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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사랑이야기 스크랩 (무의도) 가을을 만나러 국사봉과 호룡곡산에 오르다....
비인/임지영 추천 0 조회 105 11.11.14 17:2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무단으로 퍼갈 수 없습니다.*

(무의도) 가을을 만나러 국사봉과 호룡곡산에 오르다....

 

글.사진: 임지영

 

 

 

 


가을이다....
가을이란 계절은 평범한 사람조차 개똥 철학자로 만들려버리는 묘한 계절이다
나처럼 단순한 사람은 철학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아름다운 이 가을을 알뜰하게 써야한다
오늘은...
내 애마와... 배미향의 감미로운 음악 저녁스케치 3집을 가지고
햇살 한줌만으로도 행복한 가을을 만나러 혼자 길을 나섰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무의식이 나를 또 섬으로 인도했구나
음....갯벌냄새
좋다....이런 풍경들....


잠진도는 섬이긴 하지만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잠진항에서 무의도가는 배를 탔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왕복하는 배의 요금은 3천원이며
승용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 갈 경우는 2만원이다
잠진항에는 차를 주차 할 곳이 없다
잠진도 건너오기 전에 솔밭에 차를 주차해 두고 잠진항까지 걸어와도 된다
승용차 이외에 철도를 이용한다면 공항철도를 타고
용유역에 내려서 도보로 잠진선착장까지 도보로 20분 걸어와도 된다


이런 이런...
갈매기와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내리라는 방송이 나온다


잠진도에서 배는 15분 45분에 출발하며
무의도에서는 매시 정각 30분에 출발한다
마지막 배는 오후 6시다


10분도 안됐는데 무의도 큰무리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가까운데 다리라도 설치해야지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과사전으로 무의도 유래를 찾아보았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길이 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그리고 "무리"를 한문으로 표기할 때
"무의"로 잘못 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한 무의도에는 호룡곡산(264m)과 국사봉(236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들 봉우리에 오르면 확 트인 바다 건너편으로 펼쳐진 작은 섬들을 감상 할 수 있다
북쪽에 용유도가 있으며 부속 도서로는 실미도,무도,해녀도,사렴도 등이 있다
조선 후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 보리,감자,콩·땅콩,고추,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새우,숭어,꽃게 등이 많이 잡히며 김,굴,바지락,백합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1973년 옹진군에 다시 편입되었다가 또다시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되었다


산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구름다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산과 산을 이어주는 구름다리...왼쪽은 국사봉으로 가는길
오른쪽은 호룡곡산으로 가는길
먼저 국사봉으로 출발~~


지도에서 빨간줄로 표시해 놓은것이 오늘 내가 산행할 코스
코스- 구름다리-국사봉-호룡곡산-하나개해수욕장-구름다리 (산행시간 3시간 30분소요)


흙길을 걷는 기분은 상꽤하다
단풍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만이 쓸쓸해 보이지만
소나무 숲에서 베어 나오는 향기가 참좋다






국사봉은 230m의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급해 만만한 산은 아니다
더구나나 오늘은 카메라 바디며 렌즈 2개나 든 무거운 가방을 등에 지고가니...ㅠ
숨을 몰아쉬면서도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보고 감탄~~감탄~~


산 중간에서 내려다 본 무의도 마을.......
느긋한 마음으로 눈앞에 펼쳐있는 절경을 보면서 천천히 산에 오른다면
즐겁게 산행이 될텐데 마지막 배 시간을 놓칠까봐 느긋하게 산에 오르지는 못했다


하나개해수욕장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
코스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조성된 전망대가 바다와 섬을 바라볼 수 있다


숨을 몰아쉬며 정상으로 ~~




아픔을 간직한 섬 실미도다
하루에 2번만 연결된다는 바닷길도 열려있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섬이라서 그런지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넘 아름다운 섬 풍경들...




국사봉은 높이 236m로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만큼
고래바위,마당바위,부처바위 등의 괴암절벽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주 오래전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으며
등산로 남측 약 200m지점에 절터가 남아있어 그 유래를 증명해주고 있다
1950년대 말 이곳 정상에서 금동불상을 비롯한 수백점의 토우들이 출토되어 오랜 역사의 산증거가 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도상에 산이름이 없던 것을 1995년 산이름 찾아주기 동호회에서 정식으로
국사봉이라 명명하여 표지석을 세우게 된 곳이다


올망졸망 예쁜 작은섬들....


배를 탔던 잠진도항




정상오기전에 쉼터... 사진 포인트는 여기가 더 좋다




국사봉정상에서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 호룡곡산으로...
이 길도 만만하지가 않다






소무의도로 가는 연륙교가 보이고
광명항 선착장과 소무의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풍경도 일품이다






국사봉 오르는 길보다 더 힘들다




조그만 더 힘을 내자
정상이 눈앞이다


호룡곡산 정상이다




날이 맑으면 인천에 속해있는 섬이 다 보인다
제부도,영흥도,선재도.승봉도,팔미도,덕적도,문갑도,용유도.....등 등
들어보지도 못하고 기억도 못한 섬들이 많구나....


아~~가슴이 확 트인 절경이다
올망졸망한 섬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줄 몰랐다




실미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실미도는 하루 두차례 바닷길이 열려 무의도와 서로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인천광역시에서 2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바로 아래쪽 무의도와는
하루 2번 썰물때 개펄로 연결된다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을 모래와 개펄이 뒤섞여 있다






하나개해안 쪽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풍경
하산길로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의 "환상의 길"코스를 택하면 해안절벽도 감상할 수 있으며
하루 두차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실미도 방향을 택하더라도 좋다




호랑이바위
옛날 이 바위 밑까지 바닷물이 들어올 때 어부와 호랑이가 함께 살았으며
산신령으로부터 서로를 해치지 않겠다고 엄한 약속을 하고 평화롭게 살았으나
어늘날 허기에 지친 호랑이가 어부를 한 입에 삼켜버리고 말았는데 이에 노한 산신령이
들고있던 지팡이로 호랑의 머리를 내리치자 호랑이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바위에는 그때 흐른 피자국이 남아있으며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직도 호랑바위 위에 앉아 있을 것 같은 산신령께 자기 소원을 빌고 간다는 전설이 있다


바스락...
바스락....
음....내 오감을 깨우는 이 소리....


하나개 휴양림






이 길이 "환상의 길"이라고 하는 절벽이 아름다운 길이다


환상의길 등산로에서 해안으로 내려오면 위험한데
위험을 각오하고 해안으로 내려왔다




이쪽으로 내려오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겠지
아름다운 하나개해변.....












네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와 권상우의 어린 시절 추억이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하나개해수욕장 지명의 하나개는 "큰 개펄"이라는 뜻이다
썰물때면 백사장 바깥으로 개펄이 넓게 드러나고 비탈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바다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일몰 포인트로 유명하다










아직 배시간이 남아 있어서 소무의도를 찾아갔다


광명항이다






무의도 광명항과 소무의도를 잇는 연륙교가 완공이되어 다리를 건너 갈 수 있다




소무의도








소무의도
소무의도는 무의도 남쪽에 있는 광명항 건너편에 위치한 섬이다
면적은 1.22㎢,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쪽은 광명항 무의도



















달빛그림자를 밟고
을왕리 선녀바위 해변에서 사진놀이를 하다
달빛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만 보면
왠지 가슴이 멍해져서
끝없이 야행의 길을 더듬고 싶은 나는
아 !그것은 모태의 태반처럼 멀리서도
나를 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달빛처럼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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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15 10:52

    첫댓글 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수고하신 작품 편안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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