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는 사람들 경기지부 안양수원지회 ‘겨울캠프’를 다녀와서
*일시 : 2023년 2월 11일(토) ~ 12일 (일)
*장소 : 평택 ‘도모 그 집’
*함께 간 사람 :
회원- 박애경,문후남,김수은,구영주,김경제,이효정 / 회원자녀 이채원,윤재안,윤재호
항상 여름캠프만 진행했던 안양수원지회에서 처음으로 겨울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지회원들이 함께 가고싶었던 평택안성지회의 ‘도모 그 집’
이번에는 새로운 신입회원과 아이들이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답니다.
또한 아이들의 놀이의 장을 펼치고 있는 ‘도모 그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참으로 들뜨게 했지요
< 2월 11일 (토) 도모 그 집 >
오후 2시 도모그집에 도착하자 도착하자 주인장인 정기수회원과 평택지회장님과 임원분들이 뜨겁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도모그집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보동이’를 보고 신나했고 함께 산책을 다녀온후 열심히 마당에서 열심히 땅을 파고 놉니다. 처음만난 평택안성회원의 자녀들과도 스스럼없이 노는 광경이 보기 좋았답니다. 아이들을 위해 먼저 불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장작을 나르게하고 성냥에 불을 붙이게 해보았답니다. 성냥에 불을 붙이는것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아이들은 열심히 불을 붙이고 드디어 활활타는 장작을 보며 아주 흐믓해합니다.
한차례 물놀이 불놀이가 끝나고 ‘도모그 집’의 역사에 대해서 함께 인터뷰를진행했답니다.
정기수 회원이 살았던 집을 ‘도모 그 집’이라는 이름으로 여럿이 함께 뜻을 모아 함께 유지해나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더군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텃밭도 가꾸고 꾸준히 놀이를 실천하는 운영진들이 참으로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하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꿈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직접 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답니다.
한참 인터뷰가 끝날 무렵 도모그집에서의 해넘이도 장관이었네요. 멋진 일몰을 보며 숯불로 굽는 맛있는 삼겹살 파티가 시작했습니다. 겉절이를 무치고 된장찌개도 끓여서 맛있는 저녁 한상과 곁들인 맥주한잔이 일품이었습니다. 참 지회장님이 챙겨오신꿀고무마도 너무 맛있었지요
여기서 또하나 ‘김굽기체험’
잔불이 아까워서 시작했다는 김굽기체험~
손바닥에 참기름을 묻혀 마른김에 바르고 소금을 뿌려서 숯불에 3초씩 아이들과 김을 굽는 체험을 하다가 이제는 운영비 마련을 위해 굽게 되었다는 ~~~
처음엔 체험을 거부했지만
“와~~~ ” 숯불에 구운 김 맛에 모두들 다시 밥을 한그릇씩 먹게 되었답니다.
주문이 폭주했지만 이제 주문은 그만 받으신다고~
한참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실내로 들어가자 이번엔 책타임
캄캄한 어둠속에서만 읽을수 있는 “빛을 비추면~”이란 책을 소개해주었고
빛을 비추며 읽다보니 모두들 책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답니다.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도 즐거운 책타임이 끝나고 일정을 마친 꼬꼬와 경기지부장님이 뒤늦게 오셨답니다. 서로의 지회 상황도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놀다가 만들게 된 죽백마을 놀이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심오한 한방침의 이야기까지 또 한번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밤을 보냈습니다.
< 2월 12일 (일) 죽백마을 놀이터 >
다음날에도 우리들의 놀이는 계속 되었습니다.
사실 간밤에 평택안성회원인 꼬꼬가 아이들에게 트럭뒤를 탈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갔었는데 약속을 지키러 왔답니다.
트럭뒤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마침 날씨도 춥지않았고 호기심 가득 아이들도 기꺼이 트럭에 올라탔습니다. 트럭뒤에서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며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배꽃이 유명한 마을이라 봄에 오면 더욱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트럭을 타고, 특별한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샛길로 안성휴게소에도 다녀왔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노는 모습에 동네 이장님이 기꺼이 내어주었다던 밭을 개조하여 만든 ‘죽백마을 놀이터’를 다녀왔습니다,
컨테이너 하나에 큰 통나무 몇 개가 놓인 놀이터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 불놀이를 할 수 있고 텃밭을 가꾸고, 마음대로 그리고 만들고 허물수 있는 아이들의 상상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정월대보름에 달집태우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놀았다니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잠시나마 우리 지회 회원의 아이들도 죽백마을 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이번 캠프는 평택안성지회 회원분들의 격한 환영과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참으로 뜻깊은 캠프가 되었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숯불에 고기도 구워주시고 김도 구워주시고 그 따스함이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 ‘도모그집’ 운영진과 평택안성회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첫댓글 날씨가 좋아서
장소가 좋아서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아서
더할나위없는 최고의 캠프였어요~~
오랜만에 만나니 더 즐겁고 좋았습니다.
저도 참 좋았네요^^
올해도 도모에서 재미나게 놀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