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6, U20은 FIBA가 주관하는 유럽 연령대별 대회, U19는 U19 월드컵(FIBA)입니다.
아마도 이번 드래프트 수준이 높았다면, 이 친구를 쓸 일은 ‘절대’ 없었을 것 같은데, 일단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도밍게스는 2024년 NBA 드래프트 얼리 엔트리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nba.com/news/nba-draft-2024-early-entry-candidates
-> Ruben Dominguez Castello (Spain) 6-5 2003 DOB
제 생각으로 만약 철회하지 않고, 남는다면, 2라운드 후반 혹은 언드래프티(저는 언드래프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2023년 오프시즌, *스페인 2부 리그(LEB Oro) 아믹스 카스텔로(Amics Castello)라는 팀으로 임대 선수로 입단한 이후, 뛰어난 개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024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신청한 2003년생 스페인 유망주, 루벤 도밍게스(198cm)입니다.
이번 글을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앞서 (1)편에 썼던 니콜라 듀리시치(201cm)는 그래도 NBA 스카우트들에게 알려졌으며, 2023년 NBA 모의 드래프트에서도 꽤 오랜 시간 이름을 올린 유망주이지만,
도밍게스는 나이도 적지 않고(2003년생), 어느 정도 ‘흘러간 유망주’ 같은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메인 스트림(ex 유로리그, 유로컵, 스페인 1부 리그, ABA 리그 등 -> ABA 리그는 최근 NBA에서 성공했던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 있는 곳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글쓰기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질러봤습니다. 도밍게스 관련 글은 과거에 쓴 적이 있는데, 예전 도밍게스 관련하여, 궁금한 분들이 계신다면, 밑의 글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도밍게스 관련 글+
https://cafe.daum.net/ilovenba/7k/6295
*스페인 2부 리그의 경쟁력을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물론 1부 리그보다 전체적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2부 리그 우승팀이 1부 리그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경우도 발생하는 중입니다.
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3-2024시즌, 지로나(Girona)가 그 좋은 예인데, 현재 정규시즌 참가팀 18팀 중, 14위(12승 20패, 32라운드 기준)를 달리고 있는 지로나는 2022-2023시즌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우승팀 자격으로, 승격하였으며,
세르지 마르티네스(203cm)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때 28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까지 갈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적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도밍게스를 이번 시리즈에 넣은 2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속팀 성적은 2부 리그에서 별로지만, 개인 활약이 커리어-하이이며, 도밍게스가 NBA 진출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2. 최근 NBA 스카우트들은 유럽에서 농구 강국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경우, 1부 리그(Liga ACB)뿐 아니라, *3부 리그(LEB Plata)에서 뛰는 유망주들을 관찰한 이후, 드래프트에서 뽑거나, NBA 팀과 정식 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번의 경우를 좀 더 설명해보자면, 이번에 스페인 쪽(1, 2부 리그를 모두 합한)에서 나온 해외 유망주 얼리 엔트리를 살펴봤을 때,
가장 평균 득점(11.5점)이 높고, 현대 농구 트렌드에 정말 잘 맞는 슈터인 것 같아, 이번 글에 반영해봤습니다.
+2번과 관련된 참고 자료+
+2019년, 2020년 스페인 3부 리그(LEB Plata)에 속해 있었던 바르셀로나 2군 팀의 이부 바지(213cm)와 레안드로 볼마로(198cm)를 지켜봤던 NBA 스카우트들,
-> 바지는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언드래프티가 되었으나, 같은 해 11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습니다(바지는 현재 포틀랜드의 G리그 팀인 립 스티 리믹스(Rip City Remix) 선수로 G 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볼마로는 2020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순위로 뉴욕 닉스가 지명하였습니다(현재 볼마로는 분데스리가 팀이자, 유로리그에 나서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경기를 뛰고 있습니다)
+2017년 로디온스 쿠룩스(쿠룩스는 2018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0순위로 브루클린 네츠가 지명하였습니다)의 2부 리그 경기를 봤던 ESPN의 조나단 기보니(2017년 당시 드래프트익스프레스)와 NBA 스카우트+
https://twitter.com/Mike_Schmitz/status/1206451931016769536
https://twitter.com/Mike_Schmitz/status/1206121493001883648
https://twitter.com/edpazt/status/840967688340017154
+‘진흙탕’에서 ‘꽃길’로 들어서는 중인 도밍게스+
도밍게스는 2010년대 후반부터 유럽 청소년 선수권 대회를 휩쓸다시피 한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주축이었습니다.
그는 2019년 U16 결승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이자, 차세대 NBA를 이끌고 갈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빅터 웸반야마(224cm)가 있는 프랑스를 꺾고,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할 때, 주득점원으로 맹활약하며, 대회 MVP, 올스타-5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2021년 U19에서는 대회 최대 제한 연령(만 19세)보다 한 살(만 18세)이 어렸음에도, 스페인의 ‘대체 불가’ 에이스로 코트를 누비며, 스페인을 5위로 이끄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참고로 웸반야마의 프랑스는 U19에서 두 번의 패배를 당했는데, 한 번이 결승에서 미국, 그리고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스페인의 최다득점자가 바로 도밍게스(14점)였습니다.
도밍게스는 U19에서 18.7점으로 평균 득점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참고로 1위는 대한민국의 여준석(202cm)이었습니다.
이후, 도밍게스는 2022년 후안 누네스(193cm)와 함께 U20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FIBA가 주관하는 유럽 연령대별 대회에서 준우승 1번(2018년 U16), 우승 2번(2019년 U16, 2022년 U20)을 경험하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참고 자료+
+루벤 도밍게스 U16, U19, U20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YbnYSM3zww
https://www.youtube.com/watch?v=Zy3-c292hik
https://www.youtube.com/watch?v=yhMB3sZa8v8
+웸반야마의 프랑스를 두 차례 이겼던 도밍게스의 스페인+
+(재업) 2019년 U16 파이널 스페인 VS 프랑스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BxGvZ1UMgrI
->도밍게스는 빨간색 유니폼 9번, 웸반야마는 파란색 유니폼 32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game/1708/France-Spain#|tab=boxscore
-> 도밍게스 _ 28분 56초 15점(3점 3/5 자유투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웸반야마 _ 27분 54초 7점(2점 2/5 자유투 3/6) 12리바운드 5블록슛
+(재업) 2021년 U19 조별리그 스페인 vs 프랑스+
https://www.youtube.com/watch?v=UJByxye1ph4
->도밍게스는 하얀색 유니폼 9번, 웸반야마는 남색 유니폼 32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1/game/0408/Spain-France#|tab=boxscore
->도밍게스 _ 36분 42초 14점(3점 슛 2/11 자유투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웸반야마 _ 32분 16초 22점(야투 8/16 자유투 4/6) 10리바운드 8블록슛 5턴오버
ESPN의 조나단 기보니는 ‘한때’였지만, U19에서, 도밍게스의 엄청난 활약을 눈여겨봐서인지, 2022년 NBA 모의 드래프트(2021년 8월 25일자)에서 도밍게스를 Top 100 가운데 45순위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45. Ruben Dominguez | SG/SF | Age: 18.5 | Estudiantes
이렇게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달고 살았던 도밍게스였지만, 프로에서는 2023-2024시즌 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도밍게스는 2022-2023시즌까지 2부 리그 팀인 모비스타 에스투디엔테스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모비스타는 2020-2021시즌까지 1부 리그에 있었지만, 정규시즌 18위(당시 정규시즌 참가 팀 수 19팀)를 차지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되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3-2024시즌까지 계속 2부 리그에 있는 팀입니다.
모비스타에서 도밍게스는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도 있었으나, 경기력 기복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청소년 시절 화려했던 경력에 비해서는 아쉬웠던 면이 있었습니다.
결국 도밍게스는 2023년 8월 4일, 모비스타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 연장에는 성공했으나, 곧바로 임대 선수 신분으로 2부 리그 팀인 아믹스 카스텔로에 입단하여, 2023-2024시즌 경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 데뷔 이후, 최초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카스텔로의 주득점원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
사실 카스텔로가 모비스타와 비교했을 때, 선수층도 얇고, 성적도 *강등권(18팀 중 16위, 10승 23패, 33라운드 기준)에 가깝기에, 도밍게스의 출장 기회가 많아진 면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2부 리그 역시 1부 리그처럼, 승강제가 있습니다. 최근 강등의 경우, 2022-2023시즌이 끝나고, 2부 리그 3팀(후아리스티 ISB, 부에노 아레나스 알바세테, CB 알만사)이 강등되어, 2023-2024시즌 3부 리그(LEB Plata)에서 경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스포츠건 똑같겠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에서 오래 뛰기가 힘들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밍게스의 2023-2024시즌 활약상은 좋지 않은 팀 성적과는 별개로, ‘유망주의 성장’이라는 부분에 있어, 주목해봐야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믹스 카스텔로에 임대를 간 도밍게스+
https://twitter.com/MovistarEstu/status/1687357449358147584
+2022-2023, 2023-2024시즌 도밍게스 개인 기록 비교+
+2022-2023+
35경기 평균 13.7분 5.6점(3점 슛 26.9% 28/104 자유투 82.4% 28/34) 1.4리바운드 0.7어시스트
2023-2024
33경기 평균 22.4분 11.5점(3점 슛 55/145 37.9% 자유투 84.8% 56/66)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0.9턴오버
+루벤 도밍게스 2023-2024시즌 하이라이트 모음+
https://twitter.com/Dugongcesto/status/1768997077411942882
https://twitter.com/Dugongcesto/status/1757354522668577025
https://twitter.com/Dugongcesto/status/1779907995930886571
+루벤 도밍게스 풀 경기+
+2023-2024 스페인 2부리그 정규시즌 20라운드+
아믹스 카스텔로 vs 레리다
https://www.youtube.com/watch?v=rlLV_Ek8sXk
->도밍게스는 초록색 유니폼 33번
+박스스코어+
https://baloncestoenvivo.feb.es/partido/2341625
->경기 결과_ 92-98 패
->도밍게스 개인 기록_ 22분 41초 19점(2점 4/5 3점 3/6 자유투 2/3) 2리바운드
도밍게스가 가장 최근에 나온 경기는 정규시즌 33라운드였으며, 2부 리그 1위 팀(25승 7패 -> 33라운드 전)인 라코루냐(Básquet Coruña)전이었습니다.
이 경기는 카스텔로는 강등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라코루냐 입장에서도 *1부 리그 승격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 판이었습니다.
*한 팀이 정규시즌 34경기를 치르는 2부 리그 경기에서 라코루냐는 ‘살얼음판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2위인 산 파블로 부르고스, 3위 레리다(이상 25승 8패)가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는 라코루냐를 상대로, 카스텔로는 비록 경기는 13점 차 패배(82-95)로 패배했지만, 상당히 선전하였습니다.
경기 종료 7분 33초 전, 68-86, 18점 차로 뒤지고 있었던 카스텔로는 2분 11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82-89, 7점차)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 카스텔로 의 추격을 이끌었던 중요한 득점이 바로 도밍게스의 3점 슛(연속 2개 79-89, 82-89)에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럽 유망주가 프로무대에서 인정받으려면, 강팀과의 경기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도밍게스는 라코루냐 전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충분히 강렬한 ‘코트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도밍게스는 야투 성공률(4/12)은 별로였으나, 두 자리 득점(14점)은 올렸습니다.
+참고 자료+
+라코루냐 vs 아믹스 카스텔로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YeZUSjv-FE
->도밍게스는 연두색 유니폼 33번이며, 위에서 제가 이야기한 도밍게스의 연속 3점 슛은 4분 48초부터 5분까지.
+박스스코어+
https://baloncestoenvivo.feb.es/partido/2341743
+도밍게스의 플레이 스타일, NBA 진출 시 불안 요소+
도밍게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야기하기 전에, 예전에도 한 번 제 글에 쓴 내용이지만, 도밍게스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NBA에서 명성을 날린 슈터가 거론된 적이 있어, 먼저 그 얘기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현재 G리그 멕시코시티 캡틴스의 스카우트로 있는 다코타 슈미트는 U19에서 맹활약한 도밍게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쓰면서, 도밍게스의 움직임이 JJ 레딕(191cm)과 비슷하다는 요지의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얘기를 좀 더 자세히 말해보면,
도밍게스가 핸드오프 이후, 볼 없을 때 스크린을 거는 스크리너의 오른쪽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스크린을 활용하여, 왼쪽으로 재발리 자리를 옮긴 이후, 점퍼를 쏘는 장면을 실제 경기에서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슈미트는 도밍게스의 이런 움직임이 레딕 같은 베테랑에게서 볼 수 있는 전술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참고 자료(재업)+
-> An example of that is seen below where he moves to the right of the screener to get his defender caught before hooking back to the left to be able to get in position, gather the ball, and throw up a silky smooth jumper. For someone as young as he is, it’s absolutely impressive to see him already utilize a tactic that you see from an NBA veteran like JJ Redick.
https://capitanes.gleague.nba.com/basketball-operations-coaching-staff
-> Dakota Schmidt
Pro Personnel Scout
Dakota Schmidt (Pro Personnel Scout) - Prior to joining Capitanes
이번 항목은 U19 스카우팅 리포트, U20, 2부 리그 경기(위에 올린)에서 본 도밍게스의 활약상을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참고 자료+
슈터인 도밍게스는 위 참고 자료의 슈미트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부드러운 슛 터치를 가지고 있으며, 점퍼를 시도하기 전, 볼 없을 때 움직임(+이때 스크린 활용도 참 잘하는)도 좋고, 릴리즈도 빠릅니다. 3점 슛을 몰아넣는 폭발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밍게스는 3점 슛 위주로만, 경기를 풀어나가며, ‘받아먹기’만 잘하는 슈터가 절대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드리블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 득점을 올리는 데에도 능하며, *오히려 3점 슛보다 2점 슛을 더 자주 시도합니다.
*참고로 2023-2024시즌 도밍게스가 시도한 총 야투 가운데, 2점 슛 비중은 무려 52.9%(163/308)로, 3점 슛(145/308)보다 높습니다.
이렇게 도밍게스가 3점 슛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득점을 자주 시도하는 이유는 미드레인지, 숏 미드에서 풀업(3점 슛 역시 가능하며, 스크린 활용도 잘하는)이 가능하며, 그 외에 드리블 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이용하여, 림 근처에서 득점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밍게스의 돌파는 빠르다기보다, 수비수의 움직임을 뺏는 ‘타이밍’을 적절히 활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드리블, 스텝, 페이크’를 적절히 섞으면서 플로터, 더블 클러치, 왼손 레이업 등의 다양한 마무리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공격뿐 아니라, 패스로 팀원들의 공격 기회를 잘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밍게스는 PNR 핸들러 활용도 됩니다. 이 시기, 그는 본인의 개인 공격을 전개하거나, 팀원들의 기회를 모두 챙길 줄 아는 패서로서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크린 없이 아이솔레이션(이때는 본인의 특기인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 혹은 점퍼 시도)도 경기에서 제법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올렸던 소식이지만, 도밍게스는 10대 시절, 며칠이었으나, 유럽이 아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렸을 때 미국에서 진행한 훈련 역시, 도밍게스가 농구 기술을 발전시키고,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참고로 도밍게스는 미국을 갔다 온 얼마 뒤, U16에서 프랑스를 꺾고,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키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부르고스 전에서 유로 스텝에 이은 왼손 레이업,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킨 도밍게스 하이라이트(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A74-Zbc8WLo
+(재업) +미국 라스베이거스 훈련과 관련된 도밍게스 관련 참고 자료+
https://www.malagahoy.es/unicaja/Ruben-Dominguez-Unicaja-Movistar-Estudiantes_0_1372062994.html
-> Domínguez spent a few days in Las Vegas. His representation agency took him to learn about American working methods and he was next to some figures, such as Kristaps Porzingis.
수비에서는 상대 움직임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고, 열심히 임하는 타입입니다(U16에서는 7경기에 나와, 3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첩성(민첩성 외에도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이 좋지 못하기에 이는 NBA 경기에 나온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능력 이야기가 나와서, 더 보태자면, 이 약점으로 인해, 도밍게스는 NBA보다, 유럽에서 더 유용한 자원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kuzeykl-41267.medium.com/ruben-dominguez-scouting-report-1f47e9e45849
-> but I don’t think he can keep up with the pace and athleticism of the NBA. I think he has the potential to be a critical rotation player that every team would want at the Euroleague level.
하지만 저는 좋은 BQ, 3점 슛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공격 루트, 나쁘지 않은 사이즈(보통 도밍게스는 6‘6(198cm)으로 표기됩니다.)로 인해, 잘 성장해서, NBA 행을 선택했을 때,
팀의 니즈에 따라, 벤치 슈터로는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은데, 그렇더라도 ’불안 요소‘가 아직 훨씬 뚜렷해 보입니다.
최근 NBA 팀들이 유럽 유망주들이 속한 팀의 성적(ex 마테오 스파뇰로, 가브리엘레 프로치다)에 구애받지 않고, ’재능‘에 집중하는 점이 있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페인 2부 리그 수준이 확실히 1부 리그보다는 떨어지는 데다가,
강등권에 있는 팀에 갔기에, 출장 기회를 더 많이 받는 점은 걸리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당장은 도밍게스의 NBA 성공 여부는 회의적인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와는 별개로, 도밍게스의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는 NBA 진출을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NBA 진출에 진심인 도밍게스의 미래+
도밍게스는 2022년 6월 21일, 현재 에이전시인 ‘YouFirst’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제목은 You First Prospects - - Rubén Domínguez)에서, 본인의 꿈은 NBA에서 뛰는 것이라고 확실히 밝힌 바 있습니다.
예전에 올린 적이 있지만, 아직 농구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같아, 다시 올려봅니다.
+참고 자료+
+YouFirst에 올라온 도밍게스의 인터뷰 영상(재업)+
https://www.youtube.com/watch?v=C02fsdEpO7U
->도밍게스는 스페인어지만, 영어 자막도 밑에 있으며, 제가 말한 부분은 2분 39초부터입니다.
실제, 도밍게스는 철회를 선택했지만, 2023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
저의 어설픈 예상이기는 한데, 아직 본 소속팀과의 계약이 1년(2024-2025시즌)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2023-2024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활약상이 가장 좋고, 모비스타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던 도밍게스였는데,
솔직히 저는 2024-2025시즌에 만약 모비스타가 1부 리그 승격이 좌절될 경우, 모비스타에 합류하기보다, 스페인 1부 리그의 중하위권 팀에 가서, 본인의 경쟁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의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제 생각이지만, NBA 진출에 대한 꿈이 있는 유망주이기에, 모비스타로 돌아가지 않고, *NBA 드래프트에 계속 남거나, NBA 행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럽 팀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소속팀과의 바이아웃을 이용하여, 유럽 선수들이 NBA에 진출했던 사례는 있었습니다.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었던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는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했지만, 2016년 7월, 썬더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때 해당 선수는 바이아웃 금액을 내야 하는데, 보통 NBA 팀에서 직접 보조해줄 수 있는 금액+ 나머지는 본인의 돈을 이용하여, 바이아웃을 완료합니다.
2023-2024시즌 기준으로 NBA 팀이 바이아웃 시, 유럽 팀에게 줄 수 있는 돈(팀 샐러리 캡에 잡히지 않는)은 82만 5천 달러입니다.
+참고 자료+
http://www.cbafaq.com/salarycap.htm#Q77
-> this amount is not charged to the team salary. Any amount above the Excluded International Player Payment Amount comes out of the player's (after-tax) salary, and therefore is included in the team's team salary. Here are the Excluded International Player Payment Amounts:
-> 2023-24, $825,000
여기까지 써봤습니다. 허접한 지식에서 나온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에쑤 _ 여담이기는 하지만, 2023년 5월, 클리블랜드 스포츠 쪽 뉴스를 제공하는 “Right Down Euclid Mailbag‘에서,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이 있는데,
당시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나섰던(후에 철회), 도밍게스를 2라운드 49순위에서 뽑을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물론 팬의 질문이지만, 모비스타에서 그렇게 잘하지도 않았던 도밍게스였는데,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페인과 캐벌리어스는 인연이 있는 편인데, 호세 칼데론(191cm)이 과거 여기서 몸담았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클리블랜드 프론트 오피스에 있습니다. 그리고 리키 루비오(188cm)도 클리블랜드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downeuclid.com/trade-evan-mobley-for-victor-wembanyama/
-> Speaking of the 2023 NBA Draft – the Cavaliers have a pick late in the second round! In the coming weeks, Right Down Euclid will be doing a deep dive leading up to the draft itself on prospects that sources say are of interest and players that would make sense for Cleveland.
To answer your question, Ruben Dominguez has good size for an NBA prospect and, in theory, could make sense for the Cavaliers. He’s an excellent shooter and Dominguez has strong game awareness and an even more potent motor. Unfortunately,
Dominguez doesn’t have the athleticism to match with NBA perimeter players defensively and that somewhat limits his overall prospects as an NBA-level player. He could be worth a shot if Cleveland sticks with drafting international players to give them a longer runway to develop. But, Dominguez could also elect to stay overseas. I’m of the camp that the Cavaliers should look elsewhere, but I don’t hate the f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