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늦은 저녁에. 마법에 빠진 오페라를
들으러 길을 나섰다.
솔로남의 주말 슬기롭게 보내는 법(황마작)에
따라 우선 간단히 저녁을 해결 한 후
자연스럽게 5호선을 탓다. 그런데... 그런데..
군자에서 전철을 탄 내눈에 광나루역이 보인다.
이거 미친거 아냐~~
정신없이 다음역인 천호역에서 부랴부랴
전철을 갈아 타고 바짝 긴장한 마음으로
여의나루에서 내려 영산아트홀로 향한다.
다행히 3~4분전에 도착~~ 휴!!! 일찍나서길
잘했다. 안그런척 교장샘 소개로 모여 계신
학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교장샘은 오페라를 안보심에도 불구
하고 티켓셔틀을 하러 일부러 토욜 여의도까지
와주신것이다. ㅋ 학우들이 모라고~~
감사한 마음에 티켓을 받아 입장을 하고보니
왠걸~ 딸랑 피아노 한대와 탁자 하나뿐이다.
이게모지? 란 의구심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순서이다. 설상가상 바리톤 손재영님이
사정상 못나오셨다. 그리고 매곡마다 곡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이어서 피아노연주에 따라
솔로 혹은 듀엣으로 오페라곡들이 불리워 졌다.
사실 잘모르는 곡이 거의 다이고 또 내가
오페라에 대해 얼마나 알겠는가. 부르는 원어도
못 알아 들어 뜻도 모른다. 각곡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은 하였으나 역시더라.
그렇지만 단하나 진지하게 피아노를 치시는
피아니스트나 노래를 부르시는 성악가들의
열창에서 그들의 열정을 같이 느낀게 중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들은 분명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그들의 노래를 성심성의를 다해서
들어 주었다.그럼 된것이다~~
오늘 귀를 자극하는 그들의 음악은 분명
내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었다. 박수를 쳐주며
환희를 보냈으면 된것이다~~
당연히 공연중 사진은 없다.
공연후 찍은 사진 몇장으로 그때의 여운을
달래본다.
흑 앵콜 동영상을 찍었었는데 안보인다 ㅠㅠ
다른분이 올려주시겠지~~ㅎ
그리고 좋은 카메라로 확대 해서 개개인을
찍어준 으니님 덕에 성악가 개개인 사진도
올려본다.이거 초상권 침해는 아니겠지~ ㅎ
테너 용민중님
소프라노 이선아님
소프라노 조아라님
소프라노 조선아님
멋지신분들 ...
한분 한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끝나고 당연히 가진 이차의 시간~~
커피냐 맥주냐 에서 맥주파가 승리
미리 검색해 놓으신 반길님을 따라
깐부치킨에서 맥주와 수다로 마무리를
하며 오늘을 정리 해본다.
같이 하신 학우님들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어느곳에서나 모임은
즐겁고 만남은 반가운듯 합니다.
오늘 먼길을 셔틀 해주시러 오신 교장샘님
무었보다 감사드리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학우님에게도 특히 힘을 드리고 싶다.
화이팅!!!!!!!! 잘될꺼야!!!!!!
첫댓글 여전히 티켓팅만..ㅎ
수고하셨어요..
저도 전철을 거꾸로 간 적 있어서..
그때 혼자 둘레길 올라간 적이.. ㅎ
글쎄 그러시더라구요.
미안하게 티케팅만~~
전철 꺼꾸로 타기는 제 평생처음입니다.
더 지나가긴 해밨어도~~
에효 저도인제 나이가 드는건지 ㅎ
거꾸로 탄 지하철에서 많이 당황했을 필소굿님 떠올리니 웃음이 ㅎㅎㅎ^^
일기처럼 써 내려간 후기가 화려하진 않으면서 소담스러워 시간들이 그려집니다~ 덕분에 옆자리에서 편안하게 즐감했습니당~~
또 만나용!!~~
잘들어가셨지요.
어제 만나 이야기 잘들었습니다.
덕분에 성악가분들 사진도 잘 받았구요.^^
할말은 많지만 아시지요~~
ㅎㅎ
@필소굿 곧 만나요~~맛있는거 저도 먹고싶어요^^
@으니 넵 꼭 그러셔야지요!!!!
요즘 자주뵈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필소굿님~^^
오시는길이 험난?하셨네요 에구
피곤하셨겠어요~ㅠ
오페라 공연을 보면서
힐링되어지는 자신을 보며
그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감사한마음으로 몸도마음도
릴렉스 되어가고 ..
이자리를 빌어 나이란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뵌 함께했던 회원님들
반가웠어요
항상 건강 잘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저역시 자주뵈니 반갑네요.
제가지금 강화도 모임에와서
답이 늦었습니다.
저도 어제 많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음악은 좋은거
더만요~^^
종종 이런 느낌을 자주
받았으면 합니다.~^^
"반대로탄 지하철 5호선"
잘 만들어진 한편의
연극제목으로 딱 입니다.
정성어린 후기덕분에
어깨넘어 청강하듯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에구 나이가 한이지요.
60평생에 그것도 집동네 전철을
꺼꾸로 타다니 ~~ㅎ
바부된 기분이더이다.^^
후기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밤~
여러 아리아를 들으며
마법에 빠진 멋진 밤을
보냈더랬죠
이런 시간속에 있었다는게
감사했어요
필소굿님께서 남겨주신
후기도 한몫을 담당했어요
후기쓰시느라 수고많으셨고
고맙습니다
공연은 안보시는데도
티켓 나눠주러 일부러 오신
지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금별님에게 초보인 제가 여쭈었지요.
피아노 한대에 오페라가
가능 한가 해서요.
관현악이 웅장하게 흐르는
분위기의 오페라만 생각했던
제게는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그치만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금별님이 말씀해주신 아리아 저도 잘들었습니다.아름다운 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