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논란의 핵이 된 이는 이종구 의원이다. 친이계인 강승규·정태근 의원은 이 의원 임명에 반대하며 공심위 불참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 의원은 강남구청장 공천을 놓고 같은 강남구 내 공성진(강남을·친이계) 의원과 대립하고 있어 공심위에서 배제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친이계는 “친박계 진영(용산·재선) 의원을 공심위원장으로 임명하든지, 권영세 위원장이 공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했으나 권 위원장은 수용하지 않았다. 친이계는 강남·서초·송파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나 이종구 의원은 이 지역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친이계는 “다수 운영위원이 불참하고 참석 위임장을 낸 상당수 의원이 위임을 철회한 상태에서 이뤄진 회의 결과는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서울시당의 결정을 추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시당의 상황이 복잡한 건 단순히 친이·친박의 갈등구조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현역 의원 40명 중 친박계는 5명이다. 이들 중 이성헌·이혜훈·구상찬·김선동 의원은 진 의원 대신 이종구 의원을 지지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친박계가 진 의원을 반대한 건 전투력이 약하기 때문에 친이계에 휘둘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이계가 권 위원장 구상에 제동을 건 것은 구원(舊怨)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지난해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때 친이계는 정몽준 대표의 핵심 측근인 전여옥(영등포갑·현 전략기획본부장) 의원을 밀었으나 실패했다. 전 의원은 이날 회의 도중 퇴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사무총장) 전체회의에서 성범죄와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경선 부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벌금형만 받았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효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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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박계의 학살을 막으며 최대한 공천 받아야해요 !
정병국 친이계 공성진에 대하여 이장을 밝혀라 .그리고도 네가 한말을 믿을 사람이 있을까
2재5씨는 가만히 있는데 이제 공가가 나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