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서 소름 돋는 눈빛 보내는 '기괴 물고기'.. 제주에도 있다고?
입력2024.06.07. 오전 7:54
수정2024.06.07. 오전 8:13
김재연 기자
싱가포르서 '긴 코 스타게이저' 발견
얼굴 내민 채 하늘 응시 "독침 가시"
국내서는 '큰무늬 통구멍'으로 불려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긴 코 스타게이저' (untamed_paths 인스타그램)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기괴한 물고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의 한 생태 기업을 운영하는 데니스 찬은 자신의 SNS에 한 물고기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물고기는 모래 위로 얼굴만 내민 채 하늘을 노려보며, 입을 뻐끔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좋아요 129만 개에 댓글도 1만 3,000개 이상 달릴 정도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긴 코 스타게이저' (untamed_paths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이 "기괴하다"고 입을 모은 해당 물고기는 '긴 코 스타게이저(Longnosed stargazer)'로 파악됐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응시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찬은 "이 물고기는 머리만 노출한 채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별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며 "긴 코 스타게이저는 시난세이아속 물고기와 양볼락과 물고기처럼 고통스러운 독침을 찌를 수 있는 가시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물고기는 국내에서는 농어목 통구멍과에 속하는 큰무늬 통구멍으로 불리며, 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 남해 부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가 큰 곤봉형 외관에 입이 위를 향해 수직으로 열리는 게 특징입니다.
해변 모래 속 ‘기괴한 물고기’ 발견…한국도 서식지라는데?
최성규 기자 님의 스토리
• 지금
싱가포르의 한 해변에서 생김새가 ‘기괴한’ 물고기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찬은 해변을 산책하던 중 모래 속에서 특이한 물고기를 발견했다.
이 물고기는 모래 밖으로 얼굴만 내민 채 입을 뻐끔거리며 다시 모래속으로 숨기를 반복한다.
데니스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며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양새가 스톤피시나 전갈피시와 유사하다”며 “독이 있는 가시도 몸에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20만회, 좋아요 100만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