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시, 단계별 준비계획 문화축제 승화 청사진
ㆍ“시너지 효과로 지역발전 20년 앞당길 계기”
2014년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성화봉성, 개·폐회식 준비 등을 담은 단계별 준비 계획을 2010.1.18일 내놨다.
인천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조감도.
우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신규 8개 경기장이 올 보상을 끝내고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692억 원이 들어가는 서구 주경기장은 서구 연희동 378번지 일원 58만6000㎡에 지하1층, 지상4층의 7만2000석 규모로
올(2010) 상반기 사업부지에 대한 협의보상을 끝내고 이르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서구 주경기장은 BTO(수익형민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민간사업자는 경기장 내 들어서는
판매시설과 멀티플렉스, 문화센터 등을 30년 동안 운영할 수 있다.
이밖에
△남구 문학동 482번지 일원 43만2034㎡에 문학경기장(실내수영장)
△계양구 서운동 111번지 일원 21만88395㎡에 계양경기장(양궁, 사이클, 배드민턴)
△남동구 수산동 409-1번지 일원 18만8320㎡에 남동경기장(럭비, 농구)
△연수구 선학동 83번지 일원 24만9716㎡에 선학경기장(하키, 볼링)
△부평구 십정동 101-2번지 일원 4만8660㎡에 십정경기장(테니스, 스쿼시)
△강화군 국화리 46-4번지 일원 7만7220㎡에 강화경기장(태권도, 우슈)
△동구 송림동 11번지 일원 2만9643㎡에 송림경기장(배구)이 각각 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인 성화봉송은 대회 개최 전까지 철저한 보안에 부쳐진다. 지난해 말 국내 각계 인사로 구성된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봉송전문위원회가 2012년까지 성화모형과 채화장소, 봉송코스 등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대회 개·폐회식은 개최지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적, 발전상 등을 담은 영상메시지와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2014년 9월19일에는 서구 주경기장에 OCA 회장과 각국 국가원수 등 초청인사를 비롯해
7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개·폐회식에서 보여 줄 각종 공연의 주제는 OCA 정신인 ‘통일과 조화’, 대회 조직위가 정한 ‘영원한 전진’이 융화된 형태로 표출된다.
시는 또 대회기간 각종 문화행사를 주관할 문화축전위원회(가칭)를 설치, 아시안게임을 단순한 스포츠 제전이 아닌
아시아인의 문화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대회 때까지 44개 OCA 회원국 중 스포츠 약소국에 2000만 달러를 지원해 이들 국가의 체육 유망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13조 원에 달하고 고용창출 효과는 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회 개최 준비가 본격화하면 지역 내 체육 및 문화시설, 레저와 교통인프라가 확충되고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시너지효과를 불어넣어 지역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