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4년 6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전 일요일 아침까지의 밤샘 음주로 아직도 여파가;;;
음... 예전부터 한번 다뤄보고 싶었던 내용이긴 한데, (얼마전 Brood님의 Exoto 이야기를 이어 받아) 오늘은 CMC 브랜드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브랜드라기 보단, "시세"라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인데요.
요즘들어 올드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몇 몇 회원 분들의 릴레이 리뷰들 덕에, 올드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카페 정황과 잘 맞을 거 같기도 하고요...
카페 활동을 하다 보면 종종 클래식 모델에 관한 문의를 받기도 하는데, 이 글을 빌어 미약하나마 수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제 고작 3년차의 짧은 수집 경력이라 부족하고 늘 배워가는 입장입니다만, 나름 eBay에는 돗자리(?) 펴고 앉은지가 좀 된지라...
근래의 eBay 시세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모르실지도) 모르는, 혹은 관심 밖의 CMC 모델들에 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자... 그렇다면 회원분들이 생각하시는 가장 비싼 CMC 모델하면 떠오르시는게 있으신가요?
아마도 많은 카페 회원 분들이 가장 먼저 답하실 것으로 예상되는 SLR Mclaren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밴츠 하면 "실버"라 그런지, 요즘 상태 좋은 실버의 eBay 낙찰 가격은 최소 400불 (40만원 초반)에서 시작하긴 합니다.
사실 이 SLR Mclaren은 CMC의 가장 실험적인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이유인 즉, CMC (Classic Model Cars) 라는 이름에 걸맞잖은 21세기 차량을 만들어 준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물론, 세월이 지나면 이 역시 클래식카가 되긴 하겠죠^^)
그것도 총 6가지 컬러나 뽑아주며, 환상적인 엔진 디테일로 슈퍼카 팬들의 돈을 빨아 먹기 위한 CMC의 대 히트작으로 늘 고가 행진의 연속 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뛰고 있는 건 아마도 애초의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또한 2005년에 출시했으니, 긴 세월의 여파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이 SLR Mclaren이 재판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는 의견 입니다.
사실, McLaren SLR 자체가 Officially 한정판은 아니기에, 그리고 나름 밴츠의 사업 동반자 격인 CMC가 최근 300 SLR을 재판 하는 것을 보면, 언젠가 충분히 재판 가능한 모델 중 하나 입니다.
두번째 모델로 이 CMC社 창립 15주년 Mercedes-Benz SSKL을 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SSKL이 2년 전만 하더라도 카페에서는 30만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던 모델인데, 최근 카페에서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모델 중 하나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낙찰 가격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최근 거래가를 보면 기본 아크릴케이스를 포함한 신품급은 거의 500불대 (50만원 초중반)가 넘어 갑니다.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00대 한정인 이 밴츠는 앞으로 계속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모델이 아닐런지...(창립 15주년이 다시 돌아 올 수는 없잖아요 ^^)
다른 Unpainted 모델들과는 다르게 러프한 매탈의 질감이 SSKL의 디테일들과 참 잘 어울리는, 충분히 올드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만한 모델입니다.
조만간 출시될 Bugatti 57sc Corsica Unpainted 버전이 1000대 한정이기는 하지만, 매탈 질감과 자잘한 디테일이 주는 시각적인 디자인을 고려해 볼때, 이 SSKL을 넘어서기는 다소 어렵지 않을런지...
그외 사이드 머플러가 멋들어진 4000대 한정, 300SLR Uhlenhaut Coupe (Street Ver.), 그리고 한때, 카페에서 높은 가격을 자랑하던 CMC의 영원한 디테일 지존, Maserati Tipo 61 Birdcage 같은 모델들도 많은 분들이 꼽으실만한 고가의 CMC 모델이긴 합니다.
그나마 Tipo는 최근 재판 소식에 eBay에서도 가격대가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현상이 있긴 합니다.
Tipo는 저 역시도 소장 중인 모델이긴 하지만, 중국 아줌마들의 솜씨가 초판만 못할 것(?)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끝까지 소장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를...-_-;;;
자... 여기까지는 그래도 카페 중고시장에서 거래도 가끔 씩은 되는 아실만한 CMC의 모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로는 eBay에서 납득 않돼는 가격에 팔리는 CMC 모델들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다음으로 아래의 모델인 Benz W196R Streamliner 인데요.
특히 #16번과 #18번 데칼 버전들이 고가에 거래 됩니다. (무데칼 버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입니다)
"어디 있을 법한 헤드라이트도 없어서 많이 당황하셨죠~? 저도 첨 봤을때 차 같지도 않아서 많이 어색했는데요~"
이런 울렁거리는(?)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 카페에 몇 분이나 계실까 싶습니다만, 유럽의 클래식 F1 팬들의 입에 끊임 없이 오르락 거리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후안 마뉴엘 판조와 스털링 모스"가 탔던 밴츠의 포뮬러카로... 지극히 레이싱 팬들의 매니악이 빚어낸 가격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진 속 이미지는 #16번 모델로 배송비를 제외하고 300파운드 (50만원 초중반)의 가격에 낙찰 되었네요.
최근에 그나마 평균 낙찰가가 살짝 떨어져서 그렇지, 보통의 비딩시 절대 400불 이하의 거래가 보기 힘든 모델입니다.
이 가격 하향의 추세는 최근에 CMC에서 프랑스 GP를 뛰었던 #18번, #20번, #22번 버전이 출시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w196r은 앞서 출시했던 Monza 버전 나름의 오리지널리티가 있긴 합니다. (그것은 차후 모델 리뷰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고...^^)
바로 아래는 425파운드 (70만원 중반)에 낙찰된 Benz w196 Monoposto 입니다.
아래에 보이시겠지만, 생산된지 15년 전쯤 된 조약한 디테일에 비해, 이 모델이 얼마나 어이 없는 가격대에 거래 되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거기에 성냥곽 처럼 생긴 요상한 디자인의 F1 카죠.
(참고로 동 모델로 무데칼에 디테일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은 20만원 초반 정도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앞서 소개한 w196r Streamliner과 같은 샤시 형태의 모델인데, 가격대는 휠씬 더 비싸게 거래 됩니다.
더군다나 상태 좋은 모델 찾아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 역시 모스와 판조가 몰았던 버전이 여러 종류로 출시 되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출시했던 데칼 모델로는 #2번(판조), #6번(모스), #8번(헤르만)이 각 1000대 한정으로 출시 되어 상태 좋은 모델은 매우 고가에 거래 되고요.
T(테스트 버전)는 150대 한정으로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 중 하나 입니다.
그 외 #10번(판조), #12번(모스)가 각 2000대 한정으로 몇 년 후 재판 되었는데, 이 모델들 역시 거의 싸게는 400불 부터 800불대 까지 거래 됩니다.
결국 해외 하드코어 컬랙터들이 모델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모델의 디테일과 완성도 보다는 레이싱 히스토리와 드라이버라는 배경의 가치를 더 따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대부분 컬랙터들의 인식과는 상이하다는 점 입니다.
(아마도 카페 누군가가 이 모델을 70만원이란 가격에 중고시장에 올리신다 하시더라도, 코웃음 치실 분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나, 저 같은 놈들은 아마도 심각한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고 볼듯한 모델 입니다;;;)
이 Monoposto와 비슷한 사례의 모델 하나를 더 꼽자면 바로 아래 (예전에 제가 한번 소개 한적있던) Auto Union type D #4번 타지오 누보라리 입니다.
10년 전쯤 2000대 한정으로 출시되었는데, 워낙 드라이버가 이탈리아의 국민적 영웅에 탑승했던 모델들이 모형화가 많이 않돼서리...
동 모델의 다른 드라이버가 몰았던 #12번, #14번이 각각 1500대 한정으로 최근 출시되긴 했지만, 이 #4번 누보라리의 인기만큼은 아닌듯 싶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상태 좋은 모델은 521유로 (70만원 중반대)에 낙찰 되었네요.
참고로 이런 모델들은 이렇게 유럽쪽 eBay보다, 미국 eBay에서 낙찰 받는게 훨씬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미국 샐러가 올린 모델을 300불대에 가져온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모델도 국가마다 선호도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레이싱 모델들만 얘기한 듯 한데, 잠시 스트릿 카로 돌아가 보면, 아래와 같은 모델도 있습니다.
Audi 225 Front Roadster, 1935, 1000대 한정 모델 입니다.
겉박스가 일반 CMC 모델들과 다르게 아우디 로고가 박혀 있는 일종에 딜러버전 입니다.
많은 분들이 접해 보셨던 Audi 255 모델들과 차이점이 보이시는지요?
네! 바로 저 휀다가 다른 일반 버전들의 투톤 컬러와는 다르게 백색 원톤으로 처리된 점 입니다. 거기에 하얀 스포크 휠 @,.@
어쩌다 한번씩 올라와 낙찰되는 가격대를 보니, 배송비 제외 평균 650불대 (약 70만원대) 정도 되는 듯 싶습니다.
실차의 사진을 보면 마치 "백마"와 같은 순혈의 느낌이 있죠... 더군다나 구하기 힘든 모델이라 그런지 이베이에 비딩으로 한번 떴다하면 그 놈에 뽐뿌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가 레이싱 위주의 컬랙터만 아니었다면, 예전에 질렀을 모델이 아니었을지...(하지만 여전히 구하고 싶긴 하네요 ㅠ,.ㅜ)
자! 그럼 좀 더 고가의 넘사벽 모델들로 가보겠습니다~
Audi Auto Union Type C #5번 베른트 로즈마이어 1000대 한정판.
포르쉐 박사의 손길이 닿은 궁극의 레이싱 카이자, 독일의 국민적 영웅 로즈마이어의 조합 입니다.
낙찰가가 677파운드이니, 한화로는 거의 117만원 가량 되겠습니다;;;
리어 타이어가 두겹인 Hillclimber 역시 5000대 한정으로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는 편이긴 하지만, 넘버링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빨간색 넘버링으로 #4번 모델이 5000대 한정으로 출시 되었지만, 여전히 이 블랙 5번 레터링은 전 세계 하드코어(?) 컬랙터들의 로망입니다.
아무래도 37년 로즈마이어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영국 Donington 그랑프리에서 탑승했던 버전이자, 다양한 모터 이벤트나 전시에 아우디가 가지고 나오는 차량이라 그런지 많은 유럽인들의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CMC의 끝판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두구두구두구~ (?)
바로 최고 낙찰가를 경신한 Mercedes-Benz 300SL #21번, 1952 르망 우승 모델 입니다. 밴츠의 처음이자 마지막 원메이커 르망 우승 모델로,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독일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걸윙 도어" 디자인의 시초 이기도 하고요... 다시 말해 밴츠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모델 중 하나 입니다.
이건 제가 얼마전에 본 가격 중에 가장 비싸게 낙찰된 사례 중 하나인데요. 어느 독일 판매자의 극강 상태의 모델 이었습니다.
음... 그러니깐... 낙찰 가격이... 1,877유로 (260만원대);;;
대개는 바디의 도색 갈라짐 현상이나, 데칼 손상의 하자품들이 올라오지만, 그 역시도 최소 700불 이상에 거래 되더군요.
아무리 초창기 CMC의 1500대 한정 모델이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거래되는 모델은 아마도 Exoto에도 없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이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동 모델의 두가지 종류의 Panamericana 베리에이션 모델들 역시 거의 500불대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 르망 버전의 가격에는 범접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아마도 52년 르망에 1-2 피니쉬로 밴츠가 우승했으니, 당시 2등을 차지한 #20번 모델이 출시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모델이 아닐런지...
실제로 얼마전에도 판아메리카나 모델을 본적이 있는데, 거대한 바디 사이즈에 아주 오랜 금형 답게 벽돌 수준의 무게감을 보여주던 모델 입니다.
어떠신지요?!
CMC를 잘 아시고 해외 구매를 많이 해보신 올드카 컬랙터 분들은 많이 아셨을 내용이겠지만, 이런 류의 얘기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그 어떤 수집이라는 취미의 가치를 논하는데 있어서 (유감스럽게도) 시세, 즉 "돈" 이란 것이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 중에 하나 입니다.
물론, 다이케스트의 경우, 자동차의 디자인, 색감, 프로포션, 메이커 등 다양한 요소가 컬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긴 합니다만...
결국 비싸게 팔리는 모델이란 그 만큼 귀하고 아무나 소장 할 수 없는 모델임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 이죠.
한가지, 중요한건 아무리 싼 모델이던 비싼 모델이던, 그 가격의 합리성을 염두하면서 구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모델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 '내가 기존에 구매했던 모델대비 이 만큼의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비싼 모델을 막무가내로 덤비기 보다는, 혹은 과시와 소유욕을 위해 덤비기 보다는, 다시 한번 그 가격이 의미 하는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누구도 이런 중도를 늘 유지하기란 어려움이 많지만요.)
그 다음은 마음 속에 정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물이 나와 주길 기다릴 줄 아는 자세라고 봅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를 "다이하드 컬랙터"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되세요~
PS. 리스트된 모델 중 특정 드라이버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버전들은 우선 제외 시켰습니다. 워낙 해외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들이라, 판매 가격도 일정치가 않더군요.^^
첫댓글 좋은말씀.. 올려주셨네요.. 저 역시 히스토리보다는.. 모델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에 쏠리는 입장입니다.. 소장 후에..그모델의 히스토리에대해..조금씩 알아가며.. 애착이 생긴다고 할까요..
엑소토와CMC 두마리토끼를 다 잡고는싶지만..개인적으로 저는 CMC의 클래식한감성이 더 좋은지.. 아직도 CMC는 구입목록이 많이 남아있네요..분명한것은..CMC의 치솟는가격대가..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선에서 거래가되고있는듯하여..CMC를 주로컬렉하는 저에게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듯합니다.. 물론그래도 고가의 컬렉임은 틀림없지요..
가격대비.. 기업의 경영,영업방침이..컬렉터들에게 꾸준히..좋은 회사로 남기를 바랍니다..
CMC는 여전히 훌륭한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경영을 잘 꾸려 나가고 있는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영운님의 CMC 컬랙션이 매우 기대가 되네요~ ^^;;;
CMC 레어템 총출동이네요..^^ 이러한 모델들의 문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신품급의 멀쩡한 제품 구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Type C #5 로즈마이어가 무지 갖고 싶네요..^^
그쵸... 오래된 모델들이라 상태 좋은 녀석들 찾아보기가 참 힘들죠. 특히 저는 W196 Monoposto 데칼 모델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나오는 매물마다 상태가 거의 매롱에 이건 참 용기가 나질 않는 가격대의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제마이어 #5번이 올해 12스케일로 나온다는데, 저 역시 침만 꼴깍하고 있습니다 ㅜ,ㅠ
(혹시 카페 어느 손재주 좋으신 분께서 이 5번 페인팅을 해주셔도 좋으련만...)
드디어 올리셨군요. ^^ 술자리에서 이 주제로 글을 올리신다고 하실때부터 기대했는데, 역시나 흥미진진합니다.
CMC에서도 희귀모델들로 깊게 들어가면 말도 못할 아이템들이 많이 있네요.. ^^
그래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건 일반 컬렉터부터 하드코어컬렉터까지 자신의 성향과 기호에 맞게 충분히 선택 가능하도록 제품들을 내놓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깊게 들어가려면 한도끝도 없지만, 가볍게 구할 수 있는 대안도 충분한데 CMC만의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
마지막에 쓰신 글귀야말로, 수집에 있어서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가장 고민스러운 논제인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자신에 솔직해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내용이 많이 부실해져서 아쉬웠는데,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애요.
세상은 넓고 앞으로도 출시될 훌륭한 다케들도 넘처납니다. 성배님도 꼭 "다이하드 컬랙터"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다이하드 컬렉터가 되기 위해선... 오래 사는게 제일 중요할테니, 앞으로의 술자리는 밤샘은 지양하는 편이...ㅎㅎ (월요일까지 회복이 잘 안되네요.. ^^;;)
CMC는 엑소토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 하는 제조사인데 드라이버와 히스토리에는 집착하지 않는 성격이라 나름 재미있게 즐기는 수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이런 하이엔드 브랜드는 접근 자체가 쉬운게 아니란게 함정이죠..그래도 한가지 다행인점은 페라리캘리포니아,테사타로사나 901같은 필수아이템은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레드,아이보리 같은 컬러를 한정품에서 제외시키는 배려를 하는데다 가끔 구하기 힘들어진 모델을 기존 출시가로 재출시도 해주니 주머니 털려도 눈물 나게 감사하는 마음 갖고 살고 있습니다..월요일 오전에 엄청난글 읽고 감동받고 갑니다^^
맞습니다. 확실히 이 CMC의 배려는 Exoto의 비지니스 마인드와는 차이가 있죠. 그래서 때로는 따분한 느낌의 브랜드였는데요. 요즘들어서는 상당히 신 모델들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컬랙터들이 원할만한 모델들을 재판해 주려는 노력이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CMC에도 한번 도전해봐야 하는데...^^;;
기회만 잘 본다면 충분히 오토아트 시그니처 가격에 가져 올 수 있는 모델들이 많습니다. 물론 만족도는 왠만한 시그니처 모델 보다 높지요. 도전하시죠 CMC~ ^^
아...정말 까페에서 보기 드문 에세이 잘 보고 갑니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사진과 함께 잘 알기 어려운 히스토리와 글로벌 거래가까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네요^^ 이런 주옥같은 칼럼들을 모아서 까페 에세이집으로 출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헛! 과찬 이십니다. 주제 넘게 (어쩌면 민감할 수도 있는) "시세"에 관한 글을 쓴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모르는 모델들이 엄청 많네요. 전 다이하드 콜렉터가 되기 전에 다이어트 콜렉션을 먼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뭔 컨셉없이 죄다 중구난방;;; 그리고 당연히 칼럼란으로 소환합니다 ㅋㅋ
확실히 불리는 것 보다, 다이어어트가 확실히 힘들긴 하더군요. 저 역시도 미니멀 컬랙을 추구하며 시작했던 컬랙이 100대 이상을 훌쩍 돌파하는 걸 보면... 저 역시도 문제 있는 컬랙을 하고 있구나 싶기도 합니다. ^^
게시글 이동은 운영진의 판단에 따라야조~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을 써주셨네요^^
완전 알차고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위에 몸값이 뛴 모델들 중 가지고 싶은 모델이 너무 많네요...
암튼 시세라는 건 공급과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cmc는 다른 메이커에 비해 그런 시세의 변동이 좀 덜하다는 점이...
나름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네... CMC의 가격 일관성은 컬랙터 입장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가격 변동 추이 예측도 가능 하고요. 반면에 Exoto는 가격 장난질에, 한정 댓수 속임수 등 여러가지로 신뢰가 가지 않는 막돼먹은(?) 브랜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컬랙터들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잘봤습니다..엄청난 몸값들이군요^^; 300slr uhlenhaut 같은 경우엔..예전 미니X티에서 판매하고 있었을때 구입하려고 했더니 품절되었다고 해서..ㅜㅜ 일반판과 달리 저 사진과 같은 블루계통 실내에 옆에 거대머플러 달린녀석요..너무 이뻐보였는데..이 곳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걸 보니 아마 제손에 들어오긴 힘들어보이는군요..ㅎㅎㅎㅎ...
사실 블루 시트의 머플러는 레이싱카를 스트릿 용으로 바꾸기 위해 별도 제작한 소음기라, 제 취향과는 맞지가 않았는데, 의외로 이 블루시트 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수집이란게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회가 찾아와 소장하게 되고 그런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
저도 CMC SLR McLaren은 재판에 대한 확신으로 겨우겨우 뽐뿌를 참고있는 모델이네요 ㅠㅡㅠ
근데 이번에 재판되는 w196r은 어떤 넘버링모델이 히스토릭할까요? 그쪽으론 문외한이라 공부가 필요하네요^^
개인적으로 원형의 넘버링보다 더 깔끔하니 이뻐보이던데요.
네... Mclaren은 CMC에서 2년 안에 재발매 해주지 않을지 예상해 봅니다. -성지 추진위-
W196R은 아무래도 당시 Reims을 우승했던 판조 #18번이 드라이버의 명성으로 보나 뭐로 보나 진리이긴 하죠.
제 주변에도 이 #18번을 노리고 계신 분이 벌써부터 수두룩 하십니다.^^;;;
아 이번 재판도 18번이 주목받고 있군요.
사실 무데칼버젼을 고려중인대 약간 심심해보여서 고민중이긴 합니다.
w196r의 히스토리 한번 리뷰해주시면 필독하겠습니다 ㅎㅎ
무데칼이냐 18번이냐 그게 고민이네요 ㅠ
W196R은 리뷰를 고민 중이긴 한데, 조만간 기회가 닿으면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무데칼을 소장해 본적이 있긴한데, 다소 심심한 느낌에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합니다.
결국 기존의 다른 컬랙들하고의 조화를 고려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CMC에서 출시를 해줬었는지 조차 모를 모델 투성이군요 @.@
많은 컬렉터분들 입에 오르내리는 만큼 McLaren SLR은 참 아이러닉한 모델이지 않을까 합니다.
당시 기대가 너무 컸는지는 모르겠으나...모델을 받아보고 느낀 제 첫 인상은..."이게 CMC라고?"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제 장식장 자리 한켠 차지하고 있는 이런 미완(?)의 모델이 엄청난 몸값이라는게 거품인건지 이제서야 제 가치를 발휘하는건지.....)
어떻게 보면 다이캐스트 컬렉팅에서 시세예측도 수집을 즐기는 한 요소가 아닐까...이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모델이 시세가 큰 폭으로 올라간다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겠지요...^^)
사실 시세 예측이란게, 원하는 모델이 오를때까지 기다렸다 구입하기 보단 오르기 전에 앞서 구입하는데 쓰여야 겠죠.
그 이후에 오르는 시세를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일 수도 있습니다.^^;;;
뭐 저도 SLR Mclaren은 소장했다가, 바로 팔아버린 기억이 있긴 한데... 왠지 모르게 CMC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델이긴 하더군요. (근데 예측 실패로 판매 후 값이 막 올랐어요...ㅠ,.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예측일 뿐 입니다.^^ 그리고 기분 나쁠 일이 전혀 아니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얘기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제가 다른 회사 보다 CMC에서 재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이유는 밴츠 박물관에 납품하는 독일 브랜드라는 점과 다이케스트 모형 브랜드 중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는 금형을 이미 갖고 있기에 때문입니다. 보통 금형 하나 제작에 모형 회사들은 꽤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MC는 그 금형 투자비를 라이센스 비용으로 충당할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300 SLR 같은 밴츠 모델들이 최근에 재판 중에 있다는 점 때문에 CMC에서의 재판 가능성을 예상한 것일 뿐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런 오랜 글에 댓글 까지 달아주시니 감사하고 부끄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