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 가족들 다 모여 무사하게 보낸 2021년의 마지막 날을 자축하며
새해 제야의 타종 모습을 보며 늦은 잠을 청한 뒤 아침 늦게 기상하여
간단히 준비하고 바람이나 쐬러 가고자 길을 나선다.
여러번의 환승 끝에 대부도를 지나 13:20분,안산시 탄도항에 도착한다.
현재의 화성시에서 출생하여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화성에서 살았지만
송산 서신 마도 남양은 잘 알지만 안산은 지척의 거리인데도 이곳 탄도항은 처음이다.
제부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도로가 없을 때 캠핑장비를 짊어지고
갯골에서 허벅지까지 빠져가며 건너갔던 즐겁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지금은 하루 두번 바닷물이 빠지면 차로 건너갈 수 있는 시멘트 도로가
생겼지만 그때는 배가 없으면 갯벌로 걸어서 제부도에 다녔던 시절이였지~~
6,70년대만 해도 주로 생활권이 수원이나 서울쪽이였지 바닷가 구석진 외진곳으로는
갈 일이 별로 없어 어설픈 생소함 만이 이방인을 맞아준다.
오이도역에서 탄도행 123번 버스를 바로 눈앞에서 놓치고 30여분을 기다려
다음 버스로 탄도항에 도착하여 늘 눈팅만 하던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을 보며
많은 시민들과 함께 올 한 해의 무탈함을 기원하며 신년 새해 첫 날을 즐기며 걸어본다.
풍력 발전기를 지나 누에섬까지 가 보고 싶었지만 바닷물이 막 들어오고 있는 중이어서 포기하고,
미리 걸어 들어 갔다가 뒤 늦게 나오는 사람들은 바닷물에 빠져가며 걸어 나오는 모습이 재미로
보여지고 ㅋ
탄도항 방파제를 돌아보고 경기둘레길 49.8코스 일부를 걸어 전곡항으로 이동 한다.
마리나 항으로 유명한 전곡항엔 겨울철이라 수많은 요트들이 내항에 정박 중이고
조용한 느낌이다.
전곡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남서측에 위치한 지방어항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제부도가 위치하며
테마어항 조성사업으로 요트, 보트 정박이 가능한 마리나를 갖추고 있으며 바지락, 동죽을 비롯한
어패류가 많이 생산되어 수산업이 비교적 활성화 되어, 어촌계 직영 수산물판매장이 있다.
최근 가족단위 관광객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인근 전곡항은 국제보트쇼 개최에 따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곡항은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다기능 테마어항으로 조성되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으며, 매년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 메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되는 아름답고 이국적인 어항이다.
길지 않는 방파제를 걸닐며 빨간 등대를 돌아나와 화성시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여 지난달 24일에
개통한 서해랑이라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가 개통하여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바다위로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이동한다.
지금은 바닷물이 밀물이라 제부도를 들어가는 방법은 해상 케이블카가 유일한데,
승차장 대합실 안엔 수많은 승객들이 긴 줄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고,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하차 승객들과 뒤 섞여 질서도 없고, 대합실 안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 아수라장으로 방역과는
전혀 딴 세상으로 질색을 하고 나왔다.좁은 공간에 수백명,방역에는 아예 관심이 없나 보다.
KF94마스크 두개를 겹쳐 쓰고도 겁이나서 대합실에서 바로 빠져나와 밖으로 나온다.ㅎ
이건 아니라구 봐~~~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자동 순환식 곤돌라로 화성시 서신면 장외리(전곡항 고렴산)에서 제부도
입구까지 2.12km 해상 구간을 운행하는 국내 최장 길이를 갖추고 있다.
한 대당 10명이 탈수있는 캐빈으로 시간당 최대 1500명을 수송할수있다.
요금은 두 가지로 크리스털 캐빈 2만원과 일반캐빈 1만6천원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시가 추진 중인 안고렴섬 해상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에서 바라보는 전곡항과 서해낙조가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서해안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케이블카 승차표를 구입하고도 대기 시간이 8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라
케이블카 타고 제부도로 들어 가려든 계획은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2人 3만2천원)아끼고,ㅋ
새로 만든 산책로와 고렴산 정상을 올라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내려와 오가는
케이블카를 올려다 보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거 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제부도를 가 보려든 계획은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선다.
시간도 이미 15시가 넘어 16시를 행해 가고 있어 오이도역으로 나오는 123번 버스를 타기위해
갔던 길을 다시 돌아 탄도항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여정을 마무리 한다.
처음 가 본 탄도항과 전곡항 제부도 누에섬 모습을 보며 새해 첫날 아주 평온한 느낌의
어촌 마을을 보았고, 화성시와 안산시의 서쪽 바닷가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하늘도 예쁘고 햇빛 좋은 날씨에 파란 바닷물을 보며
壬寅年 새해에는 코로나 19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새로운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 새해 첫나들이를 마친다.
▲트랭글 괴적
▲버스안에서 본 바다건너 인천 송도 국제도시 모습. 초고층 아파트와 78층 동북아 빌딩이 우뚝하다.
처음 본 인천 신항 모습도 선명하고,
▲신항 옆에 LNG 가스기지 처음 건설 할 때만 해도 송도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는데,,, 대형 화물선도 정박중이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전망타워
▲탄도항 풍력 발전기와 누에섬
▲누에섬 들어가면서 본 갈대밭
▲건너 갔다가 늦게 나오는 사람들은 밀물에 빠져,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밀물 땐 도로가 잠긴다.
▲여자분은 찬바닷물에 발이 새빨갛다.ㅋ
▲썰물때는 건너가 볼수있는데, 오늘은 물때가 안 맞아 못 가본다.
▲점점 물이 차서 잠기는 세멘트 포장길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모습
▲풍력 발전기와 누에섬
▲순식간에 도로가 다 잠겨 버렸다.ㅎ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 바다의 특성이다.
▲누에섬을 뒤로하고
▲탄도 설명문
▲바다건너 전곡항,하늘빛도 바다물도 예쁘다
▲301번 도로, 경기둘레길 49번길을 따라 전곡항으로 이동중
▲전곡항에서 제부도로 이어진 해상 케이블카가 멀리 점으로 보인다. 탄도항에서....
▲탄도항
▲경기둘레길 49코스 스템프함과 서해랑길이 지나는 곳을 지나 전곡항으로 이동중
▲전곡항에서 본 탄도항과 누에섬
▲전곡항에 정박중인 보트와 요트
▲일반 어선들도 있고,
▲반건조 우럭과 대구, 전곡항 수산물 센터
▲멋진 요트들이 육지에 올라와 쉬고 있고,
▲마리나 클럽하우스
▲수 많은 요트와 보트들도 쉬고 있고,
▲빨간 등대도 있다.
▲유람선 인듯,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태우고 바닷물을 가르며 질주한다.
▲전곡항 등대
▲전곡항에 대기중인 보트, 요트들
▲탄도항
▲누에섬, 섬 모습이 누에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 제부도를 이제는 케이블카로 들어간다. 세상 참! 좋아졌다. 인생은 새옹지마로구나~
2.12km 전국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요금은 16,000원 이다.
▲키이블카 승차장
▲전곡항 방파제, 많은 시민들이 나와 새해 첫날을 즐기고 있다.
▲고렴산에서 내려다 본 전곡항과 건너 탄도항 모습
▲잔잔한 바다
▲걸어서 제부도 갈려면 저 마을까지 가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밀물 시간때,
▲최근에 조성된 고렴산 산책로
▲고렴산 케이블카 승차장을 내려와서,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늦은 오후 시간인 데도 탄도항쪽 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은 길게 정체되고, 습지의 물새들
▲새해 첫날의 태양은 여느때와 같이 제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탄도항에서 123번 버스로 4시 9분 출발 귀로에 든다.
▲탄도항에서 123번 버스로 4시 9분 출발,오이도역,5시 44분, 차량 정체로 1시간 34분만에 도착
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들었던 지난 한 해 모두 잊으시고 희망찬 올 한 해는 소원 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는 2022년이 되시기 기원 드립니다.
2022년 1월 1일
첫댓글 대길대통
감사 합니다.
소원 성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