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위산(潙山771~853)과 앙산(仰山814~890)은 위앙종을 창종한 사람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다.
위산의 법명은 영우(靈祐)로 백장(百丈)의 법을 이었다.
한 번은 위산이 백장의 방에 법을 물으러 들어갔다.
방안에 있는 화롯가에 앉아 말씀을 나누던 중 화로가 식어 재만 가득 담겨 있었다.
백장 스님이 이를 보고 불이 있느냐고 물었다.
위산은 재를 뒤져 불씨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불이 없다고 대답을 했다.
이때 백장 스님이 직접 뒤져 불씨를 하나 찾아내고는 “이게 불이 아니고 무엇이냐?” 하자 이 말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호남성(湖南省) 담주(潭州) 장사부(長沙府)에 있는 대위산(大潙山)에 절을 짓고 40여 년간 법을 펴면서 종풍을 드날렸다.
대위산을 줄여 위산이라 하며, 상공(相公) 배휴(裵休)가 스님을 찾아와 선지(禪旨)를 물은 뒤로 이곳이 널리 소문이 나 1500여명의 대중이 모여 정진을 하였다 한다.
뒤에 배휴가 임금께 상주하여 이 산에 밀인사(密印寺)를 지었고 배휴의 묘가 이 산에 있다.
영우 선사는 법랍 64세 세수 85에 입적하였다.
법을 이은 제자가 41명이었고 앙산(仰山), 향엄(香嚴), 영운(靈雲) 등이 뛰어났다.
앙산은 법명이 혜적으로 출가할 적에 부모가 반대하여 손가락을 두 개 자르고 17세에 출가하였다 한다.
위산에게 참부처가 있는 곳을 물었더니 “생각이 다하여 근원에 돌아가면 둘이 없는 곳에 부처가 있다.”는 말을 듣고 깨달았다 한다.
그 후 강서성 대앙산에서 교화하였다.
그의 제자 가운데 우리나라 신라 때의 순지(順支) 선사가 있었다.
위산과 앙산의 이름을 따 위앙종이란 선종의 한 파가 생겼다.
열반경은 원 이름이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으로 부처님의 마지막 설법을 수록하고 있는 경이다.
소승 열반경과 대승열반경이 있다.
한역본이 5가지가 있으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북본(北本)과 혜엄(慧嚴)과 혜관(慧觀)이 거사 사영운(謝靈運)과 함께 북본을 보완 번역한 남본(南本)이 대표적이다.
소승경으로 간주되는 남전(南傳) 열반경은 주로 부처님의 생애를 역사적으로 기록, 입멸 전후의 유행, 발병, 춘타의 마지막, 공양 부처님의 유훈, 사리배분 등이 설해져 있는 반면 대승 열반경은 불신상주설(佛身常住說), 상· 락· 아· 정(常· 樂· 我· 淨의 열반4덕 그리고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등 대승의 중요교리를 설하고 있다.
- 지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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