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0.10.23(토) 맑고 청명한 날.
*산행장소: 구나무산(노적봉...露 積 峰) 859m~~ 옥녀봉
*함께한이: 그니+나
*산행코스: 승안리 조옥동~~용추폭포~~옥녀봉~~H 삼거리~~정상~H삼거리~~칼봉쉼터~~
~용추 공무원 휴양소~청솔유원지(10km)
*찾아간길: 서울 가평 간 국도~가평읍~승안리 조옥동.
♡산행개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속한 이산은 오름에는 푹신한 육산이지만
하산코스는 주의를 필요하는 악산이다.
★주변의 연인산, 칼봉산, 매봉의 지명도에 가려져 있어서
산님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오지산
산길의 흔적을 찾기가 쪼매 헷갈립니다..
. 99년에 구나무산에서 노적봉으로 개명됨.
☆인간이 넘처나는 단풍철을 맞이했지만....
사람도 버글버글, 차도 주차할 곳이 없어 북적대는
시끄러운 상황이 싫어서 오지산을 찾는다.
역시 오지산답게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오늘도 등반 내내 등반객 4명을 만났을 뿐...!!
♬ 온 산은 낙엽 밟는 소리에.....
겨울산 모드로 접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은 산길 찾기에 애를 먹이고
깊이를 몰라 스틱으로 일일이 확인합니다
그니와 둘이 식사할 때는 밥 먹는 소리보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고라니가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지만 사진으로 잡을 수는 없었지요....
운해~~^^
★옥녀봉 가기 전.... 산불흔적이 있는 곳에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
구름바다가 장관이다.... 어느 명산보다 뛰어나다.
옥녀봉~운해
♥옥녀봉에 올라서자.............
감탄사의 연발..... 이 맛에 산을 찾는 거다.
☆옥녀봉에서 조망한 구나무산..... 가운데
옥녀봉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만만치가 않아요
♣나뭇잎이 다 비슷하지만 이게 구나무라고 합니다....
굴참나무의 지방식 방언으로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고 껍질이 두꺼워
병마개 재료로 많이 쓰인다고 함.
가평 쪽의 이정표는 정말 변함없이 일률적이다
★헬기장 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정상이고
좌측으로 가면 하산길인 용추 공무원 휴양소 방향.....
우린 이곳으로 하산하였는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정말 대략난감한길...
지도상에는 분명 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바위길에 무성한 잡초... 지난번 태풍으로 쓸어진 나무...
무성히 자란 잡초 때문에
길 찾기가 넘 힘들어 그니와 함께 작전 회의를 열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씩 나오는 낡은 산악회 리본표시기 덕분에
겨우 하산할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중도 포기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가서 옥녀봉 길로 갈려고도 했었다.
담번에 갈 기회가 또 있다면
정상을 넘어서 백둔리나 물안골로 하산하는 게 최적인 것 같아.
☆노적봉.....멀리서 보면 노적가리를 쌓아 올린 듯 뾰쪽하다 하여
구나무산에서 노적봉으로 개명했다 함.
여기서 노적가리란.... 한 데에 쌓아 둔 곡식더미라는 뜻.
조망을 위하여 나무를 잘라 낸 듯하나
썩 좋은 조망은 아니고 한쪽은 그런대로 괜찮아.
☆노적봉에서 유일하게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바라본 칼봉산... 연인산 줄기.
가평 쪽은 유난히 깊은 산이 많이 있어요.....
☆용추 공무원 휴양소길로 하산 시...
그니의 얼굴엔 시종일관 긴장의 빛이 역력....ㅋㅋ
요런 길로 택했다고 엄청 구박받음.
★다리 찢기는 기본이고..... 미끄러지는 것도 당근....
☆연인산, 칼봉산, 구나무산의 계곡물이 만나는 합수지점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이쪽저쪽에서
쏟아내는 펜션의 오수로 인해 수질은 꽝이다.
가평 쪽의 명지산, 석룡산, 견치봉, 민둥산, 연인산, 칼봉산, 매봉..... 등 다 가보았으나
귀목봉이 아직 미답이라
조만간 가야겠다 하지만 산불강조 11월 1일부터라....
가평 쪽은 특히 단속히 심한 터라 한참 나중을 기약해야겠어요.....
★힘들었던 하산길의 피곤함도 다 잊어버린 채................
☆오늘 산행의 날머리..... 공무원 휴양소 입구에 세워진 승안 내곡 지리비
여기서 1km를 더 걸어서 내려가야 애마가 있는 주차장을 만난다.
역시 가평의 산들은 쉬운 산이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하루
첫댓글 요즘은 승안리를 이어 가는 용추 계곡에 둘레길이 많이 생겼지만
예전엔 그냥 행락객이 놀고 먹는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한 그저 그런 유원지였다
지금은 용추계곡이 개과천선에서 걷기에 좋은 계곡으로 변신 성공 했다
<함께 한이 ; 그니+나>
표현이 엄청 귀여워(?) 빵 터짐~~ㅎㅎ
산은 어느 산이든 쉽지 않은 거 같아요..그쵸?
그래서
전 늘..겸손한 마음으로..ㅎ~
2010년..
구름바다..야생화..
날것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함께 하시는 젊은 날 두분 모습..
신선한 충격이고..
부럽고...멋지고..존경 스럽습니다.
엄지 척!!!
잠시나마
가평산 속으로 절 데려다 주신
두분의 건강한 앞날을 응원하며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감사~~^^
디카로 찍은사진이라 화질이 안좋아서 ~~^^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루 정말 구름위에 내려앉은듯 환상적이였는데 ....
그 뒤로는 어디서도 그때의 장면을 볼수가 없었네요~~~^^
기회는 만들면 되죠~~~ㅎ
지기님은 가평 주위의 산은 모두 다녀 오신듯
험한 가평의 여러 산을 그니와 둘이서~~~~부렵네요 오지산 둘레길은 없나요~~~~가을 야생화 핀 오지산 둘레길 걸음하고 싶어요
요즘은 몇개의 큰 산을 맘에 품고 실천에 옮길려고 계획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