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학교가는 길에 있었던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헌 책방을 이번 기회에 가보았습니다.
헌 책방 안에 들어가 보니 역시 그 헌 책방 고유의 풍경인 많은 책들이 쌓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어느 한 책을 사기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아주머니께 이 책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내가 고르는 책들마다 다 초등학생들이 읽는 거라면서 다른 책을 골라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추천해 주셨는데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보고 싶었던 책이였기에 이것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헌책방이라서 그런지 거의 새 책과 다름없이 생겼음에도 서점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이나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덕담을 받으려고 양해를 드렸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신다고 하시면서 거절을 하셨는만 사정을 해서 겨우겨우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만큼은 흔쾌히 찍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다음날 우리 동네에 있는 구로꿈나무 도서관에 갔습니다.
이번 해에 회원가입을 해서 가끔 읽을 책이 있을 때 빌리려 갔었는데 처음으로 그 도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책을 읽다가 왔습니다. 도서관 내부의 사진은 왠지 책 읽는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찍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앉아있어 본 적은 정말 오랜만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여기에는 출입증 같은 것은 없다고 하길레 대신 덕담과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헌책방에서 책을 사오는 것,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 읽는 것
둘 다 처음 해 본 경험이면서 색다른 경험이기에
잊혀지지않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