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 뮤지엄] 어제 저녁 일찍 잤는데도 8시에 일어났다. 오늘도 아침은 나시고랭이다.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긴다. 비우쿠궁으로 옮기는 날 모든걸 정리해 놓고 우리는 바로 앞의 네카 미술관에 갔다. 입장료 20000루피아 네카 미술관은 상당히 넓다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발리의 사진들과 열대지방의 색이 강한 그림들 발리의 풍경들,,, 몇점 맘에 드는 그림도 있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비우쿠궁으로 옮긴다. 와얀이 태워다 주기로 했다. 비우쿠궁$50 비우쿠궁의 매력은 바로 앞의 논이다. 그런데 벼를 다 베어버려서 배경이 안 예쁘다 우린 내리자 마자 실망이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옮겼는데 더블이다. 우린 트윈을 예약했는데,,, 그리고 1층은 욕실과 주방이 있는데 주방이 좁아서 답답한 느낌이 든다. 2층은 침실 이층도 마찬가지로 답답한 느낌이 든다. 사진으로 봤을땐 예뻤는데 직접와서 보니 실망이다. 수영장도 별로 안예뻤다. 사진과 이렇게 다를수가.... 비우쿠궁은 벼가 조금 자랐을때 가야할것 같다 시기를 잘 맞춰야 할듯. 그리고 직원들의 써비스도 맘에 안든다. 난 의자에 앉아서 디카를 돌려가며 써니블로우 사진을 본다. 그립다 방금 떠나왔는데 너무 그리워서 다시 가고 싶다. 지오에게 우리 그냥 써니로 다시가자 지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 우린 곧장 로비로 가서 캔슬차지 50% $25을 지불하고 와얀에게 전화해 데리러 오라고 했다. 비우쿠궁 직원들은 황당해 한다 방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그게 아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우린 써니블로우로 다시가고 싶다. 그럼 자기네가 태워다 준단다 하지만 이미 와얀에게 전화를 해서 우린 와얀이 올때까지 빈탕을 마시며 기다렸다. 과감히 25불을 버리고 갈 정도로 써니 블로우는 모든게 맘에 들었다.
와얀이 데리러왔다. 우리는 세탁맡길걸 이야기 해주고 중간에 이브오카에서 내렸다 이브오카는 바비굴링으로 유명하다 한가지 메뉴만 있다. 바비는 돼지라는 뜻이다. 돼지 바베큐에 밥을 준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맛있다. 우붓에서 너무유명해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까 마셨던 빈탕한병에 자꾸 술이 올라온다. 대낮에 맥주를 마셨더니 정신을 못차리겠군,,,
밥먹고 나오는길 사렌아궁 궁전을 들러 사진을 찍고 씨디가게 가서 오토바이 언니 만나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 찍어주고 담에 우붓오면은 또 들르기로 하고 쇼핑을 나선다. 우붓에서 마지막 날인데 이제야 쇼핑을 한다.
난 쇼핑하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 근데 이제서야 할 수 있다니 그동안 이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게 얼마나 아쉬웠었는데 ㅋㅋㅋ... 좋다
자전거를 빌릴까 했는데 내가 치마를 입어서 우린 그냥 걸어 다니기로 했다. 우붓 거리는 자전거를 빌려 하루종일 돌아 다니기 좋다. 몽키포레스트 거리를 걸어서 몽키포레스트 사원까지 갔다. 몽키포레스트 입장료 10000루피아 원숭이에게 줄 바나나도 샀다. 근데 내가 바나나를 좋아해서 절반은 내가 먹었다.
원숭이들 정말 많다 원숭이의 숲이라는 말이 딱 맞는듯 앉아서 사진찍는데 원숭이가 내 귀걸이를 가져가버렸다. 바나나와 바꿔치기.... 바나나 주기전까지는 절대 귀걸이 안줌 못된 원숭이~~ 원숭이가 많아서 인지 몸이 자꾸만 가려운것 같다. 느낌이겠지만...
왔던길을 다시 걸어서 온다. 오는길 스파를 들렸는데 오늘은 예약이 꽉 찾단다. 저렴한 가격에 괜잖은 시설을 가진 스파들은 모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ㅠㅠ 다리도 아프고 맛사지를 받음 딱 좋았을텐데... 하는수 없이 또 그냥 걷는다.
몽키포레스트 거리에는 여러가지의 물건을 파는 상점들과 그림가게 인형가게등이 쭉 이어진다. 볼게 많고 잼있다.
우린 걸어서 집까지 가기로 한다. 차를 타고 지나갈때는 가깝게 느껴 졌던 길이 상당히 멀다. 그래도 끝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가는길 저녁을 먹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렸는데 비싸다. 우붓 거리의 식당들은 길가에다 메뉴판을 내 놓는다 우린 그걸보고 가격이 싼데를 고르고 있는 중이였다. 유명한 식당 모자익도 지나치고... 한참을 걸었는데 사람들이 많고 고기 굽는 연기가 나는 식당이 보인다. 우린 배도 고프고 그냥 들어간다. 립과 쇠고기 스테이크 나시고랭을 시켰다. 빈탕한병에 정말 잘 먹었다. 계산할려구 보는데 글쎄 160000루피아가 나왔다 허걱~~ 이때까지 먹었던 밥중 젤 비싸다 알고 봤더니 쇠고기 스테이크가 비쌌다.
밥을 먹는데 바로 앞에 네카뮤지엄이 보인다. 세상에나 우리집 바로 밑에 있는 식당이네... 서로 놀랜다. 처음 우리가 써니에 도착했을때 써니블로우가 어디 있는지 물었던 허름한 식당이 꽤 유명한 식당이였던 거다. 오늘 걷지 않았음 몰랐을,,,
들어가서 수영하고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와얀은 오늘도 역시 수영장으로 커피를 가져다 주고...
*내가 사랑하는 곳 써니 블로우 써니 블로우는 조그마한 호텔이다. 하나 하나의 룸과 가구들은 발리 스럽기 그지없고 나무들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게 된건 스텝들의 세심한 배려이다. 무언가가 필요해서 부를 필요가없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은 스르르 나타나서 썬베드 밑에 모기향을 놓고 커피까지 놔두고 가고 방엔 저녁이 되면은 문도 다 닫아주고 모기향 까지 피워놓고 간다.아침에 일어나면은 수영장의 낙엽을 줍고 청소를 하고 있고,,, 아침을 먹을땐 뒤에서서 필요한게 없는지 식사 끝날때 까지 지켜봐준다. 밥먹을때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긴 손님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좋은곳이다. 메니져 와얀은 아침에 마주치면 잘잤는지 인사를 건네고 저녁때 들어오면은 하루 어땠는지 물어보고 릴렉스티를 가져다 준다. 내가 다녀본 호텔에서 이런 배려를 받아본건 첨이다. 한국에 왔을땐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잘 돌아갔는지 안부 멜까지 왔다. 정말 손님에 대한 배려가 최고다. 여기 다녀온 사람들의 글 속에서 모두 나와 같은 따듯한 감동을 느낄수 있다. 우붓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기를 권한다
첫댓글 좋은 곳이네여...써니 블로우~~글고 바비굴링은 저도 가서 먹어보고 싶어여...ㅋㅋㅋ...맛나다는 말을 들어서리..이 글을 보니 이날은 좀 힘드셨나보네...담편 봐야쥐...그럼 이만
대단하시네요 우붇시내에서 네카 뮤지움을 걸어서 가시다니 보도가 울퉁불퉁해서 걷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저녁을 드신곳은 naughty nuris warung 이라고 고기바베큐로 유명한집입니다
이름을 적어왔는데 어디에 적어두었는지 잊어버렸었죠...ㅋㅋ
써니브로우는 인간냄새가 나서 가장 좋았던 곳이예요.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발리여행이 그저 예쁜 풍경보고 오는 다른 곳과 같은 여행이었을 꺼예요.
저도 서울에 와서 발리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곳이 아직도 써니블로우예요~ 그만큼 좋았구요 담에 또 써니블로우를 가기위해 발리를 찾을것 같아요~~
질문있는데요, 써니블로우는 다좋은데 닭.개소리에 시끄럽다고하는데 오밤중에도 울어대나요? 좀 예민한 사람은 곤란하지않을까요?
전 한번도 듣지 못했거든요... 옆에 논에 닭이 있는건 봤는데 우는 소리는 못 들었답니다. 제가 한번 잠들면 잘깨지 않긴 하지만 같이간 친구도 별 말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