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썬더스에서 4번으로 뛰어주어야 합니다.
2-3쿼터...
한 게임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
이 2-3쿼터를 잡는 팀이 승리에 유리하다.
어차피 용병 싸움은 호각으로 놓고 그 외적인 전력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나 용병에 의존하는(썬더스의 경우 그것이 좀 심하긴 하지만) 1쿼터와 4쿼터에 승부를 내는 건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2-3쿼터를 잡는 팀이 승리에 좀 더 유리하다. 또한 썬더스라는 팀은 승리를 따내는 방식이
승리에 최대한 가까워지게끔 선수들이 플레이하여 승리를 따낸다.
일전에도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썬더스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승리의 조건이 100이라고 친다면, 상대팀보다 100이라는 숫자에
좀 더 가깝도록 선수들이 플레이하여 100에 가까운 수치를 내거나, 100을 조금 넘기는 것으로 승리를 따 낸다.
썬더스 이야기;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박훈근이 정말 잘 버텨줬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
박훈근보다..이규섭이 그래도 4번으로서의 수비나 공격이 더 낫다.
하지만 열악했던 3번 자원(안준호의 소극적인 기용 자세가 불러온 참혹한 결과일지도)의 구멍으로
이규섭은 2-3쿼터에서 3번으로 뛸 수 밖에 없었고.
공/수에서 썬더스는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것은 결국 3가드라는 시스템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썬더스를 07-08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것은 다음 시즌에 그대로 적용되지 못했다.
적용되지 못하는 시스템은 상대 팀에게 읽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된다.
이것은 다시 패배로 연결된다.
아니나 다를까. (결과론적으로) 썬더스는 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하위권으로 처지게 된다.
08-09 시즌이 시작되었고
차재영이라는 신인의 가세했다.
나는 이것이 2-3쿼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가 썬더스의 3번 선수로 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많이 모자라 보였다.
그래서 썬더스는 초반 매우 고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차재영은 3번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더욱 더 안정적이 될 것이고, 나아질 것이다.
썬더스는 이제 안심하고 이규섭이라는 선수를 4번 자리에 놓을 수 있게 되었다.
3점 능력을 갖춘 두 명의 포워드가 동시에 공존하며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썬더스는 수비 면에서도 안정이 되었다.
차재영과 이규섭. 이 둘을 받쳐주는 백업으로 박종천,박영민/박훈근,김동욱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차재영,이규섭ㅡ박종천,박영민/박훈근,김동욱 이라는 3-4번 라인 시스템의 확고한 정립이 이루어
진다면 썬더스는 종전보다 안정적으로 2-3쿼터를 치루어낼 수 있다. 그 어떤 팀을 상대로도..
3점 슛을 갖춘 198의 빅맨이 4번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가 3번으로 뛰고, 다른 선수를 4번에 놓는 것과 아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승리하는 쪽으로 가까워지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다시 말해 100이라는 승리의 조건에 상대팀보다 조금 더 가까워지거나, 아예 100이라는 수치를
넘어버리는 확률이 전보다 더 높아질 것이고, 이것이 곧 승리로 결부된다는 썬더스 승리의 법칙에
따라 썬더스는 승을 좀 더 많이 챙길 수 있다.
첫댓글 아직 등업이 되지 않아 칼럼을 이곳에 올립니다.^^
차재영보단 김동욱~
이규섭이 센터 출신이고 키도 작은 편이 아니지만 상대 4번 수비가 힘들거 같은데요. 예전에 이동준이랑 매치업시에도 이동준 수비가 안되서 더블팀 막 들어오고 그러던데~하물며 김주성이나 함지훈, 서장훈 수비가 버겁지 않을까요? 하기야 삼성에서 어차피 마땅히 그들을 수비할 빅맨이 없긴 하네요~ -_-;;
레더//김동욱은 3번 선수를 필히 수비하는 스탑퍼여야 합니다. 방성윤을 상대로 보여준 근성의 수비라면 김동욱은 3번 자리에 놔야 제격이죠. 물론 박훈근과 돌아가며 이규섭의 파울 관리용 선수로 뛰는 것도 필수지만요.
밀러팬클럽회장//이규섭은 4번 선수 수비를 위하여 기용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3번(차재영/김동욱)선수와의 '공존' 을 위하여 오로지 그것을 위하여 기용하는 선수이지요. 이규섭 선수는 분명히 가치가 있는 선수에요. 이 선수를 '베이스' 로 깔고, 또 다른 득점력 있는 선수를 3번에 배치한다면, 공/수에서 시너지가 일어날 것입니다. 단지 4번 선수의 수비 때문에 이규섭이라는 선수를 4번으로 배치한다는 것은 아니죠~
게다가 이규섭 말고는 삼성에서 4번 선수를 막아줄 선수가 없긴 해요. 박훈근이 주로 그 역할을 담당하지만, 박훈근이나 이규섭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이규섭이 살짝 더 잘 막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이규섭 수비 안습 아닙니다. 더럽긴 하지만 완전히 자동문 수준으로 발리는 건 아니에요. 어느정도는 해 주는 걸요..
3번 차재영보단 김동욱이 더 낫지요 요즘 모습엔.. 수비나 공격 모든 면에서 김동욱이 더 낫습니다.
레더//아직 단 한경기 반짝했을 뿐입니다. 속단하긴 이릅니다. 물론 ABA대회때부터 활약을 보아 왔습니다만.. 차재영이나 김동욱이나 누가 낫다 이런말 하긴 아직 일러요.
최근 2경기죠. 그런걸로 따지면 차재영은 저번 20점 넘게 득점한거 빼고 뭐 보여준거 있나요? -_-; 액션빼곤 그닥.. 뭐 일단 시기상으론 이르겠지만요^^;
4번 수비로는 이규섭보다는 훈근횽아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슷하긴 하지만서도...
차재영은 잘하긴하는데 나쁜버릇을 가지고 있어서 별로네용
제생각엔 수비시에 박훈근이 4번으로 나은듯해요. 그동안의 경험이란것도 무시할 수 없거니와 키큰3번으로 적응하기 힘들었을 이규섭을 다시 4번으로 돌리기엔 위험요소가 너무 많은듯 하네요. 그리고 포스트업이 가능한 3번과 3점슛이 가능한 4번중에서 고르라면 포스트업이 가능한 3번이 낫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