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썩은 냄새…멀리 떨어진 여기까지 진동" 배우 명계남 "누가, 무엇을 교체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울산에서 주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윤 후보는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거리유세에서 "대장동을 한 번 보시라. 울산에서 거리는 멀지만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나"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민 민주당의 핵심 실세들, 이제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민주당 지지자들이 매일매일 휴대폰 이용해서 댓글 달고, 자기 반대파 인신공격하고, 아주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하고 싸울 수가 없다. 아주 사람을 인격살인하면서 바보로 만든다"며 "그래서 저같이 이렇게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이런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했다.
이어 강성노조에 대해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 가치와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강성 귀족 노조의 노동만 보장받아야 되는 것이냐"며 "(강성 노조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에 10%도 안 된다. 나라 발전에 발목을 잡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울산 경제 위축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성 귀족노조"라고 비판했다.
또 "이북에서 핵을 탑재한 초고속 미사일을 쏘면, 우리도 대공 방어망을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의 1차 역할 아닌가. 그런데 그걸 강화하자고 하면 전쟁광이라고 하고, 오로지 굴종 외교만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그런 나라, 지구상에 없다. 다 망해서"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맹비난했다.
한편 20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찾은 배우 동방우(명계남)씨는 이날 오후 중구 태화시장 5일장을 시작으로 선거 유세에 들어갔다. 이어 오후 3시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를 당부한 뒤 5시부터 남구 롯데 호텔 앞에서 홍영표ㆍ강민정 국회의원 등과 함께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날 태화 5일장에서 명씨는"민주당이 부동산 등 사회 경제 방향키를 잘못 잡아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의 실망감과 허탈감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정치는 미래로 가야하고, 민생은 챙겨야 하고, 경제는 살려야 하고, 국민 고통은 덜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어디로, 무엇으로, 누가, 무엇을 교체하겠다는 것인지 방향도 비전도 없이 발목 잡고 무조건 반대가 특기고 취미이며 가진 자를 감싸고 옹호하며 상대의 실수와 실패를 반사적 이익 마냥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에 대해 "검사는 임용되는 순간 인생 성공에 절정에 오른 사람이라 부러운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자"라며 "한마디로 무서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울산 선대본은 지난 18일 오전 7시 신복로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진행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울주군 남창 5일장을 찾아 장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다시 동선을 북구 현대차 명촌문 쪽에서 출퇴근하는 근무자들을 향해 "노동자출신 노동자의 대변인 심상정을 지지해 달라"고 외쳤다. 이후 선대본은 북구 화봉동 휴먼시아 5일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향해 정의당 "3번 심상정만이 고물가를 안정시켜 가정 경제가 편안해지고 상인들이 맘 놓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심 후보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