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아이들이 열심히 교리수업을 듣고 미사를 드리는 시간을 활용하여 주일학교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사순특강’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화!'에 대하여 ‘슬기롭게 화내기’라는 주제로 서울 ME [박희윤 요한♥최원희 안젤라 부부]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46분의 부모님들이 참석하여 주셨으며 참석하신 분들 중 [자부 황준하 스테파노 ♥ 자모 황윤진 소피아 부부]께서 특강 후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참석하신 부모님들께 작게라도 도움이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
[자부 황준하 스테파노 ♥ 자모 황윤진 소피아 부부]의 '부모사순특강-슬기롭게화내기' 후기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주일학교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성당에서 마련한 '슬기롭게 화내기' 특강에 참여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 나중에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자책하는 게 일상이다 보니 '슬기롭게 화내기'라는 강연 제목부터 강하게 끌렸지만, 한편으로는 짧은 강연에서 뭐 얼마나 대단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기에 일단 한번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부부동반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강연은 '화'의 사전적 정의부터 시작해서 화를 내는 이유와 화를 내는 유형, 화를 평가하는 방법, 화에 대처하는 방법 등 '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셀프 테스트 등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뱀, 사자, 거북이, 강아지 등 화를 내는 유형을 동물에 비유하여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는 활동과, 화를 평가하는 4가지 기준(중요성, 적합성, 긍정변화 가능성, 가치성)을 고려했을 때 최근에 내가 냈던 화가 정말 화를 낼만한 상황이었는지를 돌이켜보는 활동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마침 그 전날에도 별것도 아닌 것으로 아이에게 화를 냈던지라 항상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버리고 말았던 나의 모습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TV강연에 나올법한 대단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연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줬던 강연이었다.
이번 강연에서 짧게나마 스스로를 성찰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아껴줄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강연의 후기를 마친다.
첫댓글 와우❤궁금한내용 자세히 올려주어서 감사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