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 발톱을 드러내는 FTNER 김영현
변승우와 동일한 방법으로 이단 꼬리표 떼기 위한 노력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2년 04월 11일 08시 48분 입력
15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FTNER 김영현 전도사에 대한 논란과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에게 환호를 받고 있지만, 측근에서 지켜봤던 사람들은 속았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건강한 신앙인으로 생각하고 도왔던 사람들도 이제는 돌아섰다.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김영현은 누구인가
FTNER는 ‘FOR THE NEVER-ENDING REVIVAL’의 약자로서 “끝나지 않는 부흥을 위해 예배를 세우는 채널”이라고 소개한다. 2017년에 시작해 15만 명이라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영상 조회수는 2472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김영현 전도사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님얼굴구하는교회’ 담임으로 매주 설교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사랑하는교회에 출석하며 교사 생활을 한 바 있고, 2012년 성령신학교(사랑하는교회 신학교)에 입학해 설교대회에서 입상한 후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현 전도사가 대구사랑하는교회에 부임했다는 공지를 올린 사랑하는교회 카페
2015년 12월부터 지교회인 대구사랑하는교회 전도사로 활동했다. 2019년 호주 알파크루시스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가 퇴학, 백석평생교육신학원 입학 후 제적,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가입 후 탈퇴했다. 국내에서는 여러 교단에서 이단, 참여금지 등으로 결의한 사랑하는교회 출신인 김 전도사에게 많은 기독교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백석평생교육신학원과 독립교단 가입 경위
김영현 전도사가 건전한 신학교 입학과 독립교단을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의 역할이 크다. 염 원장은 김 전도사가 호주 알파크루시스신학대학교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교수의 발언에 맞서다가 퇴학 조치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적극적으로 동성애 반대에 힘써온 염 원장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만난 것이 김 전도사와 관계하게 된 시작이다.

▲김영현 전도사의 거짓말에 분노해 동영상을 제작해 실체를 알리는 염안섭 원장 (출처: 유튜브 채널 <레인보우리턴즈>)
염 원장은 “알고 보니 성령신학교(변승우 측 신학교)를 한 학기 남겨두고 호주 신학교를 간 것이었다”며 “(김 전도사가) 정통 교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 변승우 다 끊었다. 전혀 관심이 없고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염 원장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단에서 돌아온 형제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김 전도사의 어머니까지 대동해 백석평생교육신학원의 한 교수님을 만나 세 시간 이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통 교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김 전도사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염 원장은 “김영현은 수능을 본 적도 없고, 대학을 졸업한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것이 전부다”라며 “정식 대학교 신학과는 들어갈 수가 없어 백석평생교육신학원에 입학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목사 안수는 받을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김 전도사의 조건과 목적에 가장 적합한 곳을 염 원장이 찾아준 것이다. 김 전도사가 공납금이 없다고 해서 그 돈도 염 원장이 내줄 정도로 김 전도사를 위해 전심으로 도왔다.

▲백석평생교육신학원 홈페이지

▲국제독립교회연합회 홈페이지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총회장 임재환 목사)에 김 전도사가 가입하게 된 것도 염 원장의 도움이 컸다. 가입 당시 두 명이 써 준 추천서를 통해 가입하게 되었다. 염 원장의 추천이 중요했던 것은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측 입장에서도 드러난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가입을 할 때는 추천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김영현 전도사는) 염안섭 원장님이 아니면 가입이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김영현 전도사는 염 원장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전한 교단 소속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독립교단에 가입하는 등 교회와 자신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사랑하는교회(변승우)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 방법은 변승우 목사와 다르지 않다. 변승우 목사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가입해 이단이라는 꼬리표를 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교단들은 여전히 이단 및 집회참석, 교류금지 등의 결의를 유지하고 있다.
변승우에 대한 김영현 입장

▲변승우 목사는 이단이 아니라고 말하는 김영현 전도사 (출처: 유튜브 채널 )
김영현 전도사는 자신이 속했던 사랑하는교회 변승우에 대한 입장에 모순을 드러낸다. 유튜브에서는 “‘(저는) 변승우 목사님이 이단이 아닌데 제 사역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이단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변승우 목사님의 설교를 정직하게 10편만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절대로 이단이라고는 매도하지 못할 겁니다. 특별히 이단 선별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구원론에 있어서는 흠잡을 곳이 없이 성경적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교단에서는 변승우를 이단 등으로 결의했으나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변승우 목사 옹호 발언에 염 원장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단을 모두 끊었고 이제는 정통신학을 배워서 정통 교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했던 김 전도사의 말이 거짓이었던 것이다.
또 김 전도사는 자신이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님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김영현 전도사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김요환 전도사(구성감리교회 담임)는 “김영현은 자신이 변승우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관계가 없다는 의미에 한정하는 것이다”라며 “교리적인 관계는 밀접하다. 이를 물타기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이는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전도사와 함께 총신대 및 정의당사 앞 차별금지법 반대집회를 개최하며 김 전도사를 독립교단 가입에 추천하였던 서종옥 목사는 “한국교회 대표적 이단인 변승우씨의 교회에서 교역자로 지내다가 ‘나왔다’라는 발언을 목회자 당사자끼리 이야기할 때는 당연히 신학적 문제, 신앙관이 포함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정상이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변승우의 교역자 출신이고 지금은 그곳을 나왔지만, 그의 신학에는 이단성이 없다고 본다’라는 디테일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정상이며 최소한의 양심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러나 그는 정통교단 출신의 목회자와 동역하면서 누구에게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속았다’라고 말하는 증언자들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서종옥 목사는 김 전도사의 독립교단 추천을 철회한 상태이다. 여러 정통교단 관계자들이 김영현 전도사와 함께 했던 이유는 그의 모습이 변승우와의 신학적 관계가 끊어진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었다.
불순한 백석평생교육신학원 입학 목적

▲전도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김영현 전도사 (출처: 유튜브 채널 )
김영현 전도사는 백석평생교육신학원 입학 목적이 사상을 깨고 신학생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발언도 했다. 한 영상에서 김 전도사는 “학교에 들어간 목적이 그거예요. 학교에 들어가서 잘못된 것을 외치고 특별히 칼빈주의, 한 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들에 대해서, 사상을 깨기 위해서 조별 발표를 무조건 제가 합니다”라며 “그 시간이 어떤 시간이냐 저는 전도하는 시간이예요. 전도하러 신학교 들어갔는데 그 시간은 전도하는 시간이예요. 그 조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동성애에 대해서도 말을 하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다. … 이것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서 아예 그 목적을 가지고 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그쪽 교단에 들어간 게 아니라 교단은 다른 데 들어갔잖아요. 신학교에 들어가서 신학생 한 명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발언했다. 백석 교단에 들어간 이유가 신학생 전도라는 것이다.
김영현 전도사는 다른 영상에서 여러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성결교단 교리 해석집을 근거로 “한 번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장로교에서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여러 번 설교시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장로교가 이단이 아니라고 너무나도 많이 이야기하고…”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김 전도사는 왜 굳이 자신의 구원론과 맞지 않는 장로교 교단에 들어갔을까? 그리고 이단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장로교 신학생을 왜 전도하려고 했을까? 또 예장백석 교단 신학생을 구원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했다면, 장로교는 구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여러 가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염 원장과 신학 교수의 면담에서 김영현 전도사의 ‘신학생 구원’이라는 입학 목적이 드러났다면 당연히 입학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 전도사 어머니까지 대동한 긴 시간 인터뷰 속에는 그 속내를 철저히 숨긴 것이다.
김 전도사는 현재 입학했던 신학교와 가입했던 독립교단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다. 백석평생교육신학원 교학처 관계자는 김 전도사가 현재 “입학 후 수학의 의지가 없어 등록을 하지 않아 제적 처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도 “염안섭 원장을 포함해 두 명이 추천해 가입이 이루어졌고, 현재 두 추천자 모두 추천을 철회했다”며 “가입이 철회될 시점에 김영현 전도사가 탈퇴를 해서 탈퇴 처리되었다. 현재는 독립교단 소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얼굴구하는교회를 탈퇴한 사람들
하나님얼굴구하는교회에 1년 정도 출석했다가 나온 A씨는 “(김영현 전도사가) 잘못된 칼빈주의라고 포장은 했으나 실은 장로교 교리의 기본인 칼빈주의 5대 강령이 교인들을 지옥 보내는 교리라고 주장한다”며 “장로교의 핵심 칼비니즘의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교리가 초대교회 이단인 니골라당의 가르침과 같다고 주장한다”고 탈퇴한 이유를 밝혔다.
또 1년 이상 출석했다가 나온 B씨는 “보수주의 기독교 유튜버인 줄 알고 정치적으로 우파 성향을 띤 문제 없는 곳인 줄 알았다”며 “(기존 교회에서 나온 후) 공동체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학력에 대해서는 “백석대학교 다녔다고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었다”며 “(백석대학평생교육신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평생교육신학원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속이거나 알려야 될 사항을 알리지 않은 기망행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신학원에서 구원 취소 교리와 구원탈락설을 설파하려고 했다는 자백 영상이 있다”며 “신천지 특전대와 같이 추수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B씨는 하나님얼굴구하는교회가 1년 넘게 재직회도 없고, 예산, 헌금 사용, 회계 보고가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에서 김영현 반증 영상을 보거나 주변 목회자의 권면으로 탈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영현 전도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소장
B씨는 김영현 전도사를 상대로 기부금 반환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교단에 의해 자격을 갖춘 목회자라는 말에 속아 헌금을 했다고 토로했다. 성령신학교를 중퇴했고, 알파크루시스신학대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는데 전도사 직함으로 유튜브 활동을 했다며 전도사 사칭을 했다는 것이다. 김 전도사에게 신학원에 들어간 목적과 장로교와 변승우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유튜브 채널 FTNER에 열광하는 이유

▲유튜브 채널
김영현 전도사 채널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9개 교단에서 이단, 참석금지, 교류금지 등으로 결의한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하는 김 전도사 채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김 전도사의 보수적인 입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 반대, 현장예배 사수, 좌파 반대, WCC 반대 등 보수 기독교인들이 지지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열정적이고 설득력 있는 강의력에 매료되는 것으로 보인다. 설교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증명하듯 그의 설교는 사람들에게 호소력 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모습에 김 전도사의 채널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FTNER 유튜브 채널에 정통교단의 저명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통교회 목회자나 교수들이 김영현 전도사와 인터뷰하거나 함께 나와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채널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김영현 전도사와 가까이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은 그에게 ‘속았다’라고 말한다. 염 원장은 “속이고 들어온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후회했다. 김 전도사가 이단과의 신학적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행동하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단을 옹호하고 정통신학 공부의 목적이 신학생 구원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정통교단 신학교 입학, 독립교단 가입도 어려운 것은 물론 주변에서 돕지도 않았을 것이다. 김영현 전도사의 거짓과 신학적 입장이 드러난 이 시점에 보수적인 신앙과 정치적 입장이 일치한다는 등 다른 이유로 이단 옹호자를 따르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http://www.hdjongkyo.co.kr/m/content/view.html?§ion=22&no=18593&category=1004
첫댓글 또 안희환 목사가 김영현과 손잡았던데 ㅎㅎ
박성업 김영현 둘다 진짜 싫어요 사기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