바친 父情에 위로 한답시고 서나마나 드림-ㅎㅎㅎㅎㅎㅎ
일가족이 육,해,공군이 다 모이셨으니 그가정은 누구도 침투는 꿈도 못꾸겠네요,착착한마음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