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제법 강한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큰 충돌없이 마무리된데 따른 안도심리도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다시 떨어지며 WTI 기준 배럴당 90달러에 접근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함께 OPEC의 하루 10만 배럴 원유 증산 결정이 영향을 줬습니다. 이번 OPEC 회의 결과에서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 성과가 나타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다수이지만 막상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이후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다우 지수는 120일선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지만,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0일선을 넘어서는 모습입니다. 반등에서 소외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불쌍해보이네요. 120일선을 넘어선다는 것은 반등 국면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수요일 한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에 대해 한발 앞서 선제적 반영하는 성격을 보여줍니다. 수요일의 선제 반영으로 인해 목요일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만큼의 흐름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60일선 아래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한국 증시 흐름, 한국 무역수지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국제유가의 90달러 접근 하락 등을 감안하면 목요일 한국 증시는 무난한 상승이 전개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이번주와 다음주를 지나면서 휴가시즌이 끝납니다. 휴가시즌이 지나가면서 서서히 한국증시내 거래대금 증가 역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지수 기준 초록색선을 이번 반등의 잠정적인 목표치로 설정해놓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도 한국 증시 역시 반등국면이 유지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